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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외국인 투자액 3700억 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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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외국인 투자액 3700억 원 급감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11.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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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지분 감소 겹쳐...5개사만 투자 늘어

최근 증시가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6곳의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10월 1일 2조5098억 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11월 1일에는 1조9941억 원으로 20.7% 급감했다. 

단, 주가가 하락된 틈을 타 외국인들은 지분 확대에 나서 외국인 보유 지분은 3654만 주에서 3733만 주로 2.2%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분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 규모가 늘어난 곳은 단 5곳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중 외국인 투자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메디톡스의 경우 주가가 61만1000원에서 49만9600원으로 크게 떨어진 동시에 외국인 보유 지분도 275만 주에서 261만 주로 13만여 주가 줄어든 결과 외국인 보유 지분 시가총액은 1조6784억 원에서 1조3062억 원으로 22.2%(약 3721억 원)나 줄었다.

전체 조사 대상의 외국인 투자 감소규모가 5187억 원이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메디톡스의 감소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단, 메디톡스를 제외한 25개사만 살펴보면 12개사의 경우 오히려 외국인 지분이 증가해 절반 가량에 대해서는 주가 하락을 틈타 외국인들이 지분을 늘리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들 중 외국인 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려제약으로 주가는 1만100원에서 6820원으로 3280원 하락했지만, 외국인 보유 주식 수가 4만5371주에서 13만2371주로 8만7000주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려제약의 외국인 투자 규모는 4억5800만 원에서 9억300만 원으로 97.0%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디에이치피코리아였다. 고려제약과 마찬가지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주가가 하락한 반면 외국인 보유 지분이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 규모는 55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29억 원(53.4%) 늘었다.

외국인 투자 규모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텍파마로, 주가 하락과 함께 지분도 크게 줄어든 결과 10월 73억 원에서 11월 39억 원으로 45.6%(33억 원)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 규모가 큰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이 23.9% 감소한 1274억 원, 동국제약은 18.5% 감소한 1261억 원, 경동제약이 9.0% 감소한 694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은 22.3% 감소한 456억 원, 하이텍팜이 1.8% 증가한 410억 원, 메디포스트가 17.0% 감소한 404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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