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속 성공,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의 시장 잠재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주목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BioINglobal을 통해 폴 칼보(Paul A. Calvo) 박사와 Charles River Associates 그레고리 벨(Gregory K. Bell) 부회장의 대담을 기초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의 초기 개발 장애물들에 대해 소개했다.
대담에서 벨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이 더 쉽다는 점에 주목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개발 비용이 적게 들고 시장에 더 빨리 들어갈 수 있어야 하며 오리지네이터와 상호교환이 가능하다면 시장에 진입하는 비용이 훨씬 적게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쉽고 이는 곧 다른 바이오시밀러와의 잠재적 경쟁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반대로 칼보 박사는 바이오베터보다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잠재력이 터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베터는 이름 그대로 오리지네이터보다 더 나을 필요가 있지만, 만약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오리지네이터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네이터와의 유사성으로 인해 바이오베터보다 선호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칼보 박사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벨 부회장은 “호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보다 가치 있는 바이오베터와 관련된 시장 잠재력이 더 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사 승인 없이 대체될 수 있다는 의미의 ‘호환성’에 있어서 더 엄격한 요구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호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과정은 더 쉽게 통제되고 따라서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장기적 시장잠재력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는 호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에 더 많은 진입을 예상할 수 있어 잠재력은 더 낮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