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5 06:01 (수)
레킷벤키저,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인수전 포기
상태바
레킷벤키저,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인수전 포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22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 기준에 맞지 않아...논의 중단 결정

영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가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인수를 위한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레킷벤키저는 2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화이자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논의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레킷벤키저의 인수전 포기는 화이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인수가 매우 유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화이자가 입찰 마감 이전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추가적인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레킷벤키저는 “화이자 컨슈머헬스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것은 자사의 인수 기준에 맞지 않으며 부분적으로 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의 우선순위는 미드 존슨 뉴트리션 통합을 완료하고 새로운 2개 사업부로의 재조직을 실시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등 유기적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측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분리, 매각, 거래 또는 그대로 유지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 중이며 올해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의 대표적인 제품은 진통제 애드빌, 종합비타민 센트룸, 립밤 챕스틱 등이다. 화이자가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할 경우 약 200억 달러에 매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슈머 사업에 속한 제품들은 처방의약품보다 이익률이 낮기는 하지만 보통 잘 알려져 있으며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충성고객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핵심 사업인 호흡기 및 HIV 분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파이프라인에 유망한 신약 후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규모의 경제와 사업 확대 이점을 고려할 때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인수를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노바티스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 지분 대부분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보유하고 있으며 노바티스는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