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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로나19 관련 말라리아 치료제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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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로나19 관련 말라리아 치료제 무상 제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3.2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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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억3000만 정 제공...바이엘ㆍ마일란ㆍ테바도 지원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노바티스가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위한 히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히드록시클로로퀸 및 유사한 약물인 클로로퀸은 현재 다수의 임상시험들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히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외에도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20일(현지시간) 1억3000만 정의 제네릭 히드록시클로로퀸을 무상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히드록시클로로퀸 사용과 관련된 허가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청(EMA)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 노바티스는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 노바티스는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노력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이미 5000만 정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말까지 8000만 정을 추가 생산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이는 수백 만 명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량 확대를 모색 중이며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 세계 제조업체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라리아 치료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하면서 주목되고 있다.

다만 미국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의 소장인 앤서니 파우시 박사는 말라리아 치료제의 가능성이 프랑스에서 나온 입증되지 않은 증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우시 박사는 약물의 독성 반응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드물었으며 대부분 치료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병원약사회는 이번 주에 히드록시클로로퀸을 공급 부족 의약품 목록에 추가시켰다. 제조업체 8곳 중 4곳의 약물이 공급 부족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제품명 레소신) 300만 정을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사용이 허가되지 않았지만 긴급사용허가를 위해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약기업 마일란은 말라리아 치료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부터 보다 광범위한 약물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보유한 자원으로 15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5000만 정의 약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기반 제약기업 테바는 황산히드록시클로로퀸 600만 정을 도매업체를 통해 미국 병원들에 무상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한 달 내에 추가로 1000만 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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