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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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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3.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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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박혜선 대표

바라크루드와 다클린자/순베프라를 앞세워 간질환 분야를 석권한 한국BMS제약이 항암제 리더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쌍두마차를 앞세워 폐암에서 나아가 올해에는 간암과 위암, 대장암 등 5대 암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불과 10년 전, 바라크루드로 원외처방 시장을 호령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BMS의 이 같은 체질 변화를 전망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BMS 역시 10년 전, 바라크루드로 석권한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 이어 C형 간염과 간암, 간이식 등에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자랑하며 간질환 분야 최강자로서 입지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바라크루드의 뒤를 이어 등장한 C형 간염 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 조합의 전성기가 워낙 짧게 지나간 데다 간암, 간이식 분야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최근 수년 사이 뜻하지 않게 공백기에 빠져들었다.

그간 DPP-4 억제제 온글라이자와 콤비글라이즈로 내분비계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매각됐고, 오렌시아로 자가면역질환에, 엘리퀴스로 순환기 분야에 진출했지만, 아직은 간질환에서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공백이 BMS의 체질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사측의 평가다. 탁솔과 플라빅스, 바라크루드 등 마땅한 경쟁자 없이 시장을 석권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졌다는 것.

이러한 바탕 위에 면역항암제 시장 글로벌 리딩 품목인 옵디보를 앞세워 항암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다국적 제약사 출입 기자모임에서는 2018년 ‘신년기획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주자로 ‘Transformation(변화)’를 기치로 재도약을 선언한’ 한국BMS제약 박혜선 대표를 만났다.

▲ 바라크루드와 다클린자/순베프라를 앞세워 간질환 분야를 석권한 한국BMS제약이 이제 옵디보를 앞세워 항암제 리더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바라크루드의 특허 만료로 공백기를 거쳐야 했지만,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면서 체질을 튼튼하게 만드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다국적 제약사 출입 기자모임에서는 2018년 ‘신년기획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주자로 ‘Transformation(변화)’를 기치로 재도약을 선언한’ 한국BMS제약 박혜선 대표를 만났다.

◇한국BMS제약, 각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해온 회사
BMS는 글로벌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술 기반의 바이오텍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BMS는 그간 가장 대표적인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항암제 탁솔, 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등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린 신약들을 소개해 왔다.

박혜선 대표 역시 시대를 앞서 혁신 치료제제들 소개해 온 BMS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 대표의 자부심은 단순히 ‘바이오텍’ 기업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BMS를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바이오파마(BioPharma)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오텍의 기술력은 물론 빅파마의 상용화 능력까지 갖추었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박 대표는 “바이오파마는 대형 제약사의 풍부한 기술력과 자원,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능력에 바이오테크의 빠른 의사결정, 민첩성, 도전 정신 등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회사”라며 “이러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BMS의 사업전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올해는 한국법인 설립 21주년으로, 그간 한국BMS제약은 국내에 플라빅스, 탁솔, 바라크루드는 물론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옵디보까지 각 시대에 가장 혁신적이고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치료제를 공급해왔다”고 내세웠다.

◇능동적으로 지속적인 변화 추구하는 BMS...조직변화 마무리하며 재도약 준비
이처럼 기술력으로 시대를 앞서간 BMS였지만 최근 수년간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바라크루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탓에 마땅한 대체자를 발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맞이한 특허 만료의 충격이 만만치 않게 작용한 것.

국내에서 한국BMS제약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BMS의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BMS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일단 “BMS는 바이오파마의 정신을 가진 회사로 본사 차원에서도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회사도 계속 변화를 추구할 것이며 이 것이 본사의 전략이기도 하다”고 전제했다.

나아가 “시장보다 더 빠르게 변화해야 시장을 리딩할 수 있다”면서 “제약업계의 과거 5년을 보면 우리 회사뿐 아니라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업계 역시 그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특히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조직을 슬림하고 유연하게 만들려고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더 눈에 띈 것 같다”며 “고객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빨리 내리고, 우선순위에 확실히 집중해 생산성을 높이 방향으로 조직을 변화는 과정에 있다 보니 다양한 관측이 있었을 것”이라고 여러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보도되고 있는 다양한 설들이 BMS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가진 것은 아니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국BMS제약의 현재에 대해서는 “바라크루드의 가격인하 후 매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특허 만료 후 가격인하가 되면 어느 회사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을 못하면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로서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신속하게 극복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경영진들이 해야 할 일이며, 우리는 이미 어려운 시간이 올 것을 예견하고 재작년부터 잘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박 대표는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도 신속하게 론치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급여를 받았고, 론치 후 6개월 내에 전체 타깃 시장에서 97%의 환자 점유율(Patient share)을 이뤄냈다”며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환자 점유율일 것”이라고 내세웠다.

