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뇌졸중, 소혈관 질환 비중 더 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가 연구논문을 통해 서양인과 동양인 간 뇌졸중 작용기전에 극명한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동양인의 발병원인은 소혈관 질환(작은 혈관이 막혀 발생)에 의한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뇌출혈이나 미세 출혈에 의한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
뇌졸중 진료지침이 대부분 서양인의 임상시험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국내 뇌졸중 치료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치료제의 효과도 차이가 있다는 것.
김범준 교수는 과거 뇌출혈이 있었거나, 미세출혈이 다발성으로 관찰된 환자를 대상으로 뇌경색 예방에 대표적인 약물인 ‘아스피린’과 비교적 출혈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실로스타졸’을 비교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실로스타졸은 아스피린 대비 심뇌혈관질환의 2차 예방에 있어 동등한 효과를 보여줬으며, 특히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포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즉, 출혈 위험이 높은 동양인 환자는 2차 예방으로 실로스타졸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혈관이 막힘에 따라 원활한 혈류 공급이 되지 않아 뇌가 망가져 발생한다.
큰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즉 죽상동맥경화증의 원인은 혈전이다. 2차 예방을 위해서는 혈전 제거를 위한 항혈전효과가 강한 약물(아스피린)이 효과적이다.
반면, 소혈관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높은 혈압에 의해 혈관벽이 점차 두꺼워져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항혈전효과가 강한 약물보다는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약물(실로스타졸)이 더 적합하다.
또한 대뇌 소혈관 질환은 뇌출혈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출혈의 위험이 적은 실로스타졸이 좋은 대안이다.
김범준 교수는 “뇌졸중도 환자의 출혈위험,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 심장질환 등), 약물관련 부작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위험 대비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치료를 진행하는 맞춤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소혈관 질환자, 특히 국내환자의 뇌졸중 이차예방 간 적합한 치료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 논문은 영국 의학전문지인 랜셋 신경학회지(Lancet Neurology:IF=26.28) 2018년 6월판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모스크바 과학기술특구에 디지털 첨단병원 추진
러시아 모스크바 과학기술특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디지털 첨단병원이 건립된다.
모스크바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타쉬르 그룹이 약 3000억원을 초기투자한 300병상 규모의 첨단 종합병원이 2021년 개원 목표로 조성되며,
연방특별법에 따라 OECD 국가의 의료인 면허와 신약 및 의료기기 등도 제한 없이 도입 가능해 병원뿐만 아니라 유관 산업의 동반 수출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지난 6월 22일(금) 한-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시에서 모스크바 시 정부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사업진행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보건복지부 장관 등 고위관료들이 참석했다.
모스크바 시 정부와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모스크바시 스콜코보 특구 내에 한국형 첨단병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면서 한-러 양국 간 의료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소뱌닌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혁신적 운영모델을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같은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건립하고자 하는 새로운 병원은 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운영할 예정”이라며 “작년에 진행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모스크바 시민 및 러시아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진료과목 및 질환 분석을 마쳤고 이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콜코보 재단과 모스크바시의 각종 위원회에서 이미 승인되었으며, 모스크바시와의 MOU 이외에 실무 추진 협의체 구성을 위하여 23일(토)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IMC) 재단, 타쉬르그룹 사이의 3자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병원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병원건립 사업준비단을 꾸렸고, 올해 완공된 국제의료특구 건물 내에 사업준비단 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재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병원 건립 상세 추진 일정과 계약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유가이 스콜코보 IMC 재단 이사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첨단 의료기술과 운영시스템을 토대로 멀지 않은 장래에 모스크바 시민을 비롯한 러시아 국민들이 첨단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우크라이나에 소화기 치료내시경술 전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 치료내시경술을 우크라이나에 전수해 순천향의 ‘인간사랑’을 실천했다.
유창범 교수는 21~23일 3일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Kyiv)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의학대학원과 소화기학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Shupyk National Medical Academy of Postgraduate Education, NMAPE)에 참석했다.
유 교수는 우크라이나 소화기 의사를 대상으로 ‘위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의 합병증 예방 및 치료: 출혈, 천공(Prevention and treatment of comlication of ESD procedures: hemorrhage, perforation)’, ‘위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을 배우는 방법과 학습 곡선을 배우는 방법(How to learn ESD & learning curve)’에 대해 강의했다. 또, 실험동물 실습(hands on) 교육 및 내시경 시술을 직접 라이브로 선보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는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처럼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지만, 의료기기 및 의약품이 부족하고 위암 진단 및 치료 내시경 기술이 뒤떨어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의사들이 이번 집중 코스를 통해 최신 내시경술을 익히고 실제 치료에 적용해 더 많은 우크라이나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창범 교수는 미국 및 유럽국가, 대만, 조지아 등 해외에서 개최되는 소화기 치료내시경 심포지엄에 연중 수시로 초청받아 전 세계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의함으로써, 더 많은 소화기질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도록 힘쓰고 있다.
