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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지방 응급의료 불균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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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지방 응급의료 불균형 심각”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10.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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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사망자 증가...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해야

중증외상ㆍ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이송중 골든아워에 도착하는 비율이 지방일수록 낮아 의료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보건복지부에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중증외상으로 응급실 이송 중 길거리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1793명,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람은 645명”이라며 “중위값 기준 중증외상의 골든아워 1시간을 초과한 시군구가 46.8%, 급성심근경색이 63.9%로 나타났다”며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든 아워’란 응급환자의 발병 이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이를 넘어선 경우 치료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든 아워 준수율은 수도권 및 지방간의 격차가 컸다. 지방의 경우 더욱 골든 아워를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광수 의원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응급의료 체계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중증외상의 경우 수도권·광역시에 속해있는 시군구 119곳 중 골든 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95곳에 달했지만, 지방의 133곳 중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39곳에 불과했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광역시 시군구 119곳 중 65곳이 골든아워 내에 응급실에 도착한 반면, 지방의 경우 133곳 중 26곳만이 골든아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응급환자의 골든 아워 준수율이 수도권이나 광역시는 비교적 양호한데 지방은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복지부 장관께서 재임 기간에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제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차가 있는 점은 애석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응급의료와 관련해 권역 외상센터를 육성하는 것이 중점이 됐고 최근 의료체계 개편 방안은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을 두고 이를 중심으로 했는데 미흡했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하신대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의료수요충족을 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보완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급성심근경색 환자 이송이 2시간 이상이 초과되는 지역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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