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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민상기 교수, 대한외래마취학회장 취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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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민상기 교수, 대한외래마취학회장 취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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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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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김승수 교수, 수면연구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김승수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승수 교수가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의 수상 논문은 ‘비만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에서 기계학습을 통한 적정 양압 예측모형(Predictive Model of Optimal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for Obstructive Sleep Apnea Patients with Obesity by Using Machine Leaming)’으로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 Journal of sleep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 폐쇄수면무호흡증의 양압기 사전적응치료에 필요한 압력값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그 정확도를 분석해 보고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새로운 예측방법은 기계학습(Machine Leaming)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활용되던 예측방법들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았다.

대표적인 폐쇄수면무호흡 치료법인 양압기 치료는 적응여부가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양압기 적정 검사 전 1~3개월 사전적응치료가 필요한데, 이 때 적정 압력값 산정이 매우 중요하다.

김승수 교수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수면센터의 폐쇄수면무호흡환자 중 비만도(체질량지수) 25이상의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새 예측모델은 양압기 치료의 성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200례 돌파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지난해 2월 지역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시스템을 도입하고 맞춤형 암 환자 치료를 시행해온 이래 분석 건수 200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의 진단과 치료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이 가능하며, 유전자 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와 생존율도 예측할 수 있다.

또 암이나 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몇몇 암종에만 급여가 적용되어 일부 암종은 NGS 검사를 받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5월부로 전 암종이 급여화되면서 환자 본인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건양대병원은 정밀 암 치료 시스템에 대한 유전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도입에 이어 최근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추가로 도입했다. NGS 검사를 통해 얻은 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약 2분 만에 돌연변이를 찾아내 그에 맞는 치료제를 제시하는 등 현존 최상의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을 모두 갖춘 것이다.

건양대병원 박용욱 병리과장은 “암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기 때문에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제2병원 건립에 발맞춰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예정하고 있어 정확한 계측을 통한 진단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런치타임 콘서트’ 이색 공연 인기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신)이 점심시간대에 원내 1층로비에서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런치타임 힐링 콘서트’가 이색 프로그램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매월 한차례씩 개최하고 있는 이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요들송, 톱과 하모니카·아코디언 연주, 가야금과 기타의 협연, 영화장면과 함께하는 OST 들려주기, 치유의 시낭송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해왔다.

지난 17일 열린 ‘요들송과 힐링음악의 향연’에서는 ‘조이 밴드’(대표 이관령)가 출연, 스위스를 비롯해 각국의 민속음악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일랜드 휘슬, 카우벨, 벤조 등의 이색악기로 ‘숨어 우는 바람소리’ ‘타이타닉 주제가’ ‘도레미 송’ ‘에델바이스’ 등 귀에 익은 음악을 들려줘 주목받기도 했다.

정신 원장은 “좋은 음악은 마음의 보약이다. 그간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암치료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위안을 받았다며 호평을 전해왔다”며 “더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의과대학, ‘예비 의대생 1일 멘토링 캠프’ 개최

 

가천대 의과대학은 지난 23일 인천 구월동 의과대학 통합강의실에서 미래 의대생을 꿈꾸는 고교생들을 위한 '예비 의대생 1일 멘토링 캠프'를 개최했다.

총 7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캠프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전국의 117명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진로체험에서 벗어나, 체험 위주의 의학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선택의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멘토링 캠프는 ‘의대입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의대 입학 요강 설명을 시작으로 명의 강연, 의료실습체험, 가천대 길병원 최첨단 의료시설 투어가 진행됐다. 명의 특강은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언 교수가 ‘인공지능과 의학의 무한한 발전’을, 이어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가 ‘외과의사의 길’을 강연했다.