◇인하대병원, 감염관리 위한 손 위생 증진행사 성료
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실장 이진수 교수)이 지난 6월 18일(월) ~ 22일(금)의 기간 동안, 직원과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손 위생 수행률을 증진시키기 위해 ‘감염관리의 날 - 손 위생 증진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감염관리의 날 행사’는 손 위생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한 주간 병원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감염관리 게시물 전시, 손 배양배지 체험행사, 손 위생 퀴즈 이벤트, 손 오염도 측정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이진수 교수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병원의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감염관리의 기본인 손 위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나아가 “인하대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작은 부분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환자 안전가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은 환자 및 직원들을 의료관련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의료관련감염감시, 유행발생 역학조사, 감염관리 정책 수립, 감염관리 교육, 상담,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 혈액암환자도 항암치료 효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혈액 종양내과 변자민 교수가 두 건의 연구를 통해 60세 이상 고령의 암환자도 성공적으로 항암치료를 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혈액암의 경우, 기대수명 증가 및 여러 환경적 요인에 의해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국내 70세 이상 급성 백혈병 환자의 비중이 약 1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되며, 림프종 환자의 비중은 매년 3.4%, 다발성 골수종은 3.5%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라매병원 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는 고령이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부작용이 적고 강도가 낮은 치료요법을 적용해 암이 몸에서 사라지는 관해 상태를 만들 수 있음을 보고했다.
변자민 교수는 2006년~2015년 국내 13개 대형병원의 60세 이상의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표적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할 경우 고령 암환자의 치료효과가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표적치료제· 저강도 항암치료를 통해 87.2%의 완전관해율(종양 완전 소멸)에 도달하고, 환자의 증상 완화와 생존율 증가를 이끌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변 교수는 60세 이상 ‘B세포 림프종’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표준치료요법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항암치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림프종 환자군에서 표준 치료를 적용했을 때 높은 항암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치료 결과 3년 이상 생존율이 70%를 넘었다.
다만, 75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치료 효과가 비교적으로 낮으며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변자민 교수는 “고령의 암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 이 늘어나 성공적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해 노인 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고령이라고 해서 항암치료를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화의료원, 내달 3일 제1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과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회장: 임혜숙)이 공동으로 오는 7월 3일 오후 2시부터 7시 30분까지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신공학관 159호에서 ‘2018 제1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Ewha Med-Tech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이고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 및 선점이라는 취지 하에 국내 석학들과 참여 교수들간의 충분한 토의를 위해 송해룡 고려대 의대 교수의 ‘연구중심병원 사업화와 의료인 창업’ 특강을 시작으로 오형중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의료기술 개발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션1에서는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집속초음파 기반 의료기기 국내외 개발 현황(김형민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 교수) ▲신경조절 및 측정을 위한 신경 인터페이스 연구(전상범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 ▲심혈관질환에서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임상 적용(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세션2에서는 ‘인공지능 생체신호분석 의료연구 현황’을 주제로 신태훈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한 의료영상 및 조기진단(박상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공학전공 교수) ▲의대·공대 인공지능 생체센서 협동연구 관련 연구(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딥러닝 기반 의료신호처리 의대·공대 협동 연구-뇌파신호처리를 중심으로(강제원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세션3에서는 하은희 이화여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의대-공대 연구자 소개 및 공동연구 제안’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암 조직 크기 증가 - 전이 사이 연관성 규명
암(癌)조직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정도 사이의 연관성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육종인·김현실 교수팀은 세포 및 in vivo 동물실험, 임상 데이터 분석 실험을 통해 ‘암 전이와 증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체계의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
관련 내용은 지난 12일 자로 저명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통상 인체에 암이 발생해 크기가 커지면, 주변 림프절과 다른 조직으로 옮겨가는(전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암의 크기가 작음에도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 암조직 전이와 증식 사이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영역에 속해왔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전이에 관여하는 윈트(Wnt) 신호전달과 암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히포(Hippo) 신호전달의 상호조절 관계를 규명하면 암조직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의 전이 정도 연관성이 밝혀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윈트 신호전달의 활성인자인 디셰벌드(Dishevelled)가 히포 신호전달의 조절인자인 YAP(Yes-associated Protein)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디셰벌드는 인산화된 형태의 YAP인자와 결합하여 세포핵 밖으로 이송해 YAP인자가 활성화 되는 과정을 막았으며, 만약 디셀벌드가 YAP인자를 억제하지 않은 경우에는 윈트 신호와 YAP인자가 함께 활성화 되어 암조직 증식이 확연하게 나타남을 발견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암조직 내의 P53 또는 LKB1 유전자 결손일 경우, YAP 인자의 인산화가 억제되면서 디세벌드에 의한 YAP인자 활성억제 기능이 차단될 수 있어 윈트 신호와 YAP인자가 동시에 활성화 될 수 있음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육종인 교수는 “암세포의 전이와 증식을 유기적으로 조절하는 신호전달 조절 기전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이를 활용해 암의 예후와 예측에 관련 된 지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과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 분야 지원으로 수행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CJ와 환자 및 노인 위한 건강식 개발 맞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가 씹는 것이 어려운 환자와 노인들을 위한 건강식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2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회의실에서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와 함께 CJ 케어푸드 사업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J 케어푸드는 기존의 실버푸드를 넘어 고령자가 편히 먹고 소화시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신체적 결핍을 보완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식이가 어려운 환자 및 고령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CJ 케어푸드의 영양학적 자문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의 연구 개발 및 제조,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개발된 제품은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유통될 계획이다.
