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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메이요 클리닉에 코로나 19 노하우 전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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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메이요 클리닉에 코로나 19 노하우 전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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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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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세계 최고 병원 ‘메이요 클리닉’에 코로나 19 노하우 전수
 

▲ 명지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한국의 코로나19 치료 및 대응 경험을 전수했다.
▲ 명지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한국의 코로나19 치료 및 대응 경험을 전수했다.

명지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한국의 코로나19 치료 및 대응 경험을 전수했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지난 27일 오전 미국 메이요클리닉을 비롯, 전세계 Mayo Clinic Care Network(MCCN) 회원 병원들과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는 그랜드라운드 웨비나(Webinar)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 25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UN 산하 161개국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코로나19 치료와 대응 노하우를 전파하는 웨비나를 진행한 바 있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강연자와 참여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세미나이다.

세계 40개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 멤버 병원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그랜드라운드(Grand Rounds)에를 통해 명지병원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 경험과 임상적 결과, 연구 중인 프로젝트, 코로나19 시기별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40개 MCCN 멤버병원에서 모두 170여 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한 웨비나의 첫 발표자로 나선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부터 시작된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의 전체적인 현황과 한국인의 역학적 특성, 대구 경북지역의 발생 특징, 한국의 대응전략 및 진단 등에 대한 총체적인 설명에 나섰다.

한국의 환자발생 역학곡선을 제시하며 3단계의 진행 상황 설명한 이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19 진행 및 대응 상황을 4가지 전략으로 압축, ▲투명성과 정보의 공개성 ▲봉쇄정책과 완화정책의 동시병행 ▲효율적이고 청의적인 환자분류 및 치료시스템(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 분류 및 진료 시스템) ▲광범위한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개발과정-검체채취-분석역량)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그는 네 번째 전략인 대규모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을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의 장점으로 꼽으며 “현재까지 COVID-19와의 전투에서 유일한 무기는 진단 키트”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이 이사장은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확진 환자를 얼마나 빨리 찾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검사 키트를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는 7개에 달하며 추가로 많은 제품들이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빠른 검사를 가능케 한 '드라이브 스루' 및 '워크 스루' 등을 소개하며, 질병관리본부 이외에도 100개가 넘는 병원과 기업에서 24시간 내내 검사를 시행, 하루에 약 20,000개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한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명지병원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그 결과 등도 소개했다. 또 캔서롭과의 공조로 RT-PCR 진단키트 개발 성공 및 한국 FDA의 수출 승인 획득, 흉부 CT를 이용한 COVID-19의 신속한 진단을 가능해 할 AI 솔루션 공동 개발 등도 소개했다.

이어 확진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는 그동안 진료한 확진환자의 치료과정과 투여약물, 안심외래 및 선별진료 등의 진료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ITS와 DUR을 통한 환자의 해외여행 기록 조회, 호흡기 증상에 따른 안심외래진료 및 선별진료 체제, 증상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RT-PCR 검사 시행 등을 소개했다.

이어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의 총 본산으로 한 건물 전체를 지정, 운영하는 ‘거북선’ 구조를 소개하며, 이 선제적 시스템이 COVID-19의 원내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거북선은 권역응급센터 건물인 E관 전체를 코로나19 대응 건물로 지정, 운영하는 것으로, ▲1층은 안심외래진료센터와 응급센터,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병실(응급실용) ▲2층은 확진환자 중환자 음압격리병동 ▲3층은 폐렴감시병동(PSU) ▲4층은 입원선별병동(ASU) ▲5층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다.

이와 함께 각 확진 환자별 증상과 치료의 유형, 투여 약물 등에 대한 명지병원 COVID-19 환자의 임상 경험에 대해서도 사례별로 소개했다.

