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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ㆍ의협 "잘못된 의약품 정보에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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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ㆍ의협 "잘못된 의약품 정보에 현혹되지 마세요"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1.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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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는 기생충 감염 치료약...이외 목적 사용 부적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구충제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단체는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한다는 체험 사례와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알벤다졸을 기생충 치료 이외의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

특히 알벤다졸은 구충을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으로,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의약품은 반드시 허가된 목적과 사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암과 같은 중증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치명저긴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던 치료의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들은 "단기간 복용 시에도 구역ㆍ구토, 간기능 이상, 발열,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드물지만 과민성 반응, 골수의 조혈 기능 억제로 인한 백혈구ㆍ혈소판 감소, 독성 간염ㆍ급성 신손상(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있어, 복용 중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이들은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태야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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