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가을의 전설은 이제부터
상태바
가을의 전설은 이제부터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9.11.0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공이 흐른다. 곡선을 그리며 스트라이크 존을 빗겨 간다. 잘 골랐다. 건강하게 커서 훗날 명타자로 성장하기 바란다. 가을의 전설은 이제부터다.

배트를 잡은 폼이 홈런이 나올법하다.

첫 구는 그냥 흘려보낸다.

비록 복판에 꽉 찬 스트라이크일지라도.

두 번째는 헛스윙이지만 몸 풀었다고 치자.

삼 구는 낙차 큰 커브볼.

속지 않고 잘 골랐다.

진정한 승부는 이제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투수를 노려본다.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그러나 꼬마는 낙담하지 않는다.

가을의 전설은 올해 만이 아니다.

리틀리그의 아쉬움은 훗날 포스트 시즌이다.

한국 시리즈를 거쳐 월드 시리즈를 향한다.

삼진 아웃은 물러남이 아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