특히 한국의 COVID-19 치료 지침에 따라 기저질환 없이 경증에서 중등도의 환자에게 증상 치료와 함께 기저질환과 폐렴 등을 동반한 노인환자에게 조기에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번 MCCN 그랜드라운드를 총괄한 메이요 클리닉의 대외협력 총괄 메디컬 디렉터인 마크 라슨 박사는 “웨비나에 참여한 멤버들이 한 결 같이 명지병원의 응급센터 건물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용도별 구획과 활용(거북선 구조)을 최고의 혁신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꼽았다”며 “RT-PCR 검사 키트의 신속한 자체 개발과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CT영상을 통한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을 매우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다.


◇아주대병원, 씨엔알리서치와 개방형 실험실 업무협약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은 지난 25일, 씨엔알리서치(대표 윤문태)와 아주대병원 개방형 실험실 수혜기업과 임상진행 협력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협력 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연구 ▲기술교류 및 교육 ▲다국가 임상전략 수립 및 마케팅 ▲ 전임상 및 임상 개발관련 컨설팅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김철호 아주대병원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아주대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바이오 헬스산업 발전의 요람이 되어 실질적인 결과물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 사업의 수혜기업들이 신 의료기술 개발, 신약개발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 간 전임상 개발부터 임상시험의 수행에 이르기까지 쌓아온 임상시험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주대병원과 개방형 실험실 수혜 기업 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연구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019년 2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년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지정병원으로 선정되어 같은 해 7월 개방형 실험실을 개소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역량 및 인프라 활용을 통한 창업, 기술실용화 활성화 및 병원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주대병원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방형 실험실(시설, 장비 등)을 운영하며 기구축된 기반을 외부기업에 개방하고, 의료현장기반의 '아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 전담 전문 인력과 실험 지원 전문 인력이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 지원하고 있다.


◇DNA 손상으로 인한 운동실조와 관련된 소뇌 특정 유전자 확인
 

▲ 이영수 교수.
▲ 이영수 교수.

신경이나 뇌의 장애로 인해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운동실조와 소뇌의 특정 유전자가 서로 연관이 있음을 새롭게 개발한 동물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불안정성제어연구센터 이영수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유전자 조작을 이용, 새롭게 개발한 동물모델을 통해 운동실조의 경우 소뇌에서 세포 내 칼슘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ITPR1 유전자가 극히 저하됨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 손상시 이를 복구하려는 기전이 작동하지만, 이런 복구기전 이상에 기인한 유전체불안정성은 다양한 신경계질환, 뇌종양 등을 유발한다. 관련 신경계 질환 중 소뇌 이상으로 인한 운동실조는 그 원인 및 발병 과정이 아직 많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실조와 관련된 소뇌의 유전자를 새롭게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유전체불안정성과 관련된 운동실조의 구체적인 원인 기전을 밝히고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체불안정성과 운동실조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확인한 점을 인정받아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11.15인 Nucleic Acids Research(핵산연구학술지)에 2020년 3월 3일 온라인에 ‘소뇌에서 DNA 폴리메라아제 베타와 ATM 유전자 불활성화는 운동실조와 시토신 메틸화이상에 의한 ITPR1 발현저하를 일으킨다' (Atm deficiency in the DNA polymerase b null cerebellum results in cerebellar ataxia and Itpr1 reduction associated with alteration of cytosine methylation)’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수부 건이전술, 부분 맞취 각성 수술 시 회복 빨라

▲ 김지섭 교수.
▲ 김지섭 교수.

부분마취를 통한 각성 수술법을 이용한 건이전술이 전신마취 때보다 환자의 관절운동 범위 회복과 수술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수부 전문 김지섭 교수와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 연구팀은 최근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성형외과학회지인 'Plastic and Recontructive Surgery'에 ‘만성 장무지신건 파열 치료를 위한 시지 고유 신건이전술 시 고식적 수술접근과 각성 수술접근의 비교(Comparison of the Wide-Awake Approach and Conventional Approach in Extensor Indicis Proprius–to–Extensor Pollicis Longus Tendon Transfer for Chronic Extensor Pollicis Longus Rupture)’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건이전술은 힘줄의 파열이나 특정 근육의 기능이 신경 손상으로 인해 소실될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건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로 전통적으로 환자가 전신마취인 상태로 진행되어 왔다.

