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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파업 종료, 진료 재개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11일 만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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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9.17  0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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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11일간 지속된 국립암센터 파업이 16일 종료되면서 오늘(17일)부터 정상 진료가 재개된다.

국립암센터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종료하고 국립암센터는 17일 오전 6시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파업은 국립암센터 설립 이후 최초의 파업이었다. 파업 기간 추석연휴(9월 12~15일)가 포함돼 11일까지 장기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앞서 노사의 임금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11일 열린 임금협상 단체교섭은 12일 자정 결렬했다. 이어 15일부터 16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열린 교섭도 의견 차를 쉽게 좁히지 못 했다.

이번 파업은 노사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 일보 직전에 끝이 났다.

16일 오전 국립암센터는 “노조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노조원인 일부 직군에 한해서만 개인별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임금협상 결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노조 측이 제시한 조건이 노조원에게만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이 제시한 조건은 온콜 근무자에게 교통비와 시간외 수당, 야간ㆍ교대근무자의 식비쿠폰, 특수부서 위험수당 지급 등이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이 마지막 쟁점인 부속병원 근무자 지원방안과 관련 노조 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하지 않아 최종 결렬됐다”며 “노조측은 전체 근무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지원방안을 요구했지만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은 식사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한끼당 1000원씩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집중교섭을 결렬로 내몰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사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한편 노조측은 “충분한 인력을 배분했지만 사측이 일방적으로 병원 일부 시설을 휴폐업 했다”고 반박했다.

추가로 노조는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의 연봉이 국립병원장, 복지부 산하 기관장 중 1위이며 직원의 연봉은 공공병원 중 꼴찌라는 점을 들며 사측의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사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 듯 했으나 16일 11시 시작된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30분만에 노사가 잠정 합의 하기로 결정 되면서 파업 사태는 일단락 됐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분들과 국민께 참으로 면목이 없다”면서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장은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 양측은 11일간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하면서 ▲교섭 및 쟁의행위와 관련한 민·형사상 불이익 금지 ▲부당한 인사조치와 보복행위 금지 ▲조속한 국립암센터 정상화와 대국민 신뢰 회복 ▲긴밀한 소통구조 확립과 노사 핫라인 구축 등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조치에도 합의했다.

이번 파업을 통해 가장 많은 불편을 겪은 것은 환자다. 암센터 입원환자 520여명 중 400명 이상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했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수는 70명까지 줄며 병상가동율은 13%로 하락했다.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지기 전에 파업이 종료됐다. 앞으로 노사가 원만히 병원을 운영해 환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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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hjh@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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