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3일(화)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주최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74곳(현장면접관 27곳, 채용상담관 47곳)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청년실업문제 극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의약품 산업의 고용증가율은 전 산업 평균의 2배에 달하고 있고, 의약품 제조업의 청년고용 증가기업 비중은 45.5%에 육박한다”면서 “이번 채용박람회도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채용박람회가 기업에게는 기업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룰 기업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머지않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고 제약·바이오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가 열리도록 정부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격려사를 건넸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심층면접·채용상담·멘토링 등이 이뤄진다.
GC녹십자 등 27개 기업은 사전에 이력서를 접수받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동아제약 등 47개 기업은 ‘채용상담관’을 운영하며 별도의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취업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유한양행, 메디톡스,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5개 기업은 오후 2시부터 연이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특히 행사장 왼쪽에 마련된 ‘일대 일 직무 멘토링관’에서는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인허가 등 직무별 현직자인 멘토들로부터 약 15분 동안 직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희망하는 직무 분야의 현직자를 통해 직접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박람회 참가 기업 중 한 곳인 대웅제약 함보름 인사팀장은 “제약·바이오산업 취업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당사와 잘 맞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적극 확보하고자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울산에서 상경했다는 김상훈(가명, 29세) 씨는 “지인을 통해 늦게 알게 돼 사전 접수는 하지 못했다”면서 “QA(품질보증), QC(품질관리)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만큼 기업보다는 직무 중심으로 알아보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