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약사, 여가 유무 따라 직무만족도 천차만별
상태바
약사, 여가 유무 따라 직무만족도 천차만별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1.01 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윤 약사 분석...약사학술제 최우수 논문 선정

약사들의 자아존중감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일부 영역에서는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약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2019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약사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약사의 여가활동에 따른 직무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분석’에 등장한 내용으로, 약사 일부는 ‘나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거나 좋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은 31일 ‘제5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논문 공고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및 우수상 수상 논문을 공개했다.

최우수상은 경기 안산시 소속 최재윤 약사의 ‘약사의 여가활동에 따른 직무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분석’에게 돌아갔다.

해당 논문은 우선 설문에 참여한 189명의 약사의 여가활동 여부와 자아존중감에 대한 현황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약사들의 여가활동 중 스포츠 활동의 내용으로는 골프가 48명(25.4%), 예술 활동은 연극 · 영화 관람 및 활동이 48명(25.4%), 취미 활동은 여행 활동이 111명(58.74%), 봉사 활동은 의료봉사 활동이 33명(17.5%)으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을 묻는 설문은 평균점수가 3.89로 비교적 높게 기록됐다. 그러나 역문항 중 ‘나는 내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4.36, ‘나는 나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는 4.33을 기록, 높은 평균점수를 보였으나 ‘나는 존경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목은 3.43으로 가장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논문 저자인 최재윤 약사는 “이는 약사에 대한 사회의 단면을 약사 스스로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의 직무만족도 역시 평균점수가 3.26으로 중간을 약간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유를 살펴보면 ‘약사 직업의 안정성’, ‘약사 직업의 가치’는 높게 평가했으나, 정부의 약사정책이 미흡하다거나 근무시간 및 업무량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 대체적으로 근무 환경과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 약사는 “자아존중감, 여가활동 만족도 및 직무만족도의 상관관계는 직무만족도가 자아존중감, 여가활동 만족도의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의 평균점수도 증가하는 양의 관계를 갖는다”며 “자아존중감이 클수록, 여가활동 만족도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아존중감, 여가활동 만족도 및 직무만족도 상관분석에서 모두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직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 직무만족도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약국면적과 함께 자아존중감, 여가활동 만족도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의미다.

최 약사는 “환자 중심 약료전문가로서 약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은 점점 커짐에 따라 감정노동자로서 위치가 높아져 결국 직무 만족도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들이 현장에서 본분을 다해서 약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고 할지라도 약사는 많은 업무와 행정 정책에 시달리고 환자와의 감정적 스트레스에 직무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활동에 대한 만족은 자아존중감의 상승과 직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최 약사는 “직무 전문성과 연결된 여가 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동호회 활성화, 여가 활동의 적극적인 지원, 타 단체 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약사들 삶의 질을 증신 시킴과 동시에 국민 건강의 증진에도 많은 기여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결론 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