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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제도, 요양병원 질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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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제도, 요양병원 질 높였다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09.1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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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기 기준 강화...‘상’비율은 늘어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요양병원의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기(2017~2020년 12월)에 접어들면서 1주기(2013~2017년 12월)보다 지표별 인증 조사 기준은 강화됐지만, ‘상’또는 ‘유’의 평가를 받은 병원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증제도의 인증률이 90%에 달해 요양병원 간 질적 변별력에 대한 지적을 받았지만, 진료서비스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공개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의 ‘의료기관 인증제도 성과측정 프레임 연구 보고서(2단계)’에 따르면 인증제도가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31일 기준 1주기 인증조사와 2주기 인증조사 모두 받은 317개 요양병원을 조사항목별로 비교해 시계열적 변화를 분석 한 결과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1주기에 비해 2주기에 ‘상’인 기관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1주기에는 시범항목이었다가 2주기에 정규항목으료 전환된 항목에서 이러한 결과가 두드러졌다.

2주기에는 1주기 대비 조사항목 충족 기준이 ‘상’을 제외하고 상향조정됐다.

‘주치의 변경 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의무기록을 작성한다’ 항목이 1주기에 74.1%가 ‘상’이었으나 2주기에는 95.9%로 증가했고, ‘환자의 치료목적에 맞게 식사를 제공한다’ 항목은 1주기에 ‘상’인 기관의 비율이 73.8%이었으나 2주기 91.5%로 증가 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상’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하’의 비율은 감소해 진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질 향상 효과는 환자만족도 및 직원들의 업무역량 향상으로도 연결되고 있었다.

환자 및 보호자의 인증제도에 대한 인식도는 낮았으나 서비스 만족도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의 경우 인증제도 자체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는 높으나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으나, 인증제도 덕분에 업무 역량이 강화됐다는 인식은 매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고서는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 및 등급을 세분화하고 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증제도는 조사위원의 주관적 판단이 다소 개입될 수 있는 조사항목의 충족률에 따라 인증, 조건부 인증, 불인증의 세 가지 등급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객관적 판정의 영역을 더 넓히고 판정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양호, 우수, 최우수 등의 등급을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현재의 인증은 병원의 전반적인 진료과정에서 환자 안전과 서비의 질에 초점을 맞춰 인증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데, 특화 분야가 있는 병원의 경우 이를 고려한 항목들로 인증 기준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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