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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암 치료제 개발 위해 '파트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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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암 치료제 개발 위해 '파트너' 찾는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2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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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금 확보 관건...제휴 추진으로 실마리

독일 머크가 암 치료제를 함께 개발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머크 연구개발부 책임자인 루치아노 로세티에 의하면 머크가 암 치료제 테포티닙(tepotinib)을 비롯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도울 수 있는 라이선싱 계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크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면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협력적인 접근법을 추진하고 있다.

로세티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파이프라인에 있는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계약을 놓고 활발하게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 폐암 치료제 테포티닙과 암 치료를 위한 면역 체계를 돕는 초기 개발 단계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진 융합 단백질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한다. 파트너사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로세티는 머크가 오는 6월에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테포티닙에 대한 초기 임상 2상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포티닙은 특정 유형의 폐암에서 암 성장을 유발하는 유전적 변이를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신약후보물질이다. 로세티는 이 초정밀 접근법이 높은 반응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전문기업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테포티닙이 머크의 초기 및 중간단계 파이프라인에서 주목해야 할 후보물질 중 하나라며 2030년에 5억3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크의 이중기능 융합단백질은 이미 승인된 암 치료제 바벤시오와 두 번째 면역 촉진제를 결합시킨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있다. 의약품 발매를 위해서는 보통 임상 3상 시험까지 필요하지만 충분한 잠재성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임상 2상 이후 발매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는 머크가 제약 외에 화학, 실험실장비 사업을 갖춘 다각화 기업으로 제약부문에 투입할 자금력이 다른 대형 제약기업들만큼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독일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의 마르쿠스 만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제약기업 및 생명공학기업이 다른 기업의 유망한 치료제에 대한 지분을 얻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머크가 매우 편한 상황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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