제주도에서는 감자를 ‘지슬’이라고 한다.
같은 제목으로 오멸 감독은 영화를 만들었다.
4.3 당시 산으로 피신한 사람들은 감자를 먹으면서 생존했다.
감자는 훌륭한 구황식물이다.
지금은 식사로보다는 간식으로 챙겨 먹는다.
맛도 영양도 그만이다.
꽃이 제대로 핀 것을 보니 올해도 풍년인가 보다.
그런데 감자가 밑이 제대로 들기 위해서는 꽃을 따줘야 한다.
마늘종을 뽑아 마늘을 크게 하는 것과 같다.
꽃을 꺾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할 수 없다.
둘 다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이 세상 이치다.
대신 하지에 캤을 때는 기대한 만큼 실한 녀석이 올라와 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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