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3.9%p, 한미약품 2.7%p 하락...대웅제약은 5.6%p 급등
지난 1분기 코로나 19 여파로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판매관리비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6개 상위제약사들의 1분기 판매관리비율을 집계한 결과, 절반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체는 동아에스티다.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매 분기 600억을 넘던 판매관리비가 575억원으로 5%이상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더해 판매업무중지에를 앞두고 유통가에서 재고확보에 나서면서 매출액이 40%이상 급증, 판매관리비율은 42.6%에서 28.6%로 14.0%p 급감했다.
동아에스티와 함께 종근당의 판매관리비율도 같은 기간 30.4%에서 26.5%로, 한미약품은 49.7%에서 47.0%로 각각 3.9%p와 2.7%p씩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판관비는 1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줄어들었지만, 종근당은 777억원으로 9.4% 증가했음에도 매출액이 25% 이상 늘어나면서 판관비율을 낮췄다.
이와는 달리 유한양행은 판매관리비 규모가 9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줄어들었지만 매출액이 10% 가까이 줄어들어 판관비율은 오히려 0.6%p 상승했다.
녹십자는 판관비가 15.0% 급증하면서 판관비율도 1.8%p 확대됐고, 대웅제약은 판관비 규모가 10.9% 증가한 가운데 매출액이 4% 가량 줄어들면서 판관비율이 5.6%p 급등했다.
6개사의 합산 판관비도 5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지만, 동아에스티의 판관비율이 워낙 크게 줄어든 덕에 6개사의 평균 판관비율도 34.4%에서 33.0%로 1.4%p 하락했다.
업체별 판관비율은 한미약품이 47.0%로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도 41.7%로 40%를 웃돌았으며, 유한양행이 28.8%, 동아에스티가 28.6%, 녹십자는 26.8%, 종근당이 26.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