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고 싶은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나무죠.
서 있지 않고 쓰러져 있어도 친근합니다.
잘라 논 나무토막이 제법 굵어요.
아마도 땔감으로 쓰려나 봅니다.
장식용으로 어느 집의 거실을 차지할지도 모르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주었더랬죠.
봄에는 푸른 새싹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장관이었죠.
이 나무는 이제 일생을 마쳤습니다.
줄기로 서 있지 못하고 군데군데 토막 났죠.
그래도 나무는 의연합니다.
나무는 죽어서도 인간을 위해 무한 리필을 반복하죠.
산소를 뿜어 줬던 나무야, 탱큐! 말해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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