강연 이후에는 조별 의료실습체험이 진행됐다. ▲인공지능과 의료기기(의공학과) ▲인체모형, 의학술기체험 ▲수술실참관(일반외과) ▲노발리스 시술(치료방사선학과) ▲뇌혈관이야기(신경과, 신경외과) ▲응급환자관리(응급의학과) ▲눈은 마음의 등불(안과) ▲신기한 오공의 세계(이비인후과) ▲해부실습을 통한 인체 탐구(해부학) 중에서 3개 진료 분야를 선택해 조별로 각 1시간씩 체험했다.

이길여 총장은 “예비 의대생들이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예비 의대생 멘토링 캠프를 실시하게 됐다“며 "의사를 향한 명확한 비전과 목적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 암환자 절반 이상은 진단 후에도 흡연 이어가

▲ 이기헌 교수(좌), 구혜연 교수.

암을 진단 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처음 암을 진단 받으면 충격과 두려움으로 인해 담배를 끊으려는 동기가 강화되어 보다 쉽게 금연에 성공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금연에 실패하고 만다.

이렇게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습관은 암의 재발, 이차암의 발생 및 사망률을 높여 암 생존자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암에 걸렸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성공하면 암 치료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생존 기간도 늘릴 수 있으므로, 오히려 암 진단 시점을 기회로 삼아 집중적 금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제1저자: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암 생존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갖는 흡연 습관과, 관련된 인자를 조사했다.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4년-2011년 사이에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5,141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전후 흡연 상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암 진단 전 흡연을 했던 남성 중 무려 51.6%가 암 진단 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연령대와 소득 수준이 낮고, 암 진단 전 흡연량이 높으며, 흡연과 연관성이 낮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일수록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혜연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암 진단 이후에도 흡연을 지속할 확률이 특히 높은 고위험 그룹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금연 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기헌 교수는 “통념과는 달리 암 진단을 받고도 무려 절반 이상이 흡연을 지속하는데, 이는 금연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암 진단 후 담배를 끊는 것은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흡연하는 신규 암환자에 대한 금연치료는 우리 사회에서 의학•보건학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 (Korean Cancer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 권위지인 ‘대한암학회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제대혈 유전자로 어린이 비만 예측

▲ 김영주 교수.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이 제대혈 유전자를 통해 어린이의 비만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영주 교수팀은 '출생 시 MC4R 및 HNF4a 프로모터 메틸화는 유년기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준에 기여(MC4R and HNF4a promoter methylation at birth contribute to triglyceride levels in childhood)'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제대혈 내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Melanocortin 4 receptor, MC4R)와 간세포 핵인자 4 알파(Hepatocyte nuclear factor 4 alpha, HNF4A) 유전자가 7~9세 아동 혈액의 트리글리세라이드의 수준 및 체질량 지수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인 ‘의학(Medicine)지’ 인터넷판 7월호에 게재됐다.

김영주 교수팀은 이화 출생 및 성장 코호트 연구에서 7~9세 사이 90명의 ​​아동과 모성을 대상으로 모성의 혈액에서는 두 유전자의 메틸화를 분석했으며, 아동의 혈액에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TG)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TG 수준이 높은 아동에서는 TG 수준이 낮은 아동에 비해 체질량 지수가 증가하는 반면 MC4R과 HNF4IN 유전자의 메틸화는 낮게 나타났다.

유전자 메틸화의 변화는 좋지 않은 자궁 내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되었을 때 만성질환 유병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지만 이를 명확히 규명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영주 교수는 "관련 연구가 드문 상황에서 이번 출생 시 제대혈 유전자의 메틸화 변화가 어린 시절의 신진 대사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제대혈의 MC4R과 HNF4 유전자의 메틸화를 이용해 아동의 비만 예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주 교수는 2010년부터 연구재단 과제를 수주 받아 태아프로그래밍 동물모델을 이용해 비만의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국내 특허 등록과 비만에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의료봉사동알,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대상 의료봉사

 

아주대병원 의료봉사동아리가 지난 7월 21일 수원시 인계동 은혜와진리교회를 방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를 비롯하여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치위생사, 행정직 등 35명이 참여하여 진료 및 투약, 채혈, 물리치료, 혈당측정 등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의료진 중에는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연수중인 베트남 의사, 간호사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의료봉사팀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인도, 네팔,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54명으로, 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치과 관련 진료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필요한 약을 처방받거나 검사를 받았다.

