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0:08 (토)
대림성모병원, 핑크버블캠페인 전개 外
상태바
대림성모병원, 핑크버블캠페인 전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18.09.17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림성모병원, 공우생명정보재단과 제1회 핑크버블캠페인 전개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과 공우생명정보재단(이사장 서정선)이 지난 13일 제1회 핑크버블 캠페인을 개최했다.

핑크버블 캠페인은 유방암 조기진단에 대한 일반 여성들의 인식을 높이고, 수술 상처로 대중목욕탕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유방암 환우에게 목욕할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외 부산, 충북,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방암 환우 300여 명과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 공우생명정보재단 양진수 사무국장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곽점순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 강의 ▲마크로젠 이숙진 개인유전체사업부문장 강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웃음 레크레이션 ▲행운권 추첨 등 유방암 환우의 신체적·심리적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플루언서이자 필라테스 코치 이이슬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어깨구축에 좋은 스트레칭 클래스를 진행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많은 유방암 환우가 수술 후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수영장, 대중 목욕탕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꺼낼 때 마다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 첫 시작을 한 핑크버블 캠페인은 유방암 환우 모두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목욕하고 서로를 보듬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의미있는 캠페인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유방암 환우가 참여해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귀한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우생명정보재단 서정선 이사장은 “공우생명정보재단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검사 인식 제고 캠페인 브라카스토리(BRCA Story)를 지난해 8월부터 대림성모병원과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방암 환우가 투병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사회적 배려의 부족으로 몸과 마음 모두에 상처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핑크버블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아픔을 씻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사회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 환우에게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국내 유전성 유방암의 최고 권위자인 김성원 병원장이 이끌고 있는 유방특화병원이다.

대림성모병원은 매년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국내 유명 작가들과 협업하여 유방암 환우의 극복을 응원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우생명정보재단과 함께 핑크버블 캠페인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우를 대상으로 한 마이 핑크스토리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유방암 환우를 위한 지원 활동을 매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주대병원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힐링캠프, 오직 나를 위한 쉼’ 성료

 

아주대병원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공주한국문화연수원에서 암생존자 대상으로 ‘힐링캠프, 오직 나를 위한 쉼’을 진행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등록한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치료과정이나 치료 후 겪게 되는 통증, 정서적·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자신감을 회복함으로써 건강한 일상생활의 복귀를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캠프에서는 △‘나’ 움직이기(신체활동증진) △‘나’ 사랑하기(이완명상) △‘나’ 표현하기(소통과 공감) △자신감 회복하기(이완명상) △자신감 강화하기(건강한 자기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암생존자들은 암 치료 후 자기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신체활동, 이완명상체험 그리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미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들이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시켜 암 치료 후 변화된 일상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암생존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암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8일에 개소한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전문가의 평가와 선별검사에 따른 서비스 계획 △이완교실, 아로마요법, 원예요법 등 디스트레스 관리 △신체활동 및 체력 평가에 따른 맞춤 운동교육 △영양교육,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만성질환 관리와 이차암 검진 등 생활습관 관리 △사회복지 정보 교육 등 암생존자의 지지와 전인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면 부족, 청력 저하 유발

▲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 좌)와 김보경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김보경 교수 연구팀이 수면 부족이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무작위로 대조군(수면을 박탈하지 않은 15마리)과 실험군(수면을 박탈한 12마리)으로 나누고, 실험군을 대상으로 9일간 수면박탈을 시행한 후 청성뇌간반응(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와 변조이음향방사(DPOAEs, distortion product otoacoustic emissions) 검사를 실시하여 대조군과 청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면을 박탈당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청성뇌간반응 역치가 8, 16, 32kHz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이음향방사 수치도 여러 주파수에서 유의하게 감소해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또한, 두 그룹에 혈액검사와 달팽이관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수면을 박탈당한 실험군에서 대조군보다 혈액 내 염증성 사이토킨인 ‘인터루킨-1β’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의 라이스너막(Reissner’s membrane) 파열과 부동섬모(stereocilia)의 형태학적 손상을 광학 및 전자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수면박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 이온 항상성의 이상,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청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보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난청 환자의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수면 부족이 청력에 어떤 기전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수면박탈이 청력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수면의학센터장)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이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 비만, 당뇨, 고지혈증, 사망 등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청력 저하 또한 수면 부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적정 수면시간에 맞게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수면박탈이 쥐의 청력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sleep deprivation on hearing levels in rats)’이란 제목으로 이비인후과 분야 SCI 국제전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최신판에 게재됐다.


