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TNF-α 억제제 뒷걸음, JAKㆍIL 억제제 약진
상태바
TNF-α 억제제 뒷걸음, JAKㆍIL 억제제 약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1.08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미케이드ㆍ엔브렐 역성장...시장 판도 변화

TNF-α 억제제가 장악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TNF-α 억제제들이 바이오시밀러의 공세에 시달리며 역성장세에 진입한 가운데 JAK억제제와 인터루킨(IL)억제제 등 후발주자들이 맹위를 떨치며 TNF-α 억제제를 위협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3분기 TNF-α 억제제 중에서는 휴미라(애브비)와 심포니(얀센ㆍMSD)만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인 휴미라는 지난 3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9.0% 성장하며 51억 2400만 달러로, 2분기 연속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른 TNF-α 억제제들이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외형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휴미라는 꾸준히 적응증을 확대하며 외연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휴미라 역시 최근 바이오시밀러로 인해 유럽 일부지역에서는 약가를 80%까지 낮출 계획이어서 이 같은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휴미라와 함께 TNF-α 억제제 전성기를 이끈 레미케이드(얀센ㆍMSD)와 엔브렐(암젠ㆍ화이자)은 모두 역성장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개방된 레미케이드는 MSD의 매출액이 36.9%, 얀산의 매출액은 16.3% 줄어들어 이제는 엎치락뒤치락하던 엔브렐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엔브렐 역시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그나마 암젠의 매출액은 5.2% 줄어들며 비교적 선전했으나 화이자의 매출액은 13.4% 감소, 두 자릿수의 역성장세가 이어지며 레미케이드와 동변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

JAK억제제와 인터루킨 억제제는 매서운 기세로 선배들의 부진을 파고들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서 TNF-α 억제제를 위협하고 있는 JAK 억제제 중 젤잔즈(화이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4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1% 성장,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올루미언트(릴리) 역시 250%에 이르는 성장률로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은 분기 매출 규모가 56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건선을 주 무대로 하고 있는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에서는 스텔라라(얀센)가 굳건하게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코센틱스(노바티스)와 탈츠(릴리) 등이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스텔라라는 후발주자인 코센틱스와 탈츠가 시장에 가세하면서 잠시 외형이 줄어들었었지만, 분기매출 규모를 다시 13억 달러선으로 끌어올리며 외형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3분기에도 13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5% 성장하며 2분기 연속 13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스텔라라를 위협하고 있는 코센틱스는 지난 3분기 전년 동기대비 34.9% 성장, 분기 매출 규모가 7억 5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시장에 가세한 탈츠 역시 빠르게 몸집을 불려 지난 3분기에는 2억 6400만원까지 성장했다.

시장은 다르지만, 인터루킨을 타겟으로 하는 일라리스(노바티스)와 듀피젠트, 케브자라(이상 사노피) 등도 무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된 듀피젠트는 지난해 출시 이후 1년 반 반에 분기 매출규모가 2억 유로까지 늘어났다.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이라는 극휘귀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의 3분기 매출액은 1억 4100만 달러로 더디지만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듀피젠트와 같은 시기에 출시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 역시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분기 매출 규모는 2200만 유로에 그치고 있다.

이외에 오렌시아(BMS)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8% 성장,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7억 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2분기보다는 다소 위축됐으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유크리사(화이자)는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 규모가 이제 막 40억 달러에 도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