의료봉사동아리는 지난 2007년 만들어져 초기에는 2개월에 1회 의료봉사를 시행하였으며,  현재는 매월 1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의료봉사 중 수술이 급하게 필요하지만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인도 국적의 외국인 2명에게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및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의료봉사는 진료 외에도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골밀도검사, 방사선검사, 심전도 검사 및 간단한 물리치료 등 폭넓은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들이 진료받기 힘든 치과 전문치료를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봉사팀은 매년 약 680여 건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개설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은 사고 발생 초기에 한방 집중치료를 제공하고자 ‘교통사고클리닉’을 개설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교통사고클리닉에서는 입원-검사-협진 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X-ray, CT, MRI 등 기본 검사부터 적외선체열검사, 한방검사 등을 진행, 외상뿐 아니라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한 손상까지 찾아낸다.

이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춰 다양한 한방 요법을 시행한다. 침, 뜸, 부항 등 기본적인 치료뿐 아니라 한약, 약침, 추나요법을 시행해 통증을 완화하고, 후유증까지 예방한다.

상해 정도가 심해 통원치료가 어렵다면 사고 후 2주까지는 입원도 가능하다. 입원 치료는 사고 후 안정을 도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경희대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를 통하면 야간, 주말, 공휴일에 관계없이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다.

이진용 한방병원장은 “특히 교통사고 발생 후 응급실에서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 없이 통증이 계속될 경우 교통사고클리닉을 내원하길 권한다“며 ”클리닉에서는 환자의 삶의 질을 회복시키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교통사고 한방 치료비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해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동차보험 전문 상담원과의 연결을 통해 환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 파동에너지 기반 미세액체방울 분석 기술 개발 성공

▲ 임채승 교수(좌), 남정훈 박사.

말라리아, 뎅기열, 메르스 등 각종 전염병의 바이러스 검출 시간을 1/2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 고려대학교 남정훈 박사 연구팀이 말라리아, 뎅기열, 메르스 등 각종 전염병의 신속한 진단 및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파동에너지 기반 미세액체방울 분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램 웨이브(Lamb wave)기반의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뎅기열 바이러스가 포함된 시료 내부에서 입자의 움직임을 일으켜, 대상 바이러스가 존재할 경우 유전자 증폭과정에서 점성이 증가하는 것을 분석해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시료와 비교함으로써 25분 만에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증해냈다.

뎅기열 바이러스 검출에는 통상적으로 바이러스 배양검사가 사용됐는데, 바이러스 검출에 1시간가량 소요되고 배양 방법도 까다로워 진단결과가 적절하게 치료에 적용되지 못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을 활용하면 땀 한 방울 정도인 30~50uL의 타액 만으로도 기존 보다 2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다.

또한 대형의 고가장비도 필요로 하지 않고, 37℃ 등온장치만 있으면 검출이 가능하며 방법이 간단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성, 편의성 측면에서도 여러 장점을 갖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에 바이러스 검출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증폭검사에는 4천만 원 가량의 고가의 장비를 필요로 하고 숙련된 전문가만이 할 수 있어 전염병 바이러스의 주 발생지역인 저개발 국가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임채승 교수는 “파동에너지기반의 액적내 미세유체 제어 기술을 점탄성도 변화량의 측정을 통해 분자진단 분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가의 대형장비 없이도 등온장비로 소량의 혈액 등의 생체유체 시료로부터 다양한 고수율 분석이 가능해 향후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남정훈 박사는 “논문 작성 이후 후속연구를 통해 뎅기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질환과 관련된 세포 검출도 가능함을 확인했다”면서 “말라리아,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감염질환과 관련된 기생충,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신속·정확한 검출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 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본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바이오 센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SCI 저널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임팩트 팩터=9.518) 온라인판에 7월 10일 게재됐다.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 ‘법곤충학 설명회 및 분류 워크숍’ 성료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소장 박성환, 법의학교실 주임교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구원에서 ‘법곤충학 설명회 및 분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찰청과 치안과학기술연구개발사업단 후원으로 열렸으며,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소속의 현장감식 수사관, 검시조사관, 과학수사 관계자 등 29명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 소속 법곤충학자 신상언 박사가 법곤충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현장실습 지도를 진행했으며, 법곤충학 분야에서 가장 핵심 논제인 검정파리과 및 수시렁이과 곤충 분류에 대해 강의하고 실습을 지도했다.