건이전술을 시행할 때 임상적 결과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건 봉합 시 긴장도(tensioning)인데, 환자가 잠들어 있는 전신마취에서는 의료진이 수동적인 상태에서 봉합해야 하므로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긴장도를 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환자가 부분마취인 상태에서 능동적인 관절운동을 하면서 수술하는 수부 각성 수술(Wide awake hand surgery)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부분마취를 이용한 건이전술 수술 환자 11명, 전신마취를 이용한 건이전술 수술 환자군 18명 총 29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통해 수술 후 2 ,4, 6, 12개월의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부분마취를 한 수술 그룹이 엄지손가락 관절 운동 범위의 빠른 회복이 관찰되었으며 임상 결과 또한 전신마취 수술 그룹보다 더 우수했다.

김지섭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부분마취를 통한 각성 상태에서 시행한 건이전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빠른 시간 내에 엄지의 기능이 회복됨을 관찰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논문은 수부 각성 수술(wide awake tendon transfer)의 우수성을 밝힌 첫 비교 논문으로서 수부 각성 수술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뇌 가소성(brain adaptation) 분야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눈 건강 특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원장 김주성)는 국내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존 안과 검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눈 건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전해왔다.

  ‘눈 건강 특화 프로그램’은 비접촉 안압계와 안저사진만으로 구성된 기존의 안과 검사과 더불어 안압 측정의 ‘gold standard’ 라고 알려져 있는 골드만 압평안압계검사, 안압 측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막두께 측정, 그리고 빛간섭단층촬영을 추가해 실명의 3대 원인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을 포함한 시신경망막질환들을 보다 조기에 세밀하게 선별해 낼 수 있다.

  또한, 세극등현미경검사를 통해 실제 안과를 내원하게 되는 가장 흔한 질환인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구의 앞쪽 질환의 유무도 검진한다.

특히, 안구건조증의 근본 기전인 염증 정도를 10분 만에 확인하는 안구표면염증표지자(MMP-9)검사를 시행하며, 이는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행된다.

결국, 수진자의 눈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각 질환에 대한 맞춤식 해결책을 제시하는 토탈 케어 개념의 새로운 안과 검진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눈 건강 특화 프로그램’의 모든 검사 과정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가 직접 감독, 시행하고 검사 결과를 판독한다.

또한, 정밀 검사와 동시에 안과 전문의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의심 질환 및 취약 부분 등 전반적인 눈 건강 상태와 맞춤형 생활습관 노하우가 함께 제공되는 one-stop 진료 시스템을 지향한다.

  안과 최혁진 교수는 “실명을 일으키는 대부분 안과 질환은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거나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수진자들은 지식과 소득수준이 높아져 눈 질환에 대해 관심이 많고 본인 눈 건강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센터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눈 건강 특화 프로그램’은 이러한 수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새로운 개념의 안과 질환 정밀선별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자기주도적 건강코칭 어플 ‘스마트헬싱C’ 개발

▲ 윤영호 교수.
▲ 윤영호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자기주도적 건강코칭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헬싱C’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2년 간의 개발과 임상시험 결과, 어플을 사용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는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임상지표가 더 좋아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실험에는 서울대병원 내과,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진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어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하나 이상 앓는 환자 117명을 각각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다.

실험군은 ‘스마트헬싱C’를 추가적으로 사용했고, 대조군은 같은 내용의 책자와 통상적 약물치료만 제공했다. 이후 세 달간 실험군과 대조군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임상지표 목표치(당화혈색소 7% 미만, 수축기혈압 140 mmHg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를 달성한 비율이 더 높았다. 

당화혈색소, 수축기혈압, LDL콜레스테롤은 각각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전체 실험군 환자 60명 중 36명(60%)가 목표치를 달성한 반면, 대조군은 목표달성 비율이 57명중 21명(37%)에 그쳤다.

  세부 질환별로는 실험군에서 고혈압 목표수치(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를 달성한 비율이 11명 중 8명(73%)이었지만 대조군은 14명 중 5명(36%)에 그쳤다.

