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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R&DB 열린공간 오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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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R&DB 열린공간 오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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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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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연구팀, 류마티스 관절염에 줄기세포 치료 효과 입증

▲ 신기철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류마티스내과는 최근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 연구팀은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요법 적용 이후에도 중등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단회 정맥 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저용량 2.5×107, 중용량 5×107, 고용량 1×108)를 각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투여 후 관찰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이 1.6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및 IL-1β, IL-6, IL-8까지 혈액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관절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 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염증반응이 개선되었음을 입증했다”며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은 8월 해외 유명 학술지인 줄기세포 중개의학(STEM CELL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


◇국내 최초 청소년 대상 한국형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 개발

▲ 박원명 교수.

국내 연구진이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형 양극성장애(조울병) 선별검사지(K-MDQ-A)를 최초로 개발, 타당도와 신뢰도를 입증했다.

양극성장애는 재발이 흔하고 증상이 다양하며 자살 위험성이 높다. 반면 진단이 어려워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극성장애 환자 중 약 30%는 13세 이전에 발병하고, 약 40%는 13세 이상 18세 이하 사이에 발병한다.

조기에 발병하는 양극성장애일수록 불안장애나 약물사용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많고 재발률과 자살률 및 폭력 행동의 빈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양극성장애가 심각한 경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별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2005년에 성인 양극성장애를 대상으로 한 한국형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K-MDQ, Korean Mood Disorder Questionnaire)를 개발, 그 타당도와 신뢰도를 입증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청소년만을 위한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는 아직까지 한국에 도입되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교신저자)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심세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2018년 청소년을 위한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를 국내 실정에 맞추어 번역하고 이를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그 타당도를 입증했다.

청소년 양극성 장애 선별검사지(K-MDQ-A, Korean Mood Disorder Questionnaire-Adolescent)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조증, 경조증의 증상의 유무를 13개의 항목으로 정리해 ‘예/아니오’로 체크하게 되어있다.

두 번째는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과 행동들에 대해서 체크하고, 세 번째는 그 심한 정도를 4점으로 나누어 체크한다.

이 연구 102명의 국내 양극성장애 청소년과 106명의 일반 청소년 군으로 나누어 그 부모들이 청소년 환자의 증상을 관찰하여 질문지를 작성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K-MDQ-A는 청소년 양극성장애 환자군(Bipolar)과 정상 대조군(Control)을 유의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양극성장애 청소년은 ‘1.평소와 달리 기분이 너무 좋거나 흥분되어 보였다’, ‘5.평소와 달리 머리 안의 생각이 빠르고 많아 보이고 생각을 차분하게 하지 못했다’, ‘평소와 달리 주위 자극에 쉽게 산만해졌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매우 빈번하게 나타났다.

선별검사지 결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에 의한 진단을 비교한 결과, 청소년의 양극성장애 선별에서 90%의 민감도와 92%의 특이도를 보여 그 타당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에서 자국어로 번역하여 시행한 타 연구에서 72%의 민감도와 81%의 특이도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신뢰성이 높은 결과다.

박원명 교수는 “이 연구는 한국형 양극성장애 선별검사지를 청소년에게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임상현장에서 조기에 양극성장애를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게 되어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극성장애의 빠른치료를 통한 심리적, 경제적 비용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  2018년 8월호에 게재됐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원장, 인천시병원회 신임회장 선출

▲ 김영모 원장.

인하대병원은 지난 16일(목) 개최된 대한병원협회 인천시병원회(이하 인천시병원회) 정기 총회에서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병원회는 대한병원협회의 산하 기관으로, 대한병원협회와 더불어 병원제도의 운영에 관한 연구 및 개선, 수련교육의 향상을 통한 병원의 발전과 인천 시민의 보건 환경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모임이다.

공식적인 임기는 2018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만 2년이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모 병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인천시 보건환경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의약단체 등 보건의료 관계 기관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국민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모 병원장은 지난 4월 27일 개최된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R&DB 열린공간 오픈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원장 이태원)이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R&DB 열린공간’을 오픈했다.

