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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1대 총선서 의협, 유종의 미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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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1대 총선서 의협, 유종의 미 거두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4.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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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이라고 불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의료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의료계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매번 총선 때마다 의료현안을 분석, 올바른 의료정책을 만들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만들어 각 정당에 배포했다. 이런 의협의 행보는 비단 총선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에서도 반복됐다.

하지만 의료계의 목소리를 의료정책에 반영하기에는 정책제안서만으로 부족했고, 의협을 포함한 의료계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이라는 또 다른 목표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그랬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의협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의협은 지난해 5월부터 21대 총선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유도하고, 보건의료정책을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위한 적극적인 후원을 위해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

총선기획단은 회원들에게 각 정당의 보건의료공약을 분석해 홍보하는 한편, 정당들에는 의협이 선제적으로 제시한 보건의료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각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에 14명의 대한의사협회 회원의 출마가 확정됐다.

지역구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광주 광산갑),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인천 계양을), 신상진 후보(성남 중원), 송한섭 후보(서울 양천갑), 홍태용 후보(경남 김해갑), 정의당 고병수 후보(제주시 갑), 무소속 정근 후보(부산 진구갑) 등이 출마하며, 비례대표로 더불어시민당 신현영 후보, 국민의당 사공정규 후보 등이 출마한다.

물론 이번 총선이 의협이 바라는 결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당선되지 못할 수 있고, 의협의 정책제안서는 각 정당 및 정부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 지금,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야한다.

부디 의협의 노력이 4월 15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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