◇맥파전달속도로 관상동맥질환 진단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간호사(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가 최근 ‘관상동맥질환 진단하는데 있어 심근스펙트(myocardial SPECT)에 대한 맥파전달속도(pulse wave velocity = PWV) 측정 값의 진단적 유용성’을 연구하여 그 결과를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therosclerosis and Thrombosis을 통해 발표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말하며 관상동맥질환이란 이러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

평소에는 통증이 없지만 운동 시, 또는 추운 겨울철 같이 심근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 때에 속이 답답하고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관상동맥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보라매병원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 까지 심근스펙트검사와 관상동맥조영술, 그리고 맥파전달속도 측정을 30일 이내에 실시한 233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환자 중 관상맥조영술로 관상동맥질환(50% 이상 협착)이 190명(81.5%)에서 발견 되었는데, 심근스펙트 상 경도(mild degree)의 심근허혈이 있을 때, 관상동맥조영술 상의 유의한 관상동맥협착(50% 이상)을 진단하는데 있어 맥파전달속도의 측정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가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반면, 심근스펙트 상 중증도 이상(moderate or severe degree)으로 심근허혈이 심할 경우에는 맥파전달속도의 부가적 가치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심근스펙트 상 경도의 심근허혈이 발견 되었지만, 맥파전달속도가 높을 경우(baPWV > 1,500cm/s)에는 유의한 관상동맥 협착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으로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고, 맥파전달속도가 낮을 경우에는 바로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 것 보다는 다른 추가적인 검사를 하거나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비교적 간단하게 환자의 손목 ‧ 발목에 장비를 부착해서 검사하는 맥파전달속도 측정 값이 관상동맥질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 자료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심근스펙트검사 시 경도의 허혈 증상이 확인되었을 경우 더욱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며 “응급실과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할 때 참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응급의료기관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였으며, 격리병실을 개선하고 초기평가 진료실을 마련하는 등 거점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스크바 보건국 병원 CED 대상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9월 17일(월)부터 1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 소속 병원의 CEO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13년 모스크바시 보건국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250여 명의 유급 교육연수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러시아로부터 파견된 의사들을 전문 분야에 맞게 다양한 진료과에 배치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왔다.

또한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 IT를 경험하고 복귀한 러시아 의료진을 멘토(한국 의료진)-멘티(러시아 의료진)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한파’로 육성해 온 결과, 러시아 측 요청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진출하는 내용의 MOU를 모스크바 시 정부와 체결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 명에 이르는 러시아 멘티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발적 학술 모임을 구성하고 있고, 지난 5월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멘토 교수진을 초청한 국제학술교류 심포지엄까지 개최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교류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고무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그간 임상 진료과 위주로만 운영됐던 러시아 연수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한국형 병원 경영 시스템과 관리 기법, 운영 능력 등이 효율적이면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하고, 이번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 협약을 통해 한-러간 고위급 의료 협력도 공고화 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에 소속된 공공병원의 경영자들이 방문하는 이번 연수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 경영과 관련한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성장 동력, 감염관리, 인적 자산 육성, 리더십, 의료의 질(Quality) 관리,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및 활용, 물류, 기획 등 다방면에서 병원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하기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현직 관리자급 이상으로 업무 중인 다양한 직군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TFT에서 준비 과정을 거쳤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담은 각종 진료 지표와 관리 노하우를 강의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 내용은 러시아 어 동시통역으로 제공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은 “이번 연수 과정을 위해 방한하는 러시아 모스크바 병원들의 고위 경영진은 귀국 후 병원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의사결정자로, 첨단 한국 의료가 임상은 물론 병원 운영 분야에서도 ‘한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이웃이자 북방경제협력의 중심 국가인 러시아와의 지속적 협력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웹툰체험행사에 기념품 전달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본부장 조승진)는 13일(목) 체험행사와 연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 ‘웹툰체험거리 스마힐링 101’에서 열린 웹툰체험행사에 참여해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주류 문화콘텐츠인 웹툰을 지역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차세대 웹툰 작가로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어린이와 작가로 구성된 팀 대항 웹툰 그리기, 작가에게 직접 듣는 웹툰, 작가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인천성모병원, 감정노동 힐링365 캠페인 전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감정노동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감정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감정노동 힐링365 캠페인과 심신힐링교육을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했다.
 