‘R&DB 열린공간’은 의생명과학 기초 및 임상 연구자간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열린 네트워크 구축과 원활한 연구 촉진 및 기술사업화 · 창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연구과제 수주부터 특허출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등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

경희구성원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연구 참여 및 빅데이터 기반 통계분석교육 등 다양한 참여와 교육의 기회도 제공되는 열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R&DB 열린공간은 사업기획공간, R&DB 지원공간, 통계지원공간 등으로 구성, 연구의 A부터 Z까지 현장에서 연구지원팀이 논스톱(NON-STOP)으로 적극 지원한다.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을 앞두고 의생명과학 연구 관련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과학·생명공학·경영학 등을 포괄한 기초교수와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의 임상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 참여하고 있는 주요 연구자만 300여명 이상으로 연구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부 R&D 과제 및 최신 연구 동향 분석을 통해 융·복합 중개연구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핵심연구사업인 ‘바이오헬스클러스터’의 7가지 중점 연구분야에 대한 정기적인 연구발표 및 토론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중점 연구분야는 총괄사업기획 윤경식 단장이 맡고 있는 ‘치매’를 비롯해 천연물(책임교수 한의과대학 김호철), 암(책임교수 외과 이길연), 정밀의학(책임교수 응용과학대학 김광표), 재생의학(책임교수 생명과학대학 손영숙), 의료기기(책임교수 의과대학 우응제), 건강노화(책임교수 가정의학과 원장원)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2종의 ‘신진 연구자 양성랩’인 MRBC와 MSBC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연구자 발굴 및 지원에 앞장설 예정이다.

MRBC(Medical Research Boot Camp · 의학연구부트캠프)는 연구의 기획부터 계획수립, 연구팀 구성 지원 등 ‘신진 연구자 10주 양성 과정’이고, MSBC(Medical Statistics Boot Camp · 의학통계부트캠프)는 통계교육프로그램(SPSS)의 사용 및 분서가이드 제공, 통계교육지원 등을 통한 ‘연구 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임상 뿐 아니라 기초연구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R&DB 열린공간은 특성화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의 학연병산관 연계 연구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사업의 주 연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면서 “‘연구’를 넘어 ‘기술사업화’ 및 ‘창업지원’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 제공과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 조성을 통해 열린 연구의 미래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현판과 공간 내 설치된 작품은 경희의료원 홍보대사인 김지수 한글서예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작품의 의미는 글자와 색으로 표출되는데, ‘열린 공간, 열린 연구, 열린 성과’란 글자와 하얀 종이 속 3원색이 무궁무진한 색을 만드는 것처럼 활발한 연구로 경계 없는 열린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과 의지를 담았다.

한편 의과학연구원(원장 이태원)은 지난 14일(화),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한 ‘R&DB 열린공간’ 오픈식을 진행했다.

오픈식에는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준비단장, 황의환 치과병원장, 김성수 한방병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현판제막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이태원 의과학연구원장 / 윤경식 총괄사업기획단장) ▲연구비 수여식(도태윤 전공의 / 한방소아청소년과)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방소아청소년과 도태윤 전공의는 경희의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 ‘MRBC(의학연구부트캠프)’에서 최고 성적으로 수료해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 신설

▲ 정성애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이 사회 공헌 활동의 전문화를 위해 최근 사회공헌부를 신설하고 사회공헌부장에 정성애 소화기내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사회공헌부는 1987년 소외받은 아픈 이들과 함께했던 ‘보구여관(普救女館)’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이화의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문화, 다각화할 계획이다.

사회공헌부 산하에 이화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EWHA Global Health Institute for Girls; 이화GHIG),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 대외협력실, 사회공헌운영실을 두었다.

이는 국내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과 연구활동, 그리고 캄보디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에서의 의료봉사와 선교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함이다. 

특히 그동안 의료원 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체계화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해 의료원의 사회공헌 활동이 전략적,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공헌부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립 중인 이대서울병원 완공 이후에도 이화의료원의 발전과 연구,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기금 모금 활동도 함께 담당한다.

