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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공동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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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공동파업 예고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12.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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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등 4곳...연내 직접고용 합의 촉구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공동파업과 투쟁에 돌입한다고 5일 예고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5일 오후 1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동파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위 병원들은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합의를 하지 못한 병원이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달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28일째 진행 중이다.

노조는 “지난 2017년 7월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지 2년 5개월이 지나도록, 올 4월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노조측 대표자와 가진 면담에서 신속하게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그리고 국립대병원 발전협의화가 발족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들 국립대병원들은 정규직 전환을 해태하면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5일 현재 14개 국립대 병원 중 절반인 7개 병원(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만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한 상태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 결정기구인 노사전문가협의회를 시간끌기용으로 악용하는가 하면, 직접고용은 불리하고 자회사는 유리하다는 왜곡된 정보를 동원해 자회사 선택을 종용하고, 자회사 추진을 위해 저임금 고령노동자의 임금ㆍ정년ㆍ고용을 협박ㆍ회유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회사 추진을 위해 관리직 자리를 약속하는가 하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이간질하고, 비조합원에게만 특근을 부여하는 등 사회적 비위행위와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사측을 비난했다.

5일 예정된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국립대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규직 전환 해태행위, 자회사 추진 담합행위, 저임금 고령노동자의 임금·정년·고용을 협박·회유하는 반사회적 행위, 자회사를 강행하기 위한 사회적 비위행위와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 실태를 알려내고, 조속한 직접고용 전환을 위해 청와대와 교육부에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분당서울대병원 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자회사와 직접고용에 대한 직원투표를 실시하려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행태를 규탄하는 입장도 밝힐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와 교육부에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구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에 대해 “언제 정규직으로 전환될지 모르는 기약 없는 계약연장에 또다시 내몰리고 있는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어린 호소이자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팽개친 채 저임금 고령노동자를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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