먼저 12일에 진행된 감정노동 힐링365 캠페인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감사온도 1℃를 올립니다’는 슬로건 아래 내원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안내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격려 스티커 부착, 홍보물품 배포 등을 진행하며, 인천성모병원 정성우 진료부원장 등 많은 의료진 및 교직원들이 참여했다.
 
또한 13일에는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감정노동관리지도사 방현수 강사가 인천성모병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신 힐링 체험 및 스트레스 관리교육이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보건의료분야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고 생명을 다루는 업무인 만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에 곧바로 직결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교직원 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서대철 교수팀, 척추혈관질환 임상 평가 위한 새로운 등급체계 개발

▲ 서대철 교수.

척추혈관병변 환자의 통증까지 고려해 등급을 나누고 치료 전 후 호전과 악화를 평가하는데 유용한 새로운 등급시스템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은 최근 척추혈관병변 환자의 개별 통증, 감각증상, 운동장애, 배뇨장애 등의 임상 증상을 통해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등급체계인 PSMS(Pain, Sensory, Motor, Sphincter) 등급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척추혈관병변 환자의 임상양상을 평가하는 것은 치료결과의 평가는 물론 병변의 재발 유무를 판단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임상평가도구(aminoff-logue disability scale)는 1970년 대 MRI가 척추질환의 진단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전에 만들어져 환자의 통증 등 임상적인 증상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는 제한점이 있었다.

하지만 서대철 교수팀이 개발한 PSMS 등급 시스템은 임상 증상을 통증, 감각증상, 운동장애, 배뇨장애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각각 0-3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러한 점수는 각 카테고리 별로 혹은 총합으로 비교가 가능하며 치료 전후로 질환의 호전 및 악화의 평가를 하는데 유용하다.

척추혈관병변 환자에서 신경중재의학은 비침습적이고 선택적 치료로 척수병증을 호전시킬 수 있는 시술을 시행, 수술로 완치가 어려운 병변에도 유용한 치료개념을 제시하는 새로운 학문이다.
 
서대철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에 내원한 43명의 울혈성 척수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임상평가도구와 PSMS 등급 시스템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의 평가 도구와 비교해 PSMS 등급 시스템이 환자의 현재 상태와 치료결과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했고, 치료 후 추적관찰 할 때도 임상양상의 변화를 쉽게 비교할 수 있었다.

또한 척수병증 환자들이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데, 기존 평가방법에서는 전혀 평가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통증 항목을 포함시켜 반영해 환자의 증상 평가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등급 시스템은 그 동안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에서 희귀뇌신경혈관질환의 하나인 척추혈관질환을 진료해오면서 환자상태를 판정하고 치료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앞으로는 척추혈관질환에서도 발전하는 신경중재의학의 치료개념을 적용하여 더 많은 진료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중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럽신경방사선학회지(Neuroradiology)’에 게재됐다.


