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0-10-21 18:26 (수)
GSK 장기지속형 HIV 예방요법제, 트루바다보다 효과
상태바
GSK 장기지속형 HIV 예방요법제, 트루바다보다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1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개월 1회 투여 주사제...시장판도 바꾸나

HIV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ViiV Healthcare)의 2개월마다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용 HIV 치료제가 경구용 1일 1회 치료제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대부분 소유하고 화이자와 시오노기가 주주로 있는 비브헬스케어는 18일(현지시간) HIV 예방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용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HPTN(HIV Prevention Trials Network) 083 시험의 중간 분석 데이터를 발표했다.

▲ 비브헬스케어는 글로벌 HIV 예방 연구에서 2개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용 카보테그라비르가 1일 1회 경구용 PrEP보다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 비브헬스케어는 글로벌 HIV 예방 연구에서 2개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용 카보테그라비르가 1일 1회 경구용 PrEP보다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카보테그라비르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및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트랜스젠더 여성에서 HIV 감염을 예방하는데 있어 현재 표준요법인 1일 1회 경구용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FTC/TDF, 제품명 트루바다)과 비교했을 때 69%가량 더 효과적인 것으로 관찰됐다.

최종 분석이 남은 상황에서 카보테그라비르의 우수성을 보여주면서 비열등성에 대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HPTN 083 연구는 북미,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HIV 감염 위험이 있다고 간주되는 약 46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종의 예방요법제를 직접 비교한 첫 임상시험 중 하나다.

중간 분석에서 독립적인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장기지속형 주사용 카보테그라비르가 HIV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임상시험 도중 HIV에 감염된 사람은 5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장기지속형 카보테그라비르 투여군, 38명은 트루바다 투여군이었다.

카보테그라비르 투여군에서 HIV 감염률이 0.38%, 트루바다 투여군에서 HIV 감염률은 1.21%로 집계됐다.

트루바다 투여군의 복약 순응도는 높은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지속형 카보테그라비르가 69%가량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두 그룹에서 관찰된 안전성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카보테그라비르 투여군의 참가자 중 80%에서 주사부위 통증 또는 압통이 보고됐으며 위약 주사를 함께 투여받은 트루바다 투여군에서는 31%에서만 보고됐다.

주사부위 반응 또는 불내성으로 인한 중단율은 카보테그라비르 투여군이 2%, 트루바다 투여군이 0%였다.

DSMB는 이러한 결과를 검토한 이후 임상시험의 눈가림, 무작위 배정 부분을 조기에 중단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트루바다 투여군의 참가자들도 주사용 카보테그라비르를 투여받을 수 있게 됐다.

DSMB의 결정은 연구를 지원한 미국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에 의해 승인됐다.

비브헬스케어의 킴벌리 스미스 연구개발부 총괄은 “이 연구 결과는 2개월마다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용 카보테그라비르가 HIV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에서 감염을 성공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카보테그라비르의 높은 효능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HIV에 의해 가장 불균형하게 영향을 받는 집단을 대표하는 연구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HPTN 084라는 동반 연구를 완료하는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여성에서 카보테그라비르의 효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현재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PrEP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HIV 예방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장기지속형 주사용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연 투여 횟수를 365일에서 6일로 줄임으로써 HIV 예방에 대한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HPTN 083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차후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비브헬스케어는 HPTN 083의 데이터를 이용해 승인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