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56. 아름다운 수원 화성
상태바
56. 아름다운 수원 화성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7.09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효심이 지극했다.

그래서 비운에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한 궁을 지었는데 바로 수원에 있는 화성이다.

이 성은 1796년 축조 됐는데 당시 젊은 실학자였던 정약용의 공이 컸다. 

설계는 물론 총감독 역할을 하면서 당시 조선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줬다.

세계는 이를 인정해 1997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성의 길이는 5킬로 미터를 넘고 여러 성문 가운데 팔달문이 가장 돋보인다.

한편 사도세자는 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뒤주 속에서 죽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것이다. 그 아들의 자식이 정조다. 

수원 화성을 보면서 역사의 아이러니는를 생각한다.

비극은 역사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비운에 사도세자가 죽지 않았다면 정조의 능행을 위한 화성도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역사에서 가정은 의미가 없기도 하지만 참으로 생각해 볼만 한 인간의 애증이다.

후손들은 비극을 통해 찬란한 문화유산을 만끽하고 있다.

수원 화성은 서울의 성곽길 만큼이나 아름다워 세계 어떤 성곽에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자부심을 갖고 수원 화성을 찬찬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무려 52년간 왕 노릇을 한 영조와 그의 아들 사도세자와 그의 손자 정조의 일대기를 상상하면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