◇고대 구로병원, 아시아 최초 휴메디큐 시스템 장착된 하이퍼아크-트루빔 도입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최초로 휴메디큐(HumediQ) 시스템이 장착된 ‘하이퍼아크-트루빔’을 도입, 13일(금) 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최신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와 방사선 수술 장비 최소침습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감마나이프에 이어 하이퍼아크-트루빔을 본격 가동하며 첨단 장비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됐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하이퍼아크-트루빔은 두경부종양을 비롯한 뇌전이암 등의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리니악)이로, 빠르고 안전하며, 종양의 정교한 움직임까지도 고려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방사선 암 치료기는 폐나 간, 췌장 등에 발생한 암은 환자가 숨을 쉴 때마다 움직이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하이퍼아크-트루빔과 함께 도입된 호흡동조방사선치료 시스템을 통해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 및 종양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병소를 추적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전 장비의 선량률이 600모니터유닛(MU/min)인데 비해 1분 당 최대 2400모니터유닛(MU/min)의 고선량률을 자랑하며 기존보다 3분의 1 가량 치료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고대 구로병원의 하이퍼아크-트루빔은 아시아 최초로 휴메디큐(HumediQ) 시스템을 장착, 기존의 호흡주기획득 시스템 외에 별도로 피부 전체의 움직임을 분석 및 동기화를 통해 별도의 마커(Marker) 없이 보다 정밀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지문인식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환자가 치료실에 들어가기 전 센서에 지문을 인식하면 모든 치료조건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이를 통해 동명이인의 환자나 한글표기가 비슷한 환자의 경우에도 오류가 날 확률이 없어, 환자 확인 및 안전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의 하이퍼아크-트루빔 도입 및 본격 가동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의료원은 든든한 후원자로서 고대 구로병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대 구로병원 한승규 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이번 하이퍼아크-트루빔을 본격 가동하며 암환자에 대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하며 환자 중심 암 치료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암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암 예방과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대 구로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양대식 교수는 “하이퍼아크-트루빔 도입으로 고대 구로병원의 암 치료 시스템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 더불어 병원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은 최첨단 암 치료기 하이퍼아크-트루빔을 비롯한 640MSCT(Multi-Slice CT), 3.0T MRI, PET-CT, 트릴로지 등과 함께 최고의 의료진, 선진 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원스톱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우 송중기, 코 없던 몽골 소년과 5년 만에 재회

 

배우 송중기씨가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던 몽골 소년과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선천적으로 얼굴의 코와 기도가 없었던 몽골 소년 네르구이 바람사이(11세)는 국내 최초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구조물 이식 수술을 2013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MEDICAL KOREA’ 한국의료홍보대사였던 송 씨가 몽골로 돌아가기 전 퇴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찾아 처음 인연을 맺었었다.

수술 후 성장에 맞춰 인공코의 기능을 보완하고,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부정 교합을 치료하고자 다시 한국을 찾은 네르구이 소식에, 송 씨가 14일(금) 오후 병원에 깜짝 방문한 것이다.

송 씨는 5년만에 다시 만난 네르구이에게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는지 많이 궁금했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으로부터 네르구이 건강상태를 전해 듣고 “이렇게 직접 다시 만나 반갑고, 앞으로도 치료를 꾸준히 잘 마쳐서 학교에서 건강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네르구이는 몽골어로 ‘이름 없음’이라는 뜻이다. 심한 장애로 이름조차 없어,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들어올 때 여권에 적혔던 이름이다.

네르구이는 코의 외부 형태 뿐 아닌 콧구멍도 없어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심한 기형을 가진 6살 소년이었다.

한국에서 이마의 피부를 늘리는 조직확장기 삽입술로 조직을 얻었고, 피부가 충분히 늘어난 후 콧구멍을 만들어 구강과 연결해 호흡이 가능해 졌다.

갈비뼈와 연골을 가져와 콧대와 콧방울을 만드는 등 각종 첨단 의료기술이 동원된 고난이도 수술을 받았었다.

새롭게 만들어진 비강 통로를 유지하기 위해, 환자 맞춤형 비강 통로용 특수 스텐트를 삽입하고 외비 흉터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었다.

이 특수 스텐트는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팀이 병원으로부터 제공된 CT 이미지를 받아 디자인 되었으며,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구조물로 국내 최초로 임상에 적용됐었다.

주치의 성형외과 이종원 교수는 “얼굴의 윗부분(상악골)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라 코 안이 계속 건조해 숨쉬기 불편하기 때문에, 성장 진행 속도를 소아청소년과와 협진해 확인 후 코의 기능을 원활하게 살리는 얼굴뼈 성형 수술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며 치료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아직 성장기에 있어 코의 나머지 부분을 외관상 보기 좋게 하는 미용수술은 영구치가 나오고 난 이후로 예상되어, 치과와 협진으로 치아교정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은 “가톨릭 영성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이 국경을 넘어 가난하고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사랑의 병원이 될 것”이라며 “네르구이를 보고 희망을 가지는 환아들이 많이 생기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MEDICAL KOREA’ 라는 국가의료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한국의료 우수성 홍보를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이다.

