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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췌장암 치료제 임상3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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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췌장암 치료제 임상3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0.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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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수한 신약후보...폐암 임상 진행

일라이 릴리의 췌장암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릴리는 16일(현지시간) 젬시타빈 기반 1차 치료 도중 또는 이후 병이 진행된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페길로데카킨(pegilodecakin)과 FOLFOX(폴리닌산, 5-플루오로우라실,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SEQUOIA 시험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릴리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다.

페길로데카킨 및 FOLFOX 병용요법 치료군과 FOLFOX 치료군을 비교했을 때 병용요법군에서 더 많이 발생한 가장 흔한 3/4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피로, 빈혈이었다. 자세한 효능 및 안전성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릴리에 의하면 전이성 췌장암은 가장 치명적인 유형의 암 중 하나로 미국에서는 전이성 췌장암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5년 생존율이 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췌장암은 3번째로 높은 암 사망 원인이며 향후 20년 동안 2번째로 높은 암 관련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췌장암은 전 세계에서는 7번째로 높은 암 관련 사망 원인이다.

릴리 항암제사업부의 마우라 디클러 후기개발부문 부사장은 “췌장암은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암 유형 중 하나로 증명됐으며, 후기 전이성 상태에서 최근 이뤄진 치료적 발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SEQUOIA 연구 결과에 실망했지만 폐암에 대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부터 배우고 항암면역요법에서 페길로데카킨의 작용 기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작년 6월에 아르모 바이오사이언스(ARMO BioSciences)를 인수하면서 페길로데카킨을 손에 넣었다.

SEQUOIA는 아르모가 2017년에 임상 1/1b상 IVY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시작한 임상시험이다. 아르모는 작년 3월에 IVY 임상시험을 토대로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페길로데카킨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상 CYPRESS 1 및 CYPRESS 2 시험도 시작했다. CYPRESS 시험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길로데카킨은 면역체계에서 특정 유형 백혈구의 생존, 확장, 사멸 가능성을 촉진하는 페길화된 인터류킨-10이라는 면역요법제로 신장암과 비소세포폐암 같은 종양 유형에서 임상적 활성을 보였다.

릴리는 페길로데카킨 임상 개발의 다음 단계에서 바이오마커를 평가하고 비소세포폐암과 신세포암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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