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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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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불만 속출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2.05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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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정보 부족 및 과도한 응시료에 문제제기
생산성본부...합격률 조정ㆍ응시료 폭리 등 의혹도

2월 22일 첫 시험을 앞둔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두고 응시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화장품법의 이해(100점),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250점), ▲유통 화장품 안전관리(250점), ▲맞춤형 화장품의 이해(400점)로 구성됐다.

합격 기준은 전과목 총점(1000점)의 60% 이상을 득점하고,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이다.

이 같은 첫 화장품 분야 국가시험에서 응시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시험 정보 부족 및 고가의 응시료다.

응시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자 불안요소는 시험 정보 부족이다.

4과목 시험이지만 응시자들이 시험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은 사실상 화장품법의 이해(100점) 뿐이라는 것. 4과목 중 가장 적은 배점이다.

남은 3과목은 출제영역이 광범위해 예상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응시자 대다수는 불안감 속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물론 한국생산성본부는 시험을 앞두고 예시 문항을 공개했지만, 화장품법의 이해 4문항, 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 6문항,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3문항,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6문항 등 총 19개 문항을 공개했다.

그렇지만 응시자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수험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한국생산성본부가 공개한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배점표. 보이는 바와 같이 세부 배점은 모두 비공개됐다.
▲ 한국생산성본부가 공개한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배점표. 보이는 바와 같이 세부 배점은 모두 비공개됐다.

여기에 시험 문항 배점도 공개되지 않은 점 역시 문제로 꼽힌다. 객관식과 주관식이 혼용 출제되지만 문항별 배점이 공개되지 않아 시험 준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한국생산성본부는 응시기간 종료에도 응시자 인원 등 시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의 응시자가 몰려 시험장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던 만큼, 인원 숫자와 추후 합격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도 한국생산성본부는 접수 인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정보 부족에 최근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위적으로 합격률을 조정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른 불만은 고가의 응시료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의 응시료는 10만원으로, 일각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응시료로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다른 국가시험인 ‘한국수어교육능력검정시험’과 비교해보면, 해당 시험은 8과목, 5교시 시험임에도 불구 응시료가 5만원으로 책정ㆍ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한국생산성본부는 “자격시험 시행을 위해 필수적인 비용(시험문제 출제 및 감수 비용, 시험장소 임차료, 시험 감독위원 인건비 등)을 각 항목별 표준산정기준에 따라 산정한 후 이를 근거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정한 금액”이라는 입장을 일관하고 있다.

응시자가 대폭 증가한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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