나아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이뤘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는 지나갔고 이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며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지난해 한국BMS제약의 조직을 개편했다. 과거 바라크루드 중심에서 새로운 혁신 신약들로 변화한 포트폴리오에 맞춰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것.

박 대표는 “BMS Korea도 바라크루드 중심의 파이프라인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포트폴리오에 맞게 조직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작년에 조직개편을 단행해 성공적으로 원만하게 마무리가 돼서 Oncology와 Innovative Medicines 사업부로 개편, 1월 1일자로 출범해 순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 2개의 사업부(Business Unit)가 시장 상황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성장을 이끄는 데 초점을 두고, 올해와 내년 나아가 앞으로 3~5년간 집중 할 예정”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대내외적 변화 속 BMS 대표 부임...3가지 분야 Transformation에 주력
박헤선 대표는 한국BMS제약이 한창 변곡점에 서 있을 때 합류했다. 외형으로는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에 따른 역성장이 불가피한 시기였고, 내적으로도 바라크루드의 성공에 기여했던 임직원들이 연이어 한국BMS제약을 떠나가던 시기였다.

박 대표는 이 시기를 ‘Transformation’이라는 키워드로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포트폴리오와 조직문화, BMS에 대한 기업평판 등 3가지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먼저 “회사에 부임했을 당시 BMS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외적인 도전은 물론,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중요하고도 어려운 시기였다”면서 “때문에 취임해서 3가지를 이루고자 했는데, 이 3가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Transformation’이였다”고 소개했다.

▲ 박혜선 대표는 BMS를 대형 제약사의 풍부한 기술력과 자원,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능력에 바이오테크의 빠른 의사결정, 민첩성, 도전 정신 등과 같은 정신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바이오파마'라며, 플라빅스, 탁솔, 바라크루드는 물론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옵디보까지 각 시대에 가장 혁신적이고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치료제를 공급해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 중 첫 번째 Transformationd으로 포트폴리오를 꼽은 그는 “2015년 취임 당시 바라크루드가 회사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었고 특허만료를 앞둔 시기였기 때문에 차세대 성장제품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기존의 성공적인 제품들이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열심히 잘해준 덕분에 신약과 성장하는 제품들의 매출이 올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했다”면서 “향후 2~3년 안에 이런 신약과 성장 제품들이 전체 매출의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내세웠다.

두 번째 Transformation으로 조직문화를 제시한 박 대표는 “과거 BMS의 주력 제품이었던 플라빅스와 바라크루드 같은 제품들은 경쟁제품이 없었던 반면, 그 이후 출시한 C형 간염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나 엘리퀴스, 옵디보는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제품”이라며 “스프라이셀, 오렌시아 등 모든 제품들이 최소한 4개에서 10개 이상의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모두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품목들이고, 또 성장동력이 크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과거 경쟁 경험이 별로 없었던 임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내부적으로 Winning Mindset(이기려는 마음가짐)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실패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므로,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를 모두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간 매니저의 역량강화에도 주력했다”며 “한 예로 혁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케팅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2015년 마케팅 이노베이션 포럼을 론치,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구글 등 다른 산업군의 혁신사례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C형간염 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는 한국에서도, 글로벌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공적으로 론치한 제품이 됐다”면서 “이렇게 실제 성공사례를 만들어 본 경험이 쌓이면서 직원들에게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도전을 대하는 우리 임직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내세웠다.

세 번째 Transformation으로는 BMS reputation(기업 평판)을 꼽았다. 바라크루드로만 떠올리던 BMS에 대한 인식을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기존에 BMS하면 바라크루드를 떠올렸지만, 이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진 혁신적인 바이오파마 기업’으로 인식이 돼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기업홍보와 관련된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며 “BMS를 혁신과 R&D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로 포지셔닝하고 우리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2016년에는 BMS Media day, BMS R&D day 등 언론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17년에는 한국BMS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기업을 소개하는 기업 브로셔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면서 “이 기업 브로셔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회사의 얼굴로 나섰을 뿐 아니라, BMS의 스토리텔러 역할을 해 개적으로 무척 사랑하는 브로셔이며, 임직원들 스스로도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고 내세웠다.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 공백, 옵디보ㆍ엘리퀴스로 반등 기대
박혜선 대표는 지난해를 끝으로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의 영향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를 한국BMS제약이 다시 한 번 성장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먼저 “바라크루드는 2006년 허가 이후 국내에서 많은 기록을 남긴, BMS에게 이상화 선수 같은 존재”라며 “7년 연속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 1위 및 5년 연속 전체 ETC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에서 연간 1800억원대 처방액을 달성한 유일한 치료제이기도 하다”고 내세웠다.

