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 유발성 변비 치료제 모반틱(Movantik, naloxegol)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이스라엘 제약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에 매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5일(현지시간)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 모반틱에 대한 권리를 레드힐에게 서브라이선스 형태로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모반틱은 오피오이드 유발성 변비 치료를 위한 말초 작용성 뮤-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PAMORA, peripherally acting mu-opioid receptor antagonist)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사업부 루드 도버 부사장은 “이 매각은 성숙하거나 현재 우리의 범위를 벗어나는 포트폴리오 의약품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주요 치료 영역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사 전략을 지원한다"면서 "모반틱은 중요한 입증된 의약품이며 레드힐에 대한 매각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이용 가능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모반틱을 계속 제조하고 레드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힐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5250만 달러를 먼저 지급하고 내년에 15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한 해 미국에서 모반틱 매출은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 절차는 올해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반틱은 아스트라제네카가 2009년에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한 약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5년에 다이이찌산쿄와 미국에서 모반틱 공동 상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에는 유럽 내 권리와 캐나다 및 이스라엘 내 권리를 다른 회사들에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