또, CJ 프레시웨이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추후 환자 일반식으로 CJ 케어푸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식이가 어려운 환자와 노인들에게 맛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 질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집밥처럼 맛있으면서 씹기 쉽고, 저염, 영양 및 건강 균형 등 기능성을 더한 케어푸드가 대중화되는 HMR 시대가 도래될 것”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음식 섭취에 불편을 겪는 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창출의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도 "개발 과정에서 장기간 병원 단체급식 위탁 운영을 통해 얻은 환자식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 역량이 케어푸드에 집대성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면서 “환자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조현병학회, 조현병 환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청년마당’ 전개
대한조현병학회(이사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전국 13개 주요 병원에서 조현병 환우를 위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청년마당’을 실시한다.
조현병은 치료와 관리를 통해 일반인과 같은 정상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많은 환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몇몇 병원에서 ‘낮병원’과 같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수가 적고 표준화 되어있지 않아 보다 체계적인 표준화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으며, 정신보건법 개정 이후 조현병 환우들의 탈원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들의 지역사회 유입에 필요한 기반시설의 부족 또한 지적되어 왔다.
대한조현병학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조현병 환우 대상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청년마당’을 진행한다.
‘청년마당’은 질환 정보와 약물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우와 그 보호자가 질환을 이해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청년마당’은 청소년 시기 및 20~3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조현병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과 사람들이 어울리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놀이터인 ‘마당’을 결합한 것으로 조현병 환우들이 효과적인 조기치료는 물론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청년마당은 환자 참석 규모에 따라 ‘지역 연합 강연 중심 교육(50~60명 규모)’과 ‘단일 센터 멘토링 중심 교육(10~20명 규모)’ 등 2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오프라인 면대면 교육(3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보완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질환인식 ▲약물치료 ▲정신건강지원서비스 ▲질환관리 및 사회복귀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또한, 학회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협력 의사들에게 청년마당 매뉴얼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프로그램 도입 첫 해로 환우를 위한 교육 표준 교안과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국 주요 13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컨텐츠와 매뉴얼이 실제 운영에 적합한지 유용성을 검증하고 내년부터 교육 표준안을 개발해 2020년까지 전국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조현병학회 김재진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조현병은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재발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 발병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조기중재를 통해 정신병적 증상을 50% 소실시키고 사회〮직업적 기능을 22% 이상 회복시킨 호주의 사례처럼 이번 ‘청년마당’을 통해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조현병 환우들의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올해 청년마당은 6월 26일(화)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전북대학교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영남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료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용인정신병원, 계요의료재단 계요병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나눔과행복병원 등 전국 13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이연수 교수, 대한소아뇌종양학회장 선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이연수 교수가 지난 16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소아뇌종양학회 제 17차 학술대회 총회에서 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8년 7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소아뇌종양학회(The Korean Society for Pediatric Neuro-Oncology, KSPNO)는 2002년 6월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뇌종양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통계학과의 소아뇌종양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창립된 후 활발하게 활동해 온 다학제 학회로서,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뇌종양 환자들에게 적합하고 독창적인 치료법 개발, 진단부터 치료 및 추적의 표준화된 지침 개발, 기초 연구 및 장기생존자 공동연구와 활발한 학술활동을 해 왔다.
