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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전공의와 함께 한 연수강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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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전공의와 함께 한 연수강좌 ‘화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2.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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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환경ㆍ여성전공의’ 세션 마련...15일 개최
▲ 서울시의사회는 15일 연수교육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매년 연수강좌에서 새로운 주제를 시도하는 서울시의사회가 이번에는 전공의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15일 더플라자호텔에서 ‘2019 서울시의사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연수교육을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필수교육(감염병)’을 주제로 ▲새로운 감염병 분류체계와 신고(한림의대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 ▲감염관리의 원칙(성균과의대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 ▲독감의 치료와 예방(서울의료원 감염내과 안미영 과장) ▲주사제 관련 감염의 예방(서울의료원 감염내과 오동현 과장) 등 강의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은 ‘Medical education in continuum(정책심포지엄)’을 주제로,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은혜) ▲미래 지향적인 평생 의학교육과 의사면허관리(고려의대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 ▲KMA POLICY를 통한 의사협회 발전방안(KMA POLICY 특별위원회 의료및의학정책분과 장현재 위원장) 등 강좌가 이어졌다.

세 번째 세션은 ‘임상의사의 기초다지기’를 주제로, ▲요검사 해석(한양의대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 ▲심전도의 올바른 판독(연세의대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네 번째 세션은 ‘증상부터 진단까지’를 주제로, ▲어지러워요(중앙의대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 ▲임이 말라요(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윤종현 교수) 등 강의가 진행됐다.

다섯 번째 세션은 ‘Medical Updates’를 주제로,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맞춤형 당뇨병 치료(한림의대 내분비내과 김두만 교수) ▲노인에게 흔한 약물 부작용과 그 대책(울산의대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등 강의가 진행됐다.

▲ 연수교육 전경.

박홍준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로 구성했다”며 “특히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전공의, 미래 지향적인 평생의학교육과 의사면허관리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 세션을 준비해 젊은 의사회원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력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에서 마련한 전공의 과련 강의는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전공의’라는 주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은혜 수련이사(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예방의학 전공의)가 맡아 발표했다.

박 이사는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여성 전공의가 경험하는 차별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전공의 수련 3~4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의대교육에서부터 시작된 여성의사 삶의 전반에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문제”라며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변화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전공의 수련이 한 분야의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이자 한 개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지 않다”며 “한 두 가지 제도로 바꿀 수 없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조직 및 국가 차원의 의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수교육에 참석한 대전협 박지현 회장은 “이번에는 개원의들의 주제로 진행됐지만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대표들이 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다음에는 전공의, 대표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간담회 등 작은 코너를 만들고, 유기적으로 연계해나가면서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하게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

박 회장은 “계속해서 전공의 모성보호가 미뤄지고 있는데, 인력 공백이 생기면 병원은 대체인력이 없는 상황이 생긴다. 그러면 나머지 전공의들에게 업무부담이 가해진다”며 “근로기준법상 지켜져야하지만 의료계 내 인력 수급이 불가능 하다. 전공의들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사회 홍순원 학술이사는 “한국여자의사회에서 박홍준 회장에게 감하고 있는데,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많았다”며 “이번에 전공의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는 설문조사를 통해 합의하는 과정이고,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이사는 “이번 연수교육을 계기로 여성 전공의에 대한 문제점들이 해결됐으면 한다”며 “각 병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원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홍성진 홍보부회장은 “전공의법이 시행되면서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이 나아졌냐고 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과거보다는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잃어버린 것도 있다”며 “오늘 정책 심포지엄의 포인트는 접점이 없는 서울시 개원의들의 연수교육에서 하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그 이유는 의료계가 결국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고, 인력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전공의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협회라는 큰 단체에서 내용을 알아야한다는 점에서 강좌를 마련한 것. 수련 환경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에는 6500명 전공의가 있다. 분회는 물론 전공의까지 포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지껏 전공의들이 연수강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고, 대전협 회장이 축사를 한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염려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의과대학을 졸업하고부터 은퇴하는 그날끼지 어떠한 형태의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점을 제안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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