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美FDA, 포말리스트 희귀암 카포시육종 치료제로 승인
상태바
美FDA, 포말리스트 희귀암 카포시육종 치료제로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16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적응증 추가...20년 만에 첫 치료 옵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항암제 포말리스트(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를 희귀 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15일(현지시간) FDA가 포말리스트를 고강도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HAART)에 내성이 있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관련 카포시육종(Kaposi sarcoma) 환자와 HIV 음성 카포시육종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식품의약국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포말리스트를 에이즈 관련 카포시육종 및 HIV 음성 카포시육종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
▲ 미국 식품의약국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포말리스트를 에이즈 관련 카포시육종 및 HIV 음성 카포시육종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

에이즈 관련 카포시육종 환자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대한 고강도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

이번에 포말리스트는 임상 1/2상 개방표지, 단일군,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전체 반응률을 근거로 신속 승인된 것이며, 이전에 FDA로부터 이 적응증에 대한 혁신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속적인 승인 여부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혜택의 입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카포시육종은 일반적으로 피부 병변으로 나타나는 희귀 암이지만 폐, 림프절, 소화기관 등 다른 신체 여러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매년 백만 명당 6명꼴로 발생하며, 대개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경구용 치료제인 포말리스트는 20년 이상 만에 카포시육종 환자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다.

승인 근거가 된 임상 1/2상 시험은 HIV 양성 및 HIV 음성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인 전체반응률(ORR)은 71%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완전관해율은 14%, 부분관해율은 57%였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2.1개월이었으며,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절반은 반응이 12개월 이상 유지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 백혈구 감소, 크레아티닌 상승, 당 수치 상승, 발진, 변비, 피로, 헤모글로빈 감소, 혈소판 감소, 인 수치 감소, 알부민 감소, 칼슘 감소, ALT 증가, 구역, 설사 등이었다.

포말리스트의 제품 정보에는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복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포말리스트 복용 도중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심근경색증,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전증 예방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다이앤 맥도웰 혈액학글로벌의학부 부사장은 “카포시육종 환자는 지난 20년 동안 병을 관리하기 위한 옵션이 거의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 희귀질환 분야에서 포말리스트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매우 필요한 경구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말리스트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작년 말에 완료한 세엘진 인수를 통해 획득한 제품 중 하나다. 포말리스트는 현재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