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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용 BCG 함유 비소량 “밥 한 숫가락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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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용 BCG 함유 비소량 “밥 한 숫가락보다 적어”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11.1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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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유튜브 통해 설명…“걱정하지 않아도 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피용 BCG를 회수하면서 아이에게 이를 접종한 부모들이 불안해하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최근 상황에 대해 “기존에 경피용 BCG를 접종한 경우 비소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출하는 중지했지만, 이미 병원에 나가있는 제품을 회수하지 않고 안전하다고 판단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하 전문의는 경피용 BCG를 통해 체내에 유입되는 비소의 총량을 설명했다.

문제가 된 경피용 BCG에 포함된 비소의 총량은 0.039마이크로그램인데, 이는 ICH Q3D에서 체중 2kg 유아 기준 권고량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경피용 BCG는 주사가 아닌 피부에 바르고 도장으로 찍는 형태이기 때문에 실제 체내로 들어가는 비소의 양은 100분의 1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소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는 성분으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도 비소가 포함돼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밥 한 숫가락에 많으면 비소가 1마이크로그램까지 들어있는데, 경피용 BCG에 포함된 양은 이보다 매우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아이용 쥬스 100cc에 비소가 0.2~0.6마이크로그램 수준이 되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피용 BCG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소가 포함됐음에도 안전하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 전문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환자가 가장 많다”며 “접종률이 떨어지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BCG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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