이어 공주대학교 도윤호 교수가 곤충표본 제작방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타 분류군에 대한 강의는 일본 국제파리학기구(International Department of Dipterology) 야마구치 지부의 카키누마 스스무 박사와 한남대학교 조영복 박사가 진행했다.

아울러 박성환 소장이 치안과학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법곤충학 감식보조 프로그램 KOFORENT(Korea Forensic Entomology Portal)’에 대한 소개와 중요한 곤충종의 DNA 바코딩에 대한 강의를 가졌다.

박성환 소장은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는 앞으로 한국 경찰이 법곤충학을 자체적인 감식기법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는 1971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대학 내 법의학연구기관으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KAL기 폭파사건 등 주요 사건의 사인을 규명할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CI 혈형을 발견하는 등 우리나라 법의학 발전을 이끌어 왔다.

뿐만 아니라 법곤충학 감식기법의 실용화, 고도화 및 완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분자법의학, 시신유래물의 연구 이용 및 은행화, 한국 검시제도 개선 공헌을 위해 인권과 민중의 편에서 힘쓰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회 경로위안잔치에서 건강캠페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이하 건협 서울동부)는 지난 16일(화),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회 ‘경로위안잔치’에서 관내 지역주민 및 어른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여러 구의원 및 각 동 위원장 등이 참석,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즐거운 여흥시간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건협 서울동부지부는 좌, 우측 뇌파와 맥박을 이용해 두뇌건강, 신체건강을 체크하고 두뇌스트레스 , 신체스트레스, 좌우뇌 불균형 상태, 누적피로도, 자율신경 건강도, 심장 건강도, 집중도 등을 분석해 알려주는 뇌파스트레스 검사를 제공했다.

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건강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전문화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로 실험동물 식도 이식 성공

▲정은재 교수(좌)와 신정욱 교수.

  인체 조직 중에 인공 개발이 힘들었던 식도가 동물실험에 성공해 빠른 시일 내에 인체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인제대 의료공학부 신정욱 교수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식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생물반응기에 배양해 실험동물 식도 이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도는 단순하게 보이지만 평상시는 닫혀있다 음식물이 들어 올 때 넓어지면서 연동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탄성과 복원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물리적 자극은 물론 음식, 미생물, 소화효소, 위산 등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무균기관인 신체내부와 음식물이 지나 다니는 식도 안쪽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면 염증과 괴사를 일으키게 된다.

  인공식도 이식은 단순히 튜브 모양의 관을 이식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의 가장 큰 관건은 이식된 식도가 빠른 시간 내에 환자의 실제 식도와 같은 기능으로 재생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최대한 정상적인 식도를 구현하고자 내외부에 각각 나노 섬유와 의료용 고분자 물질인 PCL로 뼈대가 되는 지지체를 구성했다. 이 지지체에 인간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한 후 생물반응기에 3일간 배양했다.

  연구팀이 특별히 제작한 생물반응기는 안쪽 식도상피세포와 바깥쪽 식도근육세포를 성공적으로 분화시켰다. 이 인공식도를 쥐에게 이식한 결과 식도가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현재까지 식도는 물론 구강 및 인두암등의 수술적 결손부위는 소장이나 대장처럼 여분의 동일 장기 조직을 얻을 수 없다. 신체 다른 부분을 이식하는 것이 표준치료였으나 재건 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식 부위가 식도 기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이었다.