이어 “이러한 기록을 깰 수 있는 품목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특허만료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옵디보가 올해 안에 한국에서 가장 큰 5대 암종 중 4개 암종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폐암은 이미 허가를 받아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고, 이어서 올해에는 간암, 위암, 대장암에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급여도 신속하게 추진된다면 바라크루드의 공백을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아가 “옵디보 뿐 아니라 엘리퀴스가 있는 항응고제 시장도 여전히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면서 “엘리퀴스는 와파린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했을 뿐 아니라, 아스피린에 상응하는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항응고제로, 이런 근거들과 현재의 성장 속도, 잠재력을 봤을 때 향후 1년 안에 한국 시장에서 No.1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엘리퀴스가 성장을 주도해 주고, 스프라이셀과 오렌시아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 두 제품은 향후 5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BMS는 지난해 턴어라운트 포인트를 넘어섰다”며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두 자릿수 성장으로, 2018년은 다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면역항암제 리더십 확보 목표...면역ㆍ심혈관ㆍ섬유증에도 자신감
플라빅스톼 탁솔, 바라크루드 등 똘똘한 대표 품목 하나로 세대를 풍미했던 BMS제약은 짧지 않은 공백기를 거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품목 다변화를 통해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수의 품목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갖춰 가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우선 5년 안에 면역항암제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면역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또는 화학항암제와의 병용임상 등 가장 광범위한 임상연구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5년 안에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리더가 될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시에 BMS는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면역항암제 외에도 면역질환과 심혈관질환, 섬유증 등 여전히 중증질환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2~3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BMS는 바이오파마 기업으로서, 면역항암제와 면역, 심혈관, 섬유증 등 4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해진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항응고제 엘리퀴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대표는 “옵디보는 이미 폐암에서는 급여를 받아 급여 시장 안에서 보다 많은 환자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시장에서 반응도 너무 좋고, 우리 팀이 잘 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허가를 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환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적응증은 진행하고 어떤 것은 진행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모든 적응증에서 적극적으로 급여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급여 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적응증에 대해 추가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는 “빠르게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최소 5개 이상의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 받는다면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 속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BMS는 면역항암제 병용임상만 세계적으로 350여개를 하고 있고, 우리 제품뿐 아니라 경쟁사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해 공부도 많이 한다”며 “영업조직을 어떻게 꾸리느냐도 중요하지만 개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어떻게 트레이닝을 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영업부에서도 즐거워하면서 잘 따라오고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는 면역항암제로 동시에 수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시의적절한 정보력과 함께 기존의 영업방식과는 전혀 다른 스킬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영업부에서도 그에 맞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엘리퀴스에 대해서는 “항응고제 시장을 개발, 확대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출해 우리의 성장을 조금 더 견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나아가 “올해는 여러가지 면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 해”라며 “지난 3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뤄냈으며, 이제는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이미 정착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옵디보 간암 적응증 확대에 NASH 후보물질 진전...간질환 리더십 지속
바라크루드에서 다클린자/순베프라로 이어진 간질환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이어간다는 포부다. 선봉은 역시 옵디보다.

박 대표는 우선 “각각의 제품에는 라이프사이클이 있는데,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다클린자/순베프라가 론치 후 6개월 안에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했고, 2년이 되는 시점에서 투여 대상이 되는 분들은 이미 치료를 다 끝내셨다”면서 “여전히 공급도 되고 있고 급여도 되고 있지만 환자분들이 완치되었기 때문에 라이프사이클 상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는 간암치료제로 옵디보가 적응증을 받을 것이고, 그 뒤에NASH(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가 올 것이기 때문에 간질환 분야에서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옵디보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간암에 대한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정상 프로세스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가장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ㆍ가장 기업문화가 좋은 회사” 포부
박 대표는 3년 전, BMS가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을 때 합류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변화를 이끌어낸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