당뇨의 경우, 실험군에서 25명중 5명(20%)이 당화혈색소 수치를 1%p 이상 감소시켰지만 대조군은 19명 중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스마트헬싱C’의 특별함은 탄탄한 제작과정에 있다. 최근 건강관리 어플이 많이 출시됐지만 대부분 이론적 근거와 전략이 부족하다.

 ‘스마트헬싱C’는 서울대병원 전문 의료진이 개발한 스마트건강경영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을 근거로 설계했다.

‘스마트헬싱C’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외래에 개설되는 ‘스마트건강경영 클리닉’ 환자들에게 제공된다.

  스마트건강전략은 평가와 계획수립, 의사결정, 준비, 실행, 유지, 피드백 등 위기극복에 대한 건강경영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헬싱C’는 건강코칭 개념으로 설계돼 자동피드백에 따른 자기평가, 자기계획, 자기학습, 자기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환자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돕는다.

  이번 연구는 어플리케이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디지털 테라퓨틱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테라퓨틱스란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기반 테라피를 말한다. 소프트웨어가 의약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이 디지털 테라퓨틱스의 궁극적 목표이다.

  연구 책임자인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가 임상적 중재 없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어플만으로 임상지표를 개선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향후 개인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성질환자가 건강 위험요인을 쉽게 관리하게 할 수 있도록 효과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환자들에게서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의료정보학분야 국제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The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JMIR)’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관내 의료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건강검진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한세희, 이하 건협)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서구청(구청장 노현송)과 손잡고 강서구 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협은 지난 해 강서구와 ‘취약계층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집 요충검사 사업’, ‘강서구 갑상선암 조기발견 사업’등의 사회공헌 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건협에서는 의료 취약계층 대상 ‘강서구 갑상선암 조기발견 사업’이 실시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5064 중장년 남선 1인 가구를 위한 필수건강검진’ 사업이 실시된다.

‘5064 중장년 남성 1인 가구를 위한 필수건강검진’ 사업은 건강관리에 취약하며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건강관리가 더욱 필요한 50세-64세 남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사회공헌 건강검진 사업이다.
 
건강검진 항목은 신체계측,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 심전도검사, 구강진찰 등이다. 1차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2차 건강검진이 진행되며, 검진비용은 모두 환원사업으로 본인 부담이 없다.

건강검진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검진 대상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50세~64세 중장년 남성 1인가구 주민 1000명이며 신청 순으로 진행되고, 검진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한세희 본부장은 “강서구청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전문 의료기관으로써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와육종, 병기 분류와 예후 예측 인자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효과 향상
 

▲ 사호석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 사호석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있는 공간에 생기는 안와육종은 발생되면 눈이 돌출되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겹쳐 보이게 되고, 진단이 늦어지면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치명적인 악성종양이다.

치료 후에도 재발이 많고 생명과 직결되는 안와육종이라도 정확한 병기와 예후 예측 인자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고, 수술 후 재발 여부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적절한 검사 주기를 적용해 안와육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와 미국 엠디엔더슨 암병원 연구팀은 안와종양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안와육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진단 검사와 최신판 병기 기준 AJCC(미국암연합위원회,8차)를 통한 암 병기 설정, 예후 인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치료 계획과 경과 관찰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치명적이지만 발생이 드물어 대규모 연구가 어려웠던 안와육종에 대해 많은 수의 환자들과 다양한 종류의 안와육종을 포함해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암 병기 결정 기준 최신판인 AJCC(미국암연합위원회,8차)의 안와육종 병기에 대한 유용성을 처음 검증하고, 중요한 예후 예측 인자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와육종은 상대적으로 희귀하고 조직학적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용했던 AJCC(미국암연합위원회) 안와육종의 병기 체계가 유용한지 검증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치료 및 경과 관찰의 표준화된 관리도 불분명했다.