  정은재 교수는 “복잡한 식도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식도 개발에 한 발 다가선 연구”라고 의의를 밝히며 “대동물 실험은 이미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조만간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세브란스병원 이영한 교수팀, X-ray 판독 AI 기술 이전

▲ 이영한 교수.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영한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황도식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X-ray 결과로 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최근 딥노이드에 이전했다.

이영한 교수 연구팀은 중증•응급환자를 빨리 진단해야 하는 응급실을 대상으로 X-ray를 통한 중증•응급환자 판독 AI 기술을 개발했다.

외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경추와 흉부, 골반 X-ray를 기본으로 촬영해 상태를 확인한다. 이 중 경추 X-ray 영상은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초 영상자료로 활용된다.

경추 C2/3번과 C6/7번의 경우 척추앞공간은 각각 6~7mm와 20mm 정도로 측정되는데, 내부출혈이나 부종 등이 있을 경우 이 두께가 넓어진다.

이 때 의사는 X-ray 영상판독결과에 따라 CT나 MRI 등의 정밀 검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할지 응급처치를 우선해야 할지 등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영한 교수 연구팀은 경추 X-ray 검사에서 C2번과 C6번 척추앞 공간을 검출할 수 있도록 200명의 측정값을 데이터화 시켜 딥러닝을 통해 AI에 학습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학습한 AI를 통해 실제 응급실을 방문한 136명의 경추 X-ray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C2의 경우 132명(97%)에서 영상의학과 의사의 진단과 일치했으며, C6의 경우 126명(92.7%)에서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경추 수술을 받은 환자나 임플란트 등 보철물을 가진 환자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실제 치과 보철치료를 받은 외상환자의 경추 X-ray 영상을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사진 좌측)한 결과와 AI가 판독(사진 우측)한 결과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엑스레이를 판독할 때 척추 앞 공간을 보기 위해 척추 앞 공간선을 그리게 되는데 AI 역시 의사가 그린 공간선과 같은 모양을 그렸다.

이번 X-ray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응급실을 방문한 외상 환자의 경우 빠른 중증도 분류를 통해 제한된 의료인력이 적시에 투입돼 환자들에게 절절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딥노이드와 이번 연구를 실용화하기 위함 임상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영한 교수는 “바쁜 응급실에서 X-ray 판독 AI 기술이 적용되면 앞으로 의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집중력을 높이고 역할을 극대화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응용영상의학 연구실(Advanced Radiology Laboratory) 연구 책임자로 영상의학과 양재문 교수 연구팀과 응급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진단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종양 진단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50주년 기념 희망 수기 공모전 시상식 성료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은 24일 오전 9시 상지관 8층 회의실에서 ‘개원 50주년 기념 희망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전성모병원의 개원 50주년을 맞아 질병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소중한 경험을 나눔으로써 환자 및 지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김명중씨(아름다운 투병 백혈병), 최우수상은 엄승현씨(어둠 속에서 빛이 되기로 했습니다), 최미순씨(한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리라)가 선정됐다. 이밖에 우수상 5편 등 총 8편을 선정,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김용남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장은 “힘든 투병과정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오신 여러분 노고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수상하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상 수상자 김명중씨는 시상식을 마친 후 상금 100만원을 병원에서 투병 중인 힘든 환우를 위해 써달라며 기증했다.


◇암생존자 중 상당수는 흡연 유지

▲ 김희진 교수(좌), 지선하 교수.

암생존자(암진단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부터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통칭)의 현재 흡연 패턴과 암 질환 발생 전 흡연경험이 얼마나 현재 흡연패턴에 영향을 주는지를 밝힌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희진·지선하 교수팀은 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20∼64세 한국 성인남녀 91.0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암질환 과거력 유무를 기준으로 암생존자군(남성 1,375명, 여성 671명)과 비(非) 암생존자군으로 분류했으며, 각 집단에 대한 설문·신체계측·혈액검사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암 생존자의 현재 흡연률은 비(非) 암 생존자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암 질환 진단을 받은 암생존자 가운데 남성의 33.53%, 여성의 2.53%가 여전히 흡연을 지속하고 있었다.

