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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멀리서 다가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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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와 보니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8.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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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물고기를 보았다.

겨우 숨어 붙어 헐떡이고 있다.

거꾸로 뒤집혀 곧 배를 뒤집을 운명이다.

물 속을 제집처럼 드나들다 가련한 신세가 됐다.

멀리서 낚싯대가 크게 휘는 것을 보고 천천히 다가와서 보았다.

두 마리였다.

부부 간이었을까.형제 간이었을까.

물고기도 통증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얼마나 아팠을까.

주둥이에 배인 피. 끌려오지 않기 위해 버둥치다 기어이 피를 보았다.

녀석의 신세는 한 때 시시하지 않았었다.

날렵한 몸매가 그 것을 증명한다.

세찬 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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