이번 연구는 안와육종을 진단받은 환자들 중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 등을 시행 후 장기간 경과 관찰이 가능한 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치료 전 시행한 병리조직학적 및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안와육종의 양상(T병기)과 림프절전이(N병기) 혹은 전신전이(M병기) 유무를 확인하고, 미국암연합위원회의 최신판(8차) 개정안에 근거하여 안와육종 병기를 모든 환자에서 평가해 치료 결과와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안와육종의 침범 양상을 반영하는 T병기는 암의 국소재발, 림프절전이, 전신전이 및 사망의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T3병기 이상의 안와육종은 전신전이 위험이 3.24배, 사망 위험이 6.32배 증가해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전 림프절전이(N1병기 이상)가 있으면 전신전이 위험이 13.33배, 사망 위험이 7.07배로 증가했다.

그 외에도 안와육종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포상횡문근육종과 같은 조직학적 진단도 전신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예후 인자로 확인됐다.
 
이는 안와육종의 병기를 정확히 특정하고 다양한 예후 인자를 분석해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를 더 자주 시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육종(SARCOMA)은 표면을 덮고 있는 피부와 같은 상피조직이 아닌 뼈, 근육, 신경, 혈관과 같은 연조직 또는 연부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전신전이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꾸준히 경과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암 발생 환자에서 육종은 성인 1~5%, 소아 5~10%를 차지하고, 그 중 안구 주변부에 발생하는 안와육종은 성인 3~5%, 소아 4~7%를 차지한다.

특히 안와육종에서 흔한 횡문근육종은 성인보다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불량하다.  

안와육종은 다양한 조직학적 분류를 가지고 있어 종류마다 치료 방식이 다르다.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종류,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요구되는 종류, 수술은 권하지 않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만 요구되는 종류도 있어 환자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 시신경, 외안근육 등이 위치한 안와 공간 내에 생기는 안와육종은 눈의 기능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과 병기, 예후 인자를 평가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재발의 조기발견을 위한 경과 관찰로 안와육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안와육종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어서,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안와육종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치협, 코로나 마스크 지원사업에 예비비 2억원 투입

▲ 손호현 교수(좌)와 박소현 임상강사.
▲ 손호현 교수(좌)와 박소현 임상강사.

치협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국 치과의료기관에 발송중인 덴탈마스크(공적물량) 지원사업과 관련한 소요경비 목적 예비비 2억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또한, 31대 회장단 선거 관련 인수위원회 구성에 따른 제반비용 예비비 1000만원을 승인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는 코로나19의 감염 우려와 예방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서면으로 대체 진행했다.

이번 예비비 지출은 생산업체가 덴탈마스크 공적물량을 원활히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주단위로 공급비용을 결재해 달라는 조달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오는 27일까지 최소 운영비를 제외한 구매대 선금 1억 5000만원을 조달청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시ㆍ도지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구매대금은 지부별 15일 단위로 치협에 입금될 예정이며, 치협은 향후 지부 구매대금을 정산하게 되면 예비비 최종집행액은 5천만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협은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2020년 4월 25일 / 협회 회관)에 상정할 사업계획 및 예산(안), 협회 및 지부 안건 등 제반 사항 검토를 위해 오는 4월 2일(목)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치협은 제46회 협회대상(학술상)에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및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호현 명예교수 겸 상임평가위원을, 제39회 신인학술상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박소현 임상강사를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손호현 명예교수는 1976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교직생활 중 치과보존학과 근관치료학 관련 270여 편의 논문 발표는 물론, 공동연구자와 함께 치아의 상아질 재생관련 2건의 발명특허를 취득하는 등 치의학의 학문적, 임상적 발전 및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기획위원회, 법인화위원회 및 평의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법인 서울대학교의 출범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치의학연구소 소장, 치과대학ㆍ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학교실 주임교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감정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박소현 임상강사는 2015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치과 분야 국제 학술지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시린이를 상아질 재생원리를 적용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한 ‘CPNE7 Induces Biological Dentin Sealing in a Dentin Hypersensitivity Model’ 제하의 논문을 제1저자로 게재해 치의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아울러, 기존의 지각과민의 해결을 위한 Immediate Dentin Sealing(IDS)의 개념에 대해 생물학적 해결방법을 접목한 Biologic Dentin dealing(BDS)의 개념을 치의학계에 최초로 제시한 바 있다.