정성애 사회공헌부장은 “사회공헌부를 통해 지역 상생, 국내외 봉사활동은 물론,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등 활발한 활동을 추진해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화의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개 권역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실태조사 결과 발표

▲ 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붕년 교수팀(박성열, 백양실, 서교일, 박성은, 김선혜, 김혜빈, 김정민, 유재현, 최치현, 이정, 권국주)은 일산백병원(박은진 교수), 대구카톨릭대병원(최태영, 김준원 교수), 제주대병원(곽영숙, 강나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4개 권역(서울, 고양, 대구, 제주)의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실태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개 권역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역학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4개 권역 초-중-고등학생 4,057명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유병률과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된 유병률은 적대적 반항장애(5.7%)가 가장 많았으며, 특정공포증(5.3%),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3.1%), 틱장애(2.6%), 분리불안장애(2.3%)가 뒤를 이었다.

 고위험군 유병률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11%), 적대적 반항장애(10%), 분리불안장애(5%), 사회공포증(5%), 틱장애(5%)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선 남성에서는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가 많았고, 여성에서는 불안장애, 우울장애, 섭식장애의 비율이 높았다.

 어린 나이에 외상(트라우마)을 겪거나 모(母)의 임신 중 스트레스가 있으면, 위 문제 진단의 위험성이 약 2배 이상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살관련 설문에서는 대상자의 17.6%가 자살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었으며, 3.7%는 자살 의도를 가졌고 5.8%는 의도는 없지만 자해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과 자해에 대한 위험성은 우울과 불안이 심할수록 높았으며, 반항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되는 외현화 증상과도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 소아청소년들은 다양한 정신질환 문제를 겪고 있지만, 대상자의 17%만이 전문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소아청소년정신과를 통한 약물치료 경험도 6%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 적대적 반항장애 등 공격성과 충동성 관련 문제에 대한 조기검진 및 개입강화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등 신경발달문제에 대한 조기진단-치료프로그램 강화 ▶ 청소년 자살 사고 및 행동에 대한 정신과적 접근과 복지-교육서비스 강화 ▶ 소아기 외상 및 부모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예방 등의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동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기의 다양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예방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통계자료조차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김붕년 교수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은 우리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에 대한 대응책과 보건의료 및 교육복지 서비스 투입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최소 3년에 한 번씩은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 정한신 교수팀, 고악성 침샘암 예후 결정 요인 규명

▲ 정한신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 연구팀이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고악성도 침샘암으로 치료 받은 환자 124명을 분석, 환자들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 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침샘암은 매우 드문 암으로, 인구 10만명 당 많아야 1.4명 정도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암보다 관심이 낮지만 조금만 진단이 늦어도 치명적일 만큼 무섭다. 고악성도 침샘암의 5년 생존율은 50-60% 정도에 그친다.

연구팀에 따르면 침샘암 환자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남자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3배 가량 더 많았다.

진단 시점에서 조기암(원발암 크기 1-2기)에 해당하는 환자가 51.6%,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경우(원발암 크기 3-4기)가 48.3%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49.2%이었고, 폐나 뼈 등으로 원격 전이가 발생한 환자는 12.1%였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나이와 성별, 병의 진행 정도와 치료 과정 등을 살펴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살폈다.

침샘암으로 사망한 환자와 나머지 환자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 (Disease-specific survival)은 63.4%으로, 전이 여부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컸다.

암의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크기가 크지 않는 경우(원발암 크기 1-2기), 전이가 없으면 고악성도 침샘암이라도 생존율은 93.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암이 조금 더 자라 주변 조직을 침범한 원발암 3~4기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전이가 없을 때 생존율이 76.2%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면 생존율이 뚝 떨어졌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44.6%에 그쳤고, 원격 전이가 겹치면 21.1%로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 생존 값도 20개월에 불과하였다.

이를 토대로 다른 조건을 통계적으로 보정해 상대 위험도를 계산하면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병의 급격한 진행으로 사망 위험은 5.6배나 높아진다. 또한,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 질병 사망율은 4.6배까지 치솟는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꾸준한 자가 검진과 함께 이상 증세가 있을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침샘암의 초기 증상은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침샘 부위에 만져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침샘의 위치는 귀 아래 앞쪽 부위(귀밑샘)와 턱 뼈 아래(턱밑샘)다. 이 부위를 스스로 만져 보면서 평소와는 다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50세 이상 남성은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종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첫걸음이다. 마치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하여 유방 자가진단을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정한신 교수는 “침샘암은 조기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종 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게 특징”이라며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중년 이후 침샘 부위를 자주 만져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병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소량의 혈액으로 신속하게 간염진단하는 시스템 개발

▲ 오은지, 한경자 교수.

