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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운동 공방에 약사회 선관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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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운동 공방에 약사회 선관위 ‘진땀’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1.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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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제소 이어져...어깨띠, 배너, 약대생 동원 논란

대한약사회장 및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들이 불법선거운동을 문제삼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해당 선관위에 제소가 이어지면서 후보 간 공방이 과열되는 중이다.

대한약사회장 후보인 최광훈(기호 1번), 김대업(기호 2번)은 서로 선관위에 제소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광훈 후보는 지난 18일 학술제에서 김대업 후보가 ▲약대생 선거운동원 동원 ▲선거홍보 배너 설치 ▲이름과 기호가 찍힌 조끼 착용 등의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제소했다.

그러자 김대업 후보는 선거유세의 문제로 넘기려고 했던 최광훈 후보의 불법선거운동을 문제삼으며, 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어깨띠를 매고 명함을 돌리는 등의 선거운동은 후보자와 동행할 때에만 가능한 것인데, 강동구 탁구행사에서 이를 어겼다며 선관위에 제소했다. 또한 최 후보의 제소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제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대며 반박했다.

이같은 공방은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간에도 첨예한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덕숙 후보(기호 1번)는 한동주 후보(기호 2번)가 지난 18일 ▲약대생을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고, ▲선거홍보 배너를 설치, ▲착용 금지된 어깨띠 착용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관위에 제소했다.

양 후보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치졸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을 하기도 했다. 또 명백히 금지된 선거운동을 무시하는 것은 공명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압박했다.

이에 한 후보는 공명선거를 치러야한다는 결단으로 현장에서 즉시 어깨띠를 풀고, 명함을 전하는 인사방식으로 바꿨다고 해명했다.

동시에 어깨띠를 두르기 시작한 것은 양덕숙 후보가 먼저라며 반박했다. 지난 4일 강남3구 합동연수교육 현장에서 먼저 불법선거운동을 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말을 반납하고 나온 지지자들을 마치 동원된 선거운동원으로 매도하고 폄하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지지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는 판단이며, 이는 공식적으로 문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후보 간 공방 및 제소가 계속되면서 선관위는 매번 판단을 내려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모호한 선거규정으로 인해 운동간 불필요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앙선관위 회의는 오는 22일 예정돼있어, 관련 사안에 대한 판단을 두고 관심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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