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해수욕장 앞섬에 일몰이 지나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여유롭게 주변을 산책한다.
아빠는 던진 미끼에 물어줄 고기를 기다리며 먼바다를 응시한다.
이른 봄 서해안 풍경은 여유롭다.
대천이나 무창포의 명성에는 못미치지만 그 만의 운치가 있다.
또 여기서 소황사구를 탐방 할 수 있다.
약 2.5킬로 미터에 달하는 해안사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2005년에 생태보전 지역으로, 2018년에는 국내 첫 번째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바닷가 또는 바닷속의 지형과 지질의 탁월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안내푯말에는 노랑부리백로, 수달, 표범장지뱀, 검은머리물새떼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한다고 한다.
순비기나무, 통보리사초, 갯쇠보리, 갯그렁 등의 흔치 않는 식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때나 탐방이 가능하지는 않다.
바로 인근에 전투기 사격장이 있기 때문이다. 굉음을 내며 낮게 날아 폭탄을 투하할 때면 오금이 저린다.
그래서 탐방 가능한 날짜를 미리 확인하고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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