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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윤곽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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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윤곽 공개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5.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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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시 14개 지표 사용…올해 7~12월 진료분 대상

내년부터 시행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의 윤곽이 공개됐다. 총 14개 지표를 사용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가늠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오후 심평원 서울사무소(서울 서초구)에서 ‘2018년(1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심사평가원은 기존에 없던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를 추진하려는 이유에 대해 “저출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산모의 고령화, 불임·인공임신 증가로 인해 미숙아 분만율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치료기술과 장비 발전으로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일본·캐나다·호주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국내 미숙아 사망률이 높은 만큼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예비평가 결과 시설·장비 구비율이 평균 71.1%에 그쳤는데, 이 가운데 최저치는 33.3%로 나타나 기관별 편차도 컸다는 사실도 알렸다.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 개선 필요성이 확인된 셈이다.

 

심평원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내년에 처음 실시되는 적정성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이 되는 진료(청구)분은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2019년 1월 심사결정분까지 포함)이다. 다만 대상 건수가 10건이 안 되는 기관은 제외된다.

평가에는 평가지표 11개, 모니터링 지표 3개 등 총 14개 지표가 사용된다.

이 중 ‘평가지표’로는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등 4개의 구조지표가 선정됐다.

아울러 ▲중증도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 ▲모유수유 시행률 ▲중증 신생아 퇴원 교육률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 등 6개의 과정지표와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 등 1개의 결과지표도 포함됐다.

심평원은 ‘전담전문의(1일 8시간, 주 5일 이상 근무)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지표와 관한 설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분모에 들어가는 ‘전담전문의’가 ‘반일 전담전문의’일 경우 0.5명으로 계산된다. 또 전담전문의가 신생아 세부분과 전문의일 경우, 또 필요진료협력과목(소아외과, 소아심장) 신생아세부분과일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또한,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지표에 대해서는 △모세혈 채혈로 혈액가스 분석이 가능한 현장검사 장비 △환자 이송을 위한 보육기(운반용·이동형) △고빈도 인공호흡기 △가온가습고유량비강캐뉼라(HFNC) 장비 △이도익 초음파 장비(두부, 복부, 심장) △격리실 △진폭통합뇌파검사기(aEEG) △저체온치료장비 등 8가지를 갖추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만점’이라고 설명했다. 종합병원은 aEEG와 저체온 치료장비가 없어도 만점이다. 

‘모니터링 지표’로는 △출생체중 1500g 미만 신생아 구성 비율 △중심도관 혈행감염률 △중심도관 혈행감염 후 회복률이 선정됐다. 다만, 이들 지표는 평가결과에 공개되지 않고 점수에도 산정되지 않는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내년 1월까지 조사표 개발 및 보완·수정 절차를 거친 후 2~3월에 조사표 및 평가자료 수집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6월까지 평가자료 구축 및 분석과정을 거친 후 7월 중으로 의료평가조정위원회 심의 및 평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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