치협은 지난 13일 열린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를 9번째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의 주인공으로 승인했다.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는 지난 2004년 5월 2일 대구청년회의소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가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단체로써, 16년 동안 지역 치과의사,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생, 대구보건대학 치위생사 학생 등으로 구성된 진료봉사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시행해 2013년까지 총 1852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총 진료비 3억1천여 만원의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또한, 2005년부터 3년간 중국인을 비롯,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인 등 21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무료 보철치료를 시행한 바 있다.

최근 2년간의 진료실적을 보면, 내원 외국인 노동자 환자 수는 총 850~900여 명에 이르고, 일평균 20여 명의 내원환자들이 진료소를 방문했으며, 2년간 총 진료비는 1억 700만원 정도이다.

여기에 치협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후보자에 최근 수상 지부를 제외한 부산ㆍ대전ㆍ경지ㆍ군진ㆍ공직지부 등 5개 지부와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를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시상은 오는 4월 25일 열리는 69차 정기대의원총회서 진행된다.

치협은 협회와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한 대상자에게 수여하는 감사패 수상자로 ▲보험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연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장, 손민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 유광희 요양급여비용 청구지원팀(3명) ▲정보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한 정소영 (주)아우룸블록체인 대표이사(1명) ▲경영정책위원회에서 추천한 신선숙 이덴트 대표이사(1명)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협회 및 지부 근속 직원 근속감사패 표창 대상자로 선정된 10명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치협은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증의 대구ㆍ경북 지역 확산으로 인한 긴급 재해성금 지원과 관련, 재해성금 별도회계 잔액부족에 따라 일반회계 회원지원사업에서 지원금 500만원을 충당해 지출한 것에 대한 추인 안건을 승인했다.

이밖에도 이번 이사회에는 ▲부산지부, 대한치과교정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등 지부 및 학회 회칙 개정 ▲학회인준규정 개정(안) ▲2020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사 선정 및 갱신 등 서면 안건 심의와 보고가 이어졌다.


◇쭝웬그룹, 한양대병원에 ‘G7 원컵 커피’ 2000잔 기부
 

▲ 쭝웬그룹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전해달라며 한양대병원에 ‘G7 원컵 커피’ 2000잔을 기부했다.
▲ 쭝웬그룹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전해달라며 한양대병원에 ‘G7 원컵 커피’ 2000잔을 기부했다.

쭝웬그룹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전해달라며 한양대병원에 ‘G7 원컵 커피’ 2000잔을 기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병원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G7 원컵 커피 기증식’을 진행했다. 한양대병원 전헌효 운영지원국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의료진들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잠시 피로를 잊을 수 있도록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기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를 하고 있는 국민안심병원인 한양대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쭝웬그룹 코퍼레이션 김승수 지사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의료진들을 응원한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들에게 한 잔의 커피로 피로회복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쭝웬그룹 코퍼레이션은 G7 커피믹스와 프리미엄 커피믹스인 ‘레전드’ 등 다양한 원두커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5일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함께 코로나19 퇴치에 힘쓰고 있는 대구∙경북 및 수도권 지역 의료진에게 ‘G7 원컵 커피’ 2만잔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래 릴레이 기부를 하고 있다.


◇심장마비 후 신장손상환자, 혈액투석하면 사망위험 낮출 수 있다

▲ 오제혁 교수.
▲ 오제혁 교수.