이연수 교수는 “국내 소아뇌종양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도록 힘쓰겠다”며 “새로운 진단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변화를 선도하고, 기초 연구와 치료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학술활동과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1990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1995년 병리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2002년 미국 NIH와 AFIP에서 연수했고, 대한병리학회 정도관리이사 ․ 보험이사, 대한소아뇌종양학회 학술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대한병리학회 총무이사, 대한신경종양학회 학술위원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과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원병리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 100만 서명운동’ 100만 명 돌파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전개하고 있는‘간호법 제정 100만 서명운동’ 서명자가 마침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서명운동은 간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건강을 외면했던 현재의 의료법 체계에서 벗어나, 간호단독법을 제정해 국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간호인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대한간호협회가 제정을 추진 중인 간호법에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의 의료보장체계를 지속가능하게 하고, 간호사의 전문적 지위 확립과 근무환경 및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 제정 서명자 100만 명 달성과 관련,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과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낡은 의료법 체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간호단독법 체계를 통해 간호사의 처우와 노동조건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은 또 “간호법 제정을 통해 국민과 간호사 모두가 행복한 간호인력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가 전개해 온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은 지난 2013년 6월 26일 KNA연수원에서 열린 간호협회 대표자회의에서 안건으로 처음 논의됐으며, 거수투표를 통해 서명운동 추진이 결정된 바 있다.
이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은 물론, 국민들과 간호사 가족들이 적극 참여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들까지도 동참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다 2015년 12월 9일 간호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64년 만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서명에 참여하는 서명자가 75만 명에서 주춤했으나 최근 대한간호협회 내에 ‘백만인서명운동추진본부’(본부장 손혜숙 이사)가 결성되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한지 3주 만인 6월 22일 16시 현재 서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세브란스병원 간이식 수술 1000례 달성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간이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1996년 7월 첫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지 22년 여 만이다.
뇌사 장기 이식 358건과 더불어 이보다 한층 난이도가 높은 642건의 생체 이식 수술을 더해 1000건의 값진 기록을 써냈다.
이는 특히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 얻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 이미 한 차례 간 이식으로 내부 장기 유착이 생긴 경우 등 어려운 환자들을 도맡아 치료하며 얻어낸 1000례는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22일 1000번 째 간이식 수술을 받은 최남진 씨도 다른 병원을 거치며 수술 자체가 힘들다는 소견을 들었던 중증 환자다.
간을 이식받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이식에 앞서 높은 사망 위험을 무릅쓰고 또 다른 고난이도의 수술을 견뎌내야 했다. 대동맥 판막 치환술, 흉관 삽입 후 발생한 출혈에 따른 흉강 내 지혈술까지 이겨내면서 최 씨의 투병은 한계에 다다랐다.
애타게 기다리던 공여자의 등장으로 마침내 수술대에 오른 최 씨는 우려를 뒤로 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수술 후 이틀 뒤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일주일 후에는 검사 결과 정상적인 간 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 자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의 준비도 했는데 이렇듯 이식 수술에 성공해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씨를 비롯한 1000례의 역사는 세브란스병원이 지속적으로 환자와 공여자를 위한 도전을 시도하면서 간이식 수술을 선도해 온 결과다. 특히 간암이 매우 크거나 암세포에 의한 간문맥 혈전이 있는 진행성 간암 환자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간동맥을 통한 항암약물 투여와 함께 방사선 병용요법을 적용, 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에게 선택적으로 간이식을 시행해 높은 생존율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간질환에 따라 주변 장기까지 나빠진 환자들을 위해 간과 다른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15년 세계 최초로 뇌사자 폐와 생체 기증자의 간을 동시 이식했다. 이를 포함해 간이식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13건의 다장기 이식에 성공했다.