▲ 180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하던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BMS제약에 합류한 박 대표는 이 시기를 넘어서기 위해 포트폴리오와 조직문화, BMS에 대한 평판 등 3개 분야에 대한 'Transformation'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임직원들에게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쌓였고, 제품 포트폴리오는 보다 다양져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과 함께 도전하는 소중한 추억까지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회사 포트폴리오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지난 3년이 BMS 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고, 그 시점에 BMS에 오게 되어 행운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런 중요한 시점에 내가 와서 변화를 만들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쉽지 않았지만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정이 많이 쌓였고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나아가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BMS Korea가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로, 가장 기업문화가 좋은 회사로 인식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가족친화경영을 최고의 목표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회사를 다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박혜선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가족친화경영이 목표이기도 하지만, 우리 회사는 워낙 가족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를 들어 회사의 공동목표를 달성하면 제가 직접 사인한 레터와 작은 선물이 가족들에게 보내진다”면서 “직원과 가족 모두가 하나의 패밀리로, 임직원의 자녀들이 엄마, 아빠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직원들이 행복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며, 이미 많은 부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BMS제약은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201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고용노동부 주관 2017 노사문화대상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BMS제약은 열린 경영과 직원 주도의 조직문화를 토대로 비즈니스와 직원 경력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7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사내 대표적인 조직문화 프로그램인 TMEE(Talent management/Employee engagement)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TMEE의 TF팀이 진행했던 내부 캠페인의 한 예로 회의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WE MEET 캠페인이 있다”면서 “직원들이 내부 회의가 많아 선생님들을 만나러 갈 시간이 많이 줄어든다는 이슈에서 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TMEE 프로그램의 근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위한 팀, 인터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팀, 사회공헌을 하는 팀 등 다양한 팀들이 있는데 이런 문화를 좀 더 강화하고, 정말 일하기 좋은 회사,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라는 문화를 굳건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드럽지만 때로는 단호하게...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소통’
‘직원들이 행복하게 다니는 회사’라는 비전을 위해 박 대표는 ‘소통’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스케줄을 직원들에게 모두 공개하고, 경영과 관련된 모둔 부분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

그는 “BMS는 시스템 상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타운홀(townhall) 미팅을 통해 정기적으로 경영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고, 캐주얼하게는 회식자리나 부서별 팀빌딩시 직접 가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대화를 많이 한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제 스케줄은 모두에게 오픈돼 있어 모든 직원들이 알고 있으며, 누가 먼저 연락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특히 제게 24시간 전화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영업부”라고 영업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노조도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경영적인 이슈는 매우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며 “소통에 관련된 부분들은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대해서는 부드럽지만, 때로는 단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원래 부드럽고 캐주얼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포인트에서는 단호한 면이 있다”며 “평상시에는 직원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직원들이 원하는 바에 귀를 기울이지만, 아무래도 대표라는 자리의 특성상 경영적인 철학과 반대되는 경우에는 단호해야 할 때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혁신을 인정하는 약가제도,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합의점 찾아가야
한편, 지난해 BMS는 고대했던 옵디보의 급여등재에 성공했지만, 임상적 근거와는 동떨어진 급여기준으로 논란을 겪었다.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근거가 아니라 적용 대상이 될 환자 풀에 근거해 급여 기준이 설정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불만을 떠안아야 했고, 급여 제한을 풀어내는 것이 BMS의 과제가 됐다.

박 대표 역시 옵디보의 급여 기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정부에서 나름대로는 옵디보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옵디보는 모든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했고 그 근거를 제출했으나 허가 범위와 상이한 급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를 인정받았는데, 이는 정부에서도 옵디보의 차별화된 가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정책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다리고 계시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볼벤 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약가제도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배려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는 의견이다.

박 대표는 “신약의 ‘혁신성’이라는 가치가 한국의 급여 체계에서 잘 반영이 되고 있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관점이 있다”면서 “우리 역시 정부의 관점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같이 노력하면 조금 더 개선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평했다.

다만 “혁신에 대해 인정해 주는 것이 제약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향후 미래성장 동력으로 제약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한 만큼, 혁신의 가치를 얼마나 제대로 인정해 줄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슈는 한 회사의 이슈가 아니라 KRPIA 전체의 이슈이며, 나아가 국내 제약사도 같이 말하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다”면서 “이런 부분에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이냐 하는 것은 업계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고,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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