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미국 뉴욕시 내 병원 네트워크인 마운트시나이헬스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소렌토와 마운트시나이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항체 칵테일 요법 COVI-SHIELD의 연구와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마운트시나이 소속 연구진은 코로나19 항체 후보군 확보를 위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약 1만5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수행했다.
이는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미생물학자가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된 진단검사를 이용해 이뤄졌다.
소렌토는 마운트시나이와의 협력에 따라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에 중화활성을 갖는 단클론 항체를 식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있는 혈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마운트시나이와 소렌토는 감염 위험군과 새로 감염된 사람에서 바이러스 활성을 차단 및 중화시킴으로써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하는 항체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COVI-SHIELD가 승인될 경우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3가지 부위를 인식하는 3중 항체 칵테일 요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체 칵테일 요법는 치료 내성에 대한 장벽이 높으며, 전체 인구를 위한 보호요법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COVI-SHIELD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예방요법과 SARS-CoV-2에 노출된 사람을 위한 치료제로 투여될 수 있다.
COVI-SHIELD 예방 및 치료는 필요에 따라 자주 투여하도록 설계됐으며, 투여 후 최대 2개월 동안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렌토의 헨리 지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우리는 의료 종사자와 감염 위험군을 보호하는 3중 항체 예방요법 및 치료제를 개발할 생각"이라며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승인될 경우 최대 2개월 동안 예방 효과를 제공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검사, 추적, 예방 접종, 기타 치료 접근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토는 항체 칵테일 요법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준비 중이며 올해 3분기에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