소량의 혈액을 사용해 20분 이내 신속하게 간염을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 시스템이 개발됐다.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혈장이나 혈청을 사용하는 전처리 과정 없이 채혈된 혈액으로 바로 검사에 이용할 수 있어 긴급한 상황이나 대형 진단장비를 갖추지 못한 의료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한경자 교수팀은 국내 바이오기업 바디텍메드(주관기관)와 함께 B형, C형 간염을 정확하게 검출하는 소형 진단기기인 AFIAS 간염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 체외진단의료기기개발센터(센터장 한경자 교수)가 총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2015년도 핵심의료기기 제품화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한 결과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세부과제에 참여했으며, 가톨릭대 의과대학 류지형 연구원(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 지도교수)이 제1저자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영문학술지(Annals Laboratory Medicine)에 연구결과를 발표, 정식 게재에 앞서 지난 7월 4일 인터넷에 먼저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자동화 대형 면역검사장비 결과와 비교하였고 그 결과 99%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얻었다.

각 항목별 민감도와 특이도는 B형간염 표면항원 검사인 HBsAg는 99.8%와 99.3%였고, B형간염 항체검사인 anti-HBs는 모두 100%였다. C형간염 항체검사인 anti-HCV는 98.8%와 99.1%를 나타냈다.

바디텍메드의 AFIAS는 고감도 형광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광학모듈을 기반으로 혈액, 체액 등을 이용해 분석하는 하는 전자동 면역진단검사 기기로서, 채혈과 동시에 검사하고 현장에서 판독할 수 있는 소형 장비이다.

오은지 교수는 “최근 혈액 한 방울로 암, 뇌졸중 등 여러 질환을 신속하게 감별하는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B형, C형 간염의 신속한 감별로서, 급한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한 응급상황이나 대형장비를 갖추기 힘든 중소병원에서 국산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정확하고 빠르게 검사하여 진단 편의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면서 조기진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 면역진단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최고 안전 등급인 4등급 허가를 획득했다.


◇을지병원, 귀의 날 맞아 무료 건강강좌 마련
을지대학교 을지병원(병원장 유탁근)이 ‘귀의 날’을 맞아 오는 9월 5일 오전 10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연구동 지하 1층 범석홀에서 열리는 건강강좌는 ▲난청과 이명(이비인후과 심현준 교수) ▲귀 어지럼증(이비인후과 안용휘 교수)을 주제로 해당 질환의 진단과 증상, 치료법 등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청력검사를 실시하고, 기존 내원 환자 중 선발된 2명에게 보청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지난 2010년부터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심현준 교수는 “귀는 세상과의 소통을 위하여 그리고 안전한 균형감의 유지를 위하여 중요한 신체기관”이라며 “귀 질환은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61년, 우리 귀의 모습이 숫자 9와 비슷한 것에 착안해 매년 9월 9일을 귀의 날로 지정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단일공 복강경 대장암 수술기법, 유럽대장항문학회지 게재

▲ 배성욱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대장암팀의 ‘단일공 복강경 대장암 수술기법’이 ‘중심 림파절 전이를 동반한 우측 결장암 치료를 위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에 대한 술기 비디오 보고’ 제목으로 유럽대장항문학회지인 ‘Colorectal disease’ 7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대장암팀은 지난 2014년부터 복부에 한 개의 구멍만 내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대구·경북지역 최초이면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대장암 수술은 3~6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기존 복강경 수술과 달리 배꼽 안쪽으로 작게는 0.5cm 크게는 3~4cm를 절개해 한 개의 구멍만 뚫어 시행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의사의 숙련도가 높아야만 가능한 까다로운 수술이라 충수염이나 담낭염 등 일부 양성질환이나 대장·직장질환 중 양성질환에만 주로 시행되고 있다.