동남아시아, 몽골, CIS국가, 중동 등의 국가의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나누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월드비전이 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왕복 항공료 및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내달 21일 건강검진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노동영, 이하 강남센터)는 오는 10월 21일(일) 대학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1층 임상강의실에서 건강검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강검진, ▲검진결과의 올바른 해석과 관리, ▲검진 시 흔히 묻는 질문들, ▲검진 후 흔히 쓰이는 약물: 명의의 처방 비결 등을 주제로 검진의 최신 경향과 강남센터 교수들의 검진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구성됐다.

각각의 세션에는 서울대병원의 교수가 진료과별 연자로 나서 서울대학교병원과 강남센터의 진료 노하우를 공개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진과 진료에 특화된 경험을 가진 연자들은 의사 뿐 아니라 건강검진 관련 기관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유용하고도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Special Lecture’로는 의료와 법률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의 ‘불만 고객 응대에서의 법률적인 이슈’ 강연이 준비되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고객경험관리 분야에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올 해로 15회를 맞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건강검진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심포지엄이다. 강남센터는 2003년 제1회 심포지엄 개최 이후 매년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지침을 제시하고 국내외 건강증진 관련 이슈를 다루어왔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 ‘피인용지수 우수상’

▲ 배장호 교수.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의 논문이 대한심장학회의 ‘2018 SCI 피인용지수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피인용지수 우수상’은 대한심장학회지인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된 논문 중 SCI, SCOPUS 등 타 학회지에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수상 논문은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두꺼운 경우와 경동맥 경화반(혈관 내벽에 쌓인 지방층)이 있는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로, 2015년 1월 대한심장학회지에 발표됐다.

배 교수는 7년간 관상동맥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142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과 경동맥 경화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률이 1.5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자의 경우 경동맥 경화반이 경동맥 내중막의 두께보다 더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사실과, 두 가지의 지표를 조합해서 분석하면 심장질환 발생 예측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배장호 교수는 “꾸준한 연구 활동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고, 앞으로도 환자 진료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병원 닥터헬기 운항 7주년, 도서지역 환자 이송수단 자리잡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 닥터헬기가 운항 7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9월 23일, 국내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운항을 개시한 가천대 길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7년간 1000회 이상 비행하며 생명을 살리는 ‘하늘 위 응급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닥터헬기 운항 후 지난 8월 말까지 닥터헬기 운항 기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닥터헬기는 약 7년 동안 1059건 출동해 1067명의 환자를 이송 및 처치했다. 현장에서 처치 후 귀가한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99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섬이 많은 인천 지역상 전체 출동의 약 80%인 844건은 연륙도서(389건)를 포함한 도서 지역이었다. 도서 지역 출동 가운데는 연평도가 104건으로 가장 많았고, 덕적도가 103건, 자월도 55건 순이었다.

육지에서 약 90km 떨어진 연평도는 뱃길로 2시간 정도 걸리지만 닥터헬기는 45분 만에 도착해 환자의 처치를 시작할 수 있어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연륙도서인 강화도에도 194건 출동했다. 서해에서 가장 먼 섬인 백령도에는 8번 출동했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직선거리로 194km 떨어져 있는 백령도는 올해 2월부터 헬기 운항 지역으로 추가된 바 있어, 앞으로 백령 주민의 닥터헬기 이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헬기를 요청한 1067명의 환자의 질환 유형별로는, 중증 외상환자가 325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급성 뇌출혈 및 뇌졸중 환자가 211명(20%)으로 많았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도 106명으로, 발생 후 처치 및 이송까지의 골든타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환자들이 닥터헬기를 이용했다.

기타로 분류된 환자들 중에도 심정지, 협심증, 위장관출혈, 제초제 및 살충제 중독, 대퇴골절, 호흡곤란, 추락, 교통사고 등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는 “헬기로 이송되는 환자 대부분이 빠른 이송과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항공의료팀 모두가 긴장도가 높지만 건강하게 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