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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TKI 고른 성장, ALK-TKI는 알레센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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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TKI 고른 성장, ALK-TKI는 알레센자 독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9.06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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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2Q 200억 돌파...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 쏠림 현상
 

폐암치료제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표적에 따라 세대교체 양상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GFR 억제제 시장은 3세대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세대 지오트립(베링거인겔하임)은 물론 이미 특허가 만료된 1세대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와 타쎄바(로슈)까지 모두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IQVI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타그리소는 전년 동기대비 35.6% 성장하며 처음으로 200억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TKI 중에서는 최대 실적으로, 면역항암제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키트루다(MSD)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특허만료에 따른 약가인하 여파로 외형이 크게 줄어든 이후 지난해 4분기 70억대까지 회복했던 이레사는 지난 1분기 66억원으로 뒷걸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에 들어서 69억까지 올라서며 재도약에 나섰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24.3%에 달했다.

2세대 TKI라는 타이틀로 차별화에 나섰으나 성장세가 더뎠던 지오트립도 지난 2분기에는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억대에 진입했다.

타쎄바(로슈)는 특허만료 이후 분기매출 규모가 15억 전후에 머물며 고전했으나, 지난해 4분기 19억대로 올라서며 반등에 나섰고, 지난 2분기에는 39.6%로 타그리소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4억원까지 외형을 회복했다.

이처럼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고른 성장률을 기록한 EGFR-TKI와는 달리 ALK-TKI는 알레센자가 1위로 올라서며 독주체제를 마련했다.

1차 치료제로서의 당위성을 두고 잴코리와 치열한 논리 싸움을 펼치고 있는 알레센자는 지난 2분기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71.3% 급증, 처음으로 50억을 넘어섰다.

반면, 알레센자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잴코리(화이자)와 자이카디아(노바티스)의 매출 규모는 절반 이상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매 분기 100억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던 잴코리는 지난 1분기 82억원으로 100억 선에서 물러선 이후 2분기에는 48억까지 매출이 급감, 1분기까지 더블 스코어로 앞서있던 알레센자에 역전을 허용했다.

나아가 자이카디아는 매분기 매출액이 줄어들어 올해에는 월 평균 매출 규모가 1억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최근 출시된 알룬브릭(다케다)는 자이카디아와 엇비슷한 매출을 달성하며 시동을 걸었다.

폐암을 중심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는 면역항암제들은 급여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외형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키트루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배 이상 늘어나며 300억을 넘어섰다. 경쟁 품목들보다 매출규모나 성장률 모두에서 압도하며 독주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출시 초기 치열하게 경쟁했던 옵디보(오노) 역시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키트루다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특히 분기 매출 규모가 최근 3분기 연속 170억 전후에 머물러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키트루다와의 분기매출 격차가 10억 전후였으나 지난 2분기에는 100억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글로벌 무대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

이 가운데 티쎈트릭(로슈)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20억을 넘어서지 못해 선두그룹과의 매출액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또한, 폐암 3기라는 차별화된 시장에 진입한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는 첫 분기 약 5억원의 매출액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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