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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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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발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3.1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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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임상 돌입 계획...대규모 생산 준비 박차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Regeneron)이 올해 여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항체 프로그램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제네론은 SARS-CoV-2 바이러스 노출 전 예방요법이나 이미 감염된 환자 치료제로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다중 항체 칵테일 요법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한 노력에서 진전을 거뒀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제네론의 과학자들은 인간 면역체계를 갖도록 유전적으로 변형된 회사의 VelocImmune 쥐로부터 수백 개의 바이러스 중화, 완전 인간 항체를 분리했다. 또한 잠재적으로 강력한 항체 풀(pool)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항체를 분리했다고 한다.

리제네론은 이 대규모 후보 풀로부터 SARS-CoV-2 스파이크(spike) 단백질에 대한 효능 및 결합 능력과 함께 다른 바람직한 특성을 갖춘 칵테일 요법을 위한 항체 2개를 선별할 것이다.

이러한 다중 항체 접근법은 바이러스의 다른 부분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며 여러 바이러스 변종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리제네론은 이 기술을 이용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 현재 이 에볼라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네론은 제조 준비 단계의 세포주를 준비하는데 VelociMab 기술을 활용하면서 임상 규모의 생산이 즉시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중반부터 대규모 생산을 시작하고 여름 말부터는 매달 수십만 개의 예방 용량을 생산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름 초에 초기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생산량이 준비되길 바라고 있다. 리제네론은 생산 용량 확대를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방어국과 협력하고 있다.

▲ 리제네론은 올 여름에 코로나19 항체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리제네론은 올 여름에 코로나19 항체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제네론의 조지 얀코풀로스 공동설립자 겸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당사는 전통적인 신약 발굴 과정을 가속화하고 개선하는 VelociSuite 항체 기술에 대한 지난 30년 동안의 투자 덕분에 이 중대한 시기에 희망적으로 준비하고 중요한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자사 발굴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정기적으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불리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일 당단백질을 갖고 있는데, 이는 숙주세포에 결합하는 바이러스 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감염 과정에 필요하다. 리제네론의 SARS-CoV-2 항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고 숙주세포와의 결합을 차단하면서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리제네론은 앞서 하루 전에 협력업체인 사노피와 IL-6 억제제 계열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Kevzara, sarilumab)를 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임상 2/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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