 남성 암 생존자의 경우 50세 이하 젊은 연령일 수 록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51∼64세 집단에 비해 20-39세 집단은 흡연을 시행할 위험도가 2.47배 높았으며, 40-50세 집단은 흡연 시행 위험도가 1.43배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과거력을 지닌 경우엔 1.29배 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 암 생존자도 1.14배 더 높은 흡연 유지확률을 나타냈다.

 여성 암 생존자 역시 규칙적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그룹이 1.14배 더 흡연을 유지할 위험성이 높았다.

 남·녀 그룹 모두 음주를 하는 그룹이 非음주 그룹에 비해 흡연을 하게 될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2.80배 정도 음주그룹의 흡연 위험도가 높았으며, 여성은 무려 21.15배나 담배를 즐길 위험도가 높게 측정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희진 교수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진단 후에도 금연하지 못하는 현재 흡연 관련 요인을 분석하되 흡연 양상과 관련 요인을 심화 분석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깊다”면사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암 생존자 위험군에 대한 금연치료 필요성이 공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김 교수는 “암 생존자들이 반드시 금주해야 하는 필요성이 사회 전반에 형성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지원 및 KMI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 암 생존자의 흡연 양상과 현재 흡연 관련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금연학회지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 민상기 교수, 대한외래마취학회장 취임

▲ 민상기 교수.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민상기 교수가 2019년 7월 대한외래마취학회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외래마취학회는 외래마취의 발전 및 보급, 이와 관련된 임상, 교육, 연구 분야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학술대회 개최, 학회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2대 회장으로 취임한 민상기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산과 마취, 정맥 마취로, 1998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마취과학회 의료정보위원, 대한정맥마취학회 정보이사, 대한산과마취학회 학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상기 교수는 “미국의 경우 전신마취 총 건수의 80%가 외래마취로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다”면서 “또 통원수술 및 당일수술을 포함해 내시경과 방사선과 중재술(intervention)에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병원들도 현재는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대한외래마취학회가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상호업무협약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은 7월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주거복지 향상과 건강지원을 위한 상호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 15층 임원회의실에서 오후 1시에 이뤄졌으며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과 이기열 연구교학처장, 최종일 대외협력부실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김세용 SH공사 사장, 신범수 주거복지본부장, 서종균 주거복지처장 등 SH공사 관계자를 포함해 총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임대주택 입주민을 비롯한 저소득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생활안정 사업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사전에 발굴해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그 동안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 봉사활동을 매년 함께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우리 의료원은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사람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의료원이 그동안 진행해왔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김세용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보건사업 뿐만 아니라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 문제까지 체계적으로 접근할 기회가 마련되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을지병원 박지영 교수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예측 모델 개발

▲ 박지영 교수.

을지대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팀이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환자의 응급실과 외래 진료기록만으로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관건인 급성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오진을 방지하고 결과적으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안쪽에 자리한 경화반(단단한 섬유성 막)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이때 혈전으로 인해 출혈이 일어나면서 혈관 내부의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갑자기 막히면서 심근의 허혈 및 괴사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막힌 혈관을 풍선 확장술과 스텐트(금속 그물망) 삽입으로 영구적으로 확장하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 있다.