최근 병원 밖 심정지(OHCA;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후 중증 신장 손상(AKI; Acute Kidney Injury)이 발생한 환자에게 신대체요법을 사용할 경우,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제혁ㆍ이동훈 교수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최윤희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신대체요법은 목표체온조절치료를 받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서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추는 독립적인 인자(Renal replacement therapy is independently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death in patients with severe acute kidney injury treated with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after out-of-hospital cardiac arrest)’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오 교수팀은 국내 22개 대형병원이 참여한 한국저체온치료학회의 전향적 관찰연구 자료를 이용, 2015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병원 밖 심정지로 입원해 목표체온조절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1373명 중 급성 신장 손상 3단계의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한 환자 223명을 대상으로 신대체요법의 사용이 환자의 생존 상태와 신경학적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한 환자 223명 중 신대체요법을 받은 환자는 115명(51.6%)이었으며, 신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의 6개월 사망률이 91%(108명 중 98명)인 반면, 신대체요법을 받은 환자의 6개월 사망률은 81%(115명 중 93명)로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6개월째 신경학적 예후에 있어서도 뇌기능수행범주(Cerebral performance category, CPC)가 가장 좋은 CPC 1단계 환자가 신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경우 3%(108명 중 3명)인데 반해, 신대체요법을 받은 환자는 10%(115명 중 12명)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통제하여 분석한 결과,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신대체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6개월 사망률의 위험성을 유의하게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신대체요법을 시행할 경우 시행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6개월 사망에 대한 위험비가 0.569배로 유의하게 낮음)

이로써, 신대체요법의 적용이 병원 밖 심정지 후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오제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병원 밖 심정지 후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극히 높지만, 신대체요법을 적용할 경우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증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대체요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연구재단의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중환자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SCI 등재 국제학술지인 ‘Critical Care(Impact Factor: 6.959)’ 최신호에 게재됐다.

 

◇간협, ICN 화상회의에서 코로나 19 경험 공유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코로나19사태와 관련, 국제간호협의회(ICN)가 긴급 개최한 화상세미나(webinar)를 통해 한국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대한간호협회의 역할을 소개하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코로나19사태와 관련, 국제간호협의회(ICN)가 긴급 개최한 화상세미나(webinar)를 통해 한국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대한간호협회의 역할을 소개하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코로나19사태와 관련, 국제간호협의회(ICN)가 긴급 개최한 화상세미나(webinar)를 통해 한국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대한간호협회의 역할을 소개하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 화상세미나는 국제간호협의회가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 각국 간호협회(NNA) 대표자를 비롯해 현재 코로나사태와 관련된 핵심 담당자들과의 경험을 공유하고 간호영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화상세미나에서 아네트 캐네디 ICN 회장은 WHO 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에게 ‘코로나19과 싸우고, 일치하여 희망의 등불을 밝히라(fight, unite, ignite)’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코로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ICN의 역할’과 WHO 캐터린 케인 의료인력팀의 ‘WHO의 코로나 대응과 간호인력의 대응지침 마련’ 등에 관한 각각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한국, 대만, 중국 간호협회장이 코로나 상황에서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경험을,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의 간호협회 대표들은 현지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신경림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현황과 정부의 대응을 소개하면서 대한간호협회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 자원봉사 간호사 모집 및 현장방문에 나선 것과 전국 지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의 가교역할 하며 문제를 해결한 그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상담 전화를 개설하고, 국민들에게 현장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는 언론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각국의 협조 속에 노벨평화상 추천을 진행하고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지난 43년간 한국에서의 보였던 헌신봉사와 모범적 삶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간호협회 주관으로 여야 정당의 최고책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현장간호사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간호정책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간호사들의 위상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코로나와 같은 전세계적인 감염병에 대비한 간호인력 확충과 간호사들의 역할 확대를 통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발한 정보교류와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WHO 엘리자베스 이로 간호정책 수석은 “WHO 차원에서 각국 정부에게 간호사들의 중요성과 그 기여도를 인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적정보상과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에 나설 것을 제안하겠다”고 화답했다.

화상회의 참석자들은 한국이 활동간호사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가운데서도 간호협회 주도로 3600여명의 자원자를 모집,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는 한국간호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탁월한 전문역량, 그리고 협회의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한 훌륭한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웨비나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공개로 진행됐으며, 세계 각국 209명의 ICN 임원들과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 한국의 코로나 대응 경험과 간호협회의 역할에 대해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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