교신저자인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대장항문외과)는 “단일공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흉터가 현저하게 작아 환자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한다”며 “또한 복벽 손상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진통제 사용이 줄어들어 재원기간이 최소 4일~7일 정도 단축되고 기존 복강경 수술과 비용 차이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외과 분야의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술기가 빠르게 발전하고, 다양한 기구들이 개발됨으로써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병원 송정수 교수, 통풍의 새로운 진단 분류 기준과 치료 지침 제시

▲ 송정수 교수.

최근 정확한 통풍의 진단과 한국인에게 맞는 치료 지침이 새롭게 제시됐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최근 ‘통풍의 새로운 진단 분류 기준과 치료 지침(New Classification Criteria and Guideline for Management of Gout)’이란 제목의 논문을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하여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통풍 환자에게는 여러 질환이 동반되고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하여 장기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한국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정확한 통풍의 진단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통풍의 진단 분류 기준을 소개하고 미국과 유럽, 일본의 치료 지침을 참고하여 한국인에게 적합한 통풍 치료 지침을 제시하고자 이번에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송 교수는 논문에서 통풍의 진단 분류 기준 및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통풍 치료 지침과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관절염, 통풍 발작의 예방, 만성 통풍 환자에서의 고요산혈증 치료, 급성 요산 신장병증의 치료, 요로결석이 발생된 환자의 치료 등으로 나눠 통풍의 진행시기에 따른 최신 치료 지침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송정수 교수는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윤활액이나 조직에서 요산 결정을 증명하거나 최신 통풍 진단 분류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통풍으로 확인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야 하며, 통풍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청 요산 농도를 추적검사하고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송 교수는 “통풍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통증과 불구를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공공의 적과 같은 질병이지만, 적극 관심을 기울이고 환자에게 더욱 열심히 질병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정복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 앨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수상

▲ 이동원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가 2018 ‘앨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2018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동시에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됐다.

앨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가 정치와 경제,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20여 편의 SCI 급 논문의 주요 저자로 참여했으며 무릎 관절 내측 반원상 연골판 후각 골기시부 파열에 대한 봉합술,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식,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식,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등을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 후 인명사전 등재와 함께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됐다.

이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전 세계 유명 전문가 데이터 베이스라 불리는 MBO(Marquis Biographies Online)의 독점 접근권을 제공받았다.

한편, 이동원 교수는 현재 건국대병원 무릎관절센터와 스포츠 의학센터에서 무릎 관절염과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수술 후 재활 등을 진료하고 있다.


◇순천향대 의대생, 나눔 연주회 마련
순천향대 의과대학 오케스트라 ‘피아체볼레’가 ‘부천시민과 함께 하는 피아체볼레 제40회 정기 연주회’를 오는 25일 부천시청 대강당 어울마당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호두까기인형 모음곡-꽃의 왈츠,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몬태규와 카플렛,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등, 유명 클래식 곡부터 인기 있는 영화 OST까지 다양한 곡들이 연주되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다.

또, 멘토-멘티 결연을 한 (사)나눔과 섬김 ‘우리소리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펼쳐 나눔 연주회의 의미를 더한다. 피아체볼레는 매년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후원금을 ‘우리소리합창단’에 기부하고 있다.

김형철 피아체볼레 지도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교수)는 “학생들이 매년 나눔 연주회를 통해 사회복지단체에 소속된 어린이 합창단에 도움을 줘, 의사로서 필요한 이해심과 배려심, 공감 능력을 배우고 순천향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좋은 취지의 연주회인 만큼 많은 시민이 오셔서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고,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순천향대,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대 의과대학 동문회와 교수협의회, 부천시청이 후원했다. 연주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을지대학교, 차세대 의료인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성료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가 20일 오전 11시 대전캠퍼스 일현의학관 지천홀에서 ‘2018 차세대의료인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차세대의료인육성장학제도는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장학금 지급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시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8년 신규로 선정된 12명의 학생과 2016~7년 선정된 18명 등 총 3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생들은 향후 최장 8학기까지 전액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성희 총장은 “여러분들은 차세대 의료인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의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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