무엇보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응급실 등 병원 방문 전 발생한 경우 ▲평소 흉통이 있으나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 ▲응급실이나 외래에서 의사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진단이 늦어지는 diagnostic dilemma(진단상의 딜레마) 경우처럼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을지대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팀은 전자의무기록(EMR)과 기계학습을 활용해 고성능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의 핵심인 기계학습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다. 컴퓨터가 데이터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류 처리한다. 최근에는 의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IBM 왓슨 헬스에서 의사들의 암 진단 및 치료에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도입해 암 진단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지영 교수팀은 이러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EMR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EMR 자료로부터 추출한 유병 질환, 검사결과, 투약 정보 등 20가지 환자 정보를 변수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2344명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아닌 급성 흉통 환자 3538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응급실과 외래 진료기록만으로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의심환자를 85% 이상 예측할 수 있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아닌 환자는 97%까지 예측 가능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면서 “예측 모델을 통해서 급성 질병을 초기 발견한다면 가장 적합한 치료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개인 맞춤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 ‘A Machin Learning-Based Approach for the Prediction of Acute Coronary Syndrome Requiring Revascularization(관상동맥 재관류가 필요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기반 접근법)’은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Systems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을지대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를 비롯한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노영균 교수,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보건대학교 최병걸 교수가 함께 공동연구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 200례 달성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은 24일부로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2017년 12월 첫 로봇수술 시행 후, 2018년 1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약 8개월 만에 200례를 달성했다.

세부 로봇수술 실적으로는 비뇨의학과가 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 전립선 암 수술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외과 80건으로 외과 수술 중에는 갑상선 수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외에 산부인과 21건, 이비인후과 2건의 실적을 올렸다. 주로 복잡하고 정교한 수술에 시행돼,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7년 12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4세대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Xi(da Vinci Xi)’를 도입했으며,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삼성창원병원은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경구 갑상선 로봇수술에 성공하면서 지역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원장은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경구 갑상선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병원인 만큼, 앞으로도 로봇수술과 같은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여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아주 작은 부위만을 절개하고도 고난도 수술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다. 또한,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각종 암의 수술뿐만 아니라, 어렵고 복잡한 수술에 매우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 의생명과학포럼 개최
최근 항암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립암센터는 오는 7월 26일(금) 오후 2시부터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면역세포치료: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올해 네 번째 의생명과학포럼을 개최한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10년간 난치성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T세포치료제의 개발과 임상시험에 앞장서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항암면역세포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을 살펴보고, 임상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세부적으로 ▲항암면역치료의 이해(강창율 서울대 교수) ▲엔지니어링된 T세포 유래 면역엑소좀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기술 개발 전략(백문창 경북대 교수) ▲WT1 특이성 CTL을 활용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맞춤치료(김희제 서울성모병원 교수) ▲다발성 골수종에서 CAR-T세포-요법(엄현석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장) ▲T세포면역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T세포 항원 수용체와 접착 수용제의 결합 조절(전창덕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뛰어난 임상효과를 발휘할 잠재력이 크지만,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다수 남아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항암면역세포치료 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생명과학포럼은 우리나라 의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해온 국립암센터가 개최하는 전문가 포럼이다.

의생명과학 분야 최근 트렌드 및 이슈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초청해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이번 포럼이 올해 계획된 의생명과학포럼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행사이다. 포럼 참석 및 사전등록에 대한 문의는 인재개발팀(031-920-1955)으로 하면 된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시 인증 제1호 외국인환자 유치 우수 의료기관 선정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인천시 인증 제1호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대외부원장은 24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정연용 보건복지국장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관 인증서 및 현판’을 수여받았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수행할 수용 태세 및 유치 실적이 우수한 의료기관 5개소를 선정해 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과 외국인 환자 배상책임보험 가입, 전담 의료 코디네이터 상주,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외국어 진료서식 구비, 홍보 동영상 구비, 의료상품 개발 등 우수한 시스템을 인증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인증 1호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인천시로부터 홍보 마케팅비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가천대 길병원은 16명의 전담 직원으로 구성된 국제의료센터를 운영하며 러시아, 몽골, 중국, 영어권 국가 상주 코디네이터가 근무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언어권 국가의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의 방문이 많다. 이러한 성과로 2017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국내 최초의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인만큼 해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인천과 대한민국의 수준을 해외에 알리고,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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