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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식약처, 발사르탄 후속대응 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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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식약처, 발사르탄 후속대응 늑장”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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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앙 화하이사 현지실사 늦어...시험법조차 미확립 비판
 

발사르탄 사태에 신속 대응했던 식약처가 후속대응에는 늑장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이후 다른 사르탄 계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던 식약처가 아직까지 시험법조차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발사르탄 전수조사 과정 중 추가로 NDMA가 검출된 3개사 품목은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름에도 식약처는 아직 NDMA가 검출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춘숙 의원실은 “식약처는 발사르탄이 문제된 것이 7월임에도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한 현지실사는 11월에 나갈 예정”이라며 “전수조사 과정에서 NDMA가 검출된 주하이 룬두사 등 3개 제조사에는 현지실사 계획조차 없어 늑장대처라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미국·일본 등은 이미 NDMA 검사를 종료하고 유사 발암물질인 NDEA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식약처는 아직 NDEA 검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사르탄 계열의 NDEA 검사법조차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식약처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정춘숙 의원실은 “식약처는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당시 위해정보 인지시점으로부터 2주도 채 되지 않아 검사법을 확립했고, 약 한달 만에 NDMA 관리기준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다른 사르탄 계열 의약품 추가 전수조사 계획에 따르면 시험법 확립은 10월 말 경으로 예상되며, 관리기준 마련은 예상 시점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 검사법 및 기준마련 현황.

식약처는 발사르탄 전수조사 중 추가로 NDMA가 검출된 3개사 품목이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지앙 화하이사는 2015년 9월 제조방법 중 용매를 톨루엔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를 변경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위 3개사는 이 용매와 시약 사용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실은 “식약처는 아직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스페인 신테티카社의 경우 2012년 이후 발사르탄의 생산을 중지해 사실상 원인 조사도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는 이미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SMP규정 미준수를 확인한 것에 비해, 식약처는 11월 현지실사를 나갈 예정으로 늑장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수조사 과정에서 NDMA가 검출된 주하이 룬두사 등 3개 제조사에는 현지실사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NDMA 검사를 종료하고 유사 발암물질인 NDEA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일부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아 검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NDEA는 NDMA와 동일한 발암등급(2A, 국제암연구소)이지만, 독성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국민들의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식약처는 사르탄 계열 의약품에 대해 조속히 검사법과 관리기준을 마련해 검사를 완료해야 한다”며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름에도 NDMA가 검출된 3개사 품목의 원인 분석과 현지실사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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