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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끈 고쳐 맨 제약사들의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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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끈 고쳐 맨 제약사들의 ‘새해 다짐’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1.03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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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사에 도약 의지 담아
유한양행 ‘혁신’ 녹십자 ‘기업 본질’ 강조
대웅제약ㆍ한미약품 "세계시장 도전"

국내 제약기업들이 2일 저마다 시무식을 가지면서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힘차게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경영지표를 ‘Great & Global’로 정했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의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 한 해에도 혁신신약 개발, 신규 사업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도전을 계속해왔다”고 평가하며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시무식.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시무식.

GC녹십자는 올해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GC녹십자가 추구하는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목적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국내외 고른 성장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중국 허가 신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녹십자는 올해에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20년은 대웅제약의 혁신신약 개발이 성과창출로 이어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웅제약은 새해를 맞아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승호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치열해진 업계 경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주요 선진 시장 진입과 ETC, OTC등 각 사업별 실적 증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2019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대웅제약의 2020년 경영 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개방형 협력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을 제시했다.

한미약품그룹은 2020년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을 선포했다.

2일 우종수 사장은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그래도 이러한 경험들은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을 이끌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면서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동아쏘시오그룹, 일양약품, 일동제약그룹, 삼진제약 시무식.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동아쏘시오그룹, 일양약품, 일동제약그룹, 삼진제약 시무식.

동아쏘시오그룹 한종현 사장은 2일 가진 시무식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돼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지켜야 할 의무인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회, 경제,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정도(正度)’를 지키는 일에 다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일양약품은 ‘소통, 헌신, 책임감 있는 임직원 역량 강화’라는 가치를 되새겼다.

시무식에서 김동연 사장은 “(지난해는) 놀텍과 슈펙트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의 매출 확대로 제약산업 발전에 발 맞춰 나갔다”면서 “(올해는) 더욱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 해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동제약그룹은 올해 경영지표를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통한 재도약’으로 정하고, 3대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수익성 향상을 내걸었다.

일동제약은 특히 지난해 새롭게 갖춘 R&D 관련 계열사 등을 활용해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의 주력 사업 분야 및 간판 브랜드는 물론, 새롭게 가세한 품목과 신사업 분야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돌이켜 볼 때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욱 힘을 발휘하고 해법을 찾아내는 저력이 있었다”며 “지금의 일동은 그때의 일동보다 훨씬 더 강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하자”고 메시지를 건넸다.

삼진제약은 2020년을 ‘새로운 10년’을 위한 신경영 구축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장홍순, 최용주 대표는 “올해는 불확실한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부문별로 보다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무 실적의 계량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에 힘써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장 대표와 최 대표는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에 대한 전략도 내놓았는데, 연구개발 부서에는 새로 신축되는 중앙연구소에 걸맞은 파이프라인 확보와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각도의 연구 역량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컨슈머헬스본부에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셀프 메디케이션 사업으로의 확장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는 “올해는 ‘세종공장 이전’이라는 난제를 만나게 됐다”며 “치밀한 준비와 대비를 통해 성공적인 공장이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자”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완공될 마곡 R&D 센터를 기반으로 이제 신신제약은 앞으로의 60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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