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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김윤 교수, 의협 윤리위 회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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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김윤 교수, 의협 윤리위 회부 검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12.2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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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의료계 권익 저해 발언" 주장..."신중하게 고려"
▲ 김윤 교수.

최대집 의협 회장이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를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교수의 윤리위 회부를 검토하는 이유는 그동안 의료계 권익에 저해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8일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김윤 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사체계개편과 관련 의협이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의협, 강압적 심사체계개편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고, “회의 잘하고 밥 잘먹고 헤어진 후에 이런 기사를 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사람이 바뀌어도 행태는 비슷하네. 지금 방식대로 심사하자는 뜻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개 최 회장은 강한 불쾌감을 내비추면서 “김 교수는 의협회원으로서 (의료계)권익이 저해되는 발언이나 정부의 유리한 정책적인 제안을 많이 하고 있다”며 “윤리위 회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 교수는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불쾌감이 아니라 발언이 비윤리적인 이유를 설명했어야죠”란 반응을 남겼다.

김윤 교수의 반응과 별개로, 최 회장이 특정 의사회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제기됐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윤리위에 회부하는 중대한 과정과 한 개인에게 끼칠 막대한 영향을 주는 발언을 상임위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발언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윤리위가 최 회장의 친위대도 아니고 독단적으로 회부를 운운하는 것은 윤리위 자체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의협은 최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의협 집행부 내부적으로 김 교수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의협 관계자는 “그동안 김 교수의 발언이 의료계 이익을 저해하는 등 경솔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의협 집행부 내부적으로 윤리위 회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윤리위 규정을 살펴봐야겠지만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하면 회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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