의료진의 실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기증자와 환자 간 이식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2012년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의 간을 처음 이식한 이후 매년 간이식 환자 중 20% 가량이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기증자로부터 간을 이식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 술기(術技)를 이용한 간 공여자 간절제술을 시행해 공여자의 회복 기간을 개복 수술에 비해 절반 가량 줄이고, 흉터도 거의 남기지 않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기증자 간 절제에 로봇수술 술기를 적극 활용해 기증자는 물론이고 간이식을 받는 환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 환자와 공여자, 환자 가족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전문성과 긴밀한 협업 체계가 이러한 성과의 기반이 됐다. 간이식을 직접 시행하는 이식외과·간담췌외과는 물론이고 소화기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모든 관련 과의 의료진들이 매주 1회 이상 간이식 대상 환자에 대한 정례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학제진료를 시행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또한 간이식 전문 코디네이터가 수술 전 검사부터 수술 및 수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인 처리는 물론이고 환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정신적인 지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의료진과 함께 세심히 관리해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함이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간이식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7월 13일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 유일한 홀에서 대한이식학회와 공동 주최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순일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세브란스병원 간이식 수술의 역사는 중증 환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 치료를 목표로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며 함께 이뤄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지속하고 발전시켜 중증 간부전 환자에 대한 간이식 분야에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경부대병원 제3회 국제심포지엄 성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병원 대강당에서 ‘2018 제3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일에 걸쳐 ‘암 극복 프로젝트 : 조기진단부터 다학제적 케어’를 주제로 암 조기진단과 암 치료 시 통합적 케어에 대하여 국내·외 각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가 연자로 참석하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자 맞춤형 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유전자 정보 분석’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머신 러닝 기법’ 및 다양한 영상 검사를 활용한 최첨단 암 조기진단에 대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칼 벌그렌(Karl K.Berggren)교수’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을 초청하여 풍성한 의학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암의 전주기에 걸쳐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암 생존자와 가족의 디스트레스(Distress)관리 및 웰빙을 위한 국제적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프린세스 마가렛 암센터의 ‘게리 로딘(Gary Rodin) 교수’를 초청,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상호 협력 및 국제 교류를 위한 MOU 체결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시오 병원장은 “3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의료진을 포함한 세계적인 대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암 환자의 치료부터 케어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분야의 최신 정보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OECD 재난위기 전문가, 건국대병원 방문
OECD의 재난위기 분석 및 위험요인 평가 분야의 전문가인 샤를 바비앙(Charles Baubion)이 지난 21일 건국대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OECD에서 한국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한 평가 실시 내용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대비한 사례를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의료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현균 감염관리실장이 감염병 관리와 재난위기 평가체계, 응급상황에서의 대응 방법, 위기 상황에 대한 교육 및 훈련, 실제 현장에서 대응책을 적용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OECD 재난위기분야 전문가 샤를 바비앙은 “한국의 감염관리와 재난 대비 시스템 등에 대해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반갑게 맞이해주고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은 보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위기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백무준ㆍ정해일 교수, 로슈 암학술상 수상
순천향대천안병원 외과 백무준·정해일 교수가 지난 22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4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4차 국제암컨퍼런스에서 ‘로슈 암학술상’을 수상했다.
두 교수는 대한암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간암환자에서 PD-L1과 PD-L2 발현유무와 임상적 의의(Overexpression of PD-L1 and PD-L2 is associated with poor prognosis in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으로 학술상의 주인공이 됐다.
간암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PD-L1과 PD-L2의 과발현이 간암환자의 생존율과 재발여부에 관련이 있는 독립적 인자임을 규명한 논문이다.
백무준 교수는 “간암 면역치료제 개발에도 영향을 준 선구적 연구로 평가됐다”며 “연구결과는 면역치료 대상 환자 결정과 예후 예측, 중요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교직원 자녀 대상 어린이 건강캠프 성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3일(토), 교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2018년 어린이 건강캠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성빈센트병원이 의료적 지원 뿐 아니라 공익적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We care for 의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자녀들의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건강한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캠프는 ‘건강한 생활습관 체험 프로그램’과 ‘부모 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눠 구성됐다.
소화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건강한 생활습관 체험’은 ▲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 ▲신체활동(용인시 생활체육협의회 이재주 박사) ▲건강한 식습관(영양팀 유현정 영양사) ▲바른 이 닦기(치과 김지연 교수) ▲바른 손씻기(감염관리실) 등을 주제로 이론 및 실습 강의로 꾸려졌다.
이에 앞서 진행된 ‘부모 직업 체험 프로그램’은 자녀들이 부모의 근무 부서를 직접 방문하여 부서에 대한 소개를 듣고,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이를 통해 의료현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생명존중과 부모님의 직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와 의무원장 안유배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건강캠프는 평소 직장 생활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교직원과 자녀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직간접적인 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 친구들이 부모님의 직업을 이해하고, 이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생명실천 환우의 날 공연 성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22일(금), 대구가톨릭대학교 문화예술원과 함께 ‘생명실천 환우의 날’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환우들의 심신 위로와 안정을 도모하고,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고자 진행된 것으로 문화예술원 소속 대학생 18명(지도 : 작곡실용음악과 김근홍 교수)과 70여명의 환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먼저, ‘살풀이’, ‘진도북춤’, ‘재녀’라는 곡으로 한국무용을 선보였으며, 이어 플루트 앙상블의 ‘Paco de Lucia-tico tico’, ‘Mozart - opera 'Le Nozze di Figaro' overture K.492’과 작곡실용음악팀의 ‘옛사랑’, ‘소녀’,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곡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공연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우 및 보호자를 위한 재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