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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소장도 가세, 의협회장 선거 출사표‘강력한 의협·당당한 의사’ 선언…“3년 전과 달리 다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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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2.13  16: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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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최대집 대표,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에 이어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사진)이 세 번째로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1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이 소장은 이날 오전 의협 추무진 회장에게 의료정책연구소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용민 소장은 “진료 내외적으로 의사들을 옥죄는 규제와 악법은 날로 늘어만 가고 관치의료, 저수가와 같은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제도 모순의 근본 원인들은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 정부는 보장성 강화라는 미명하에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라는 의료죽이기 끝판 정책을 강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총액계약제 나아가 인두제를 지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불체계 개편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1차 의료 살리기라는 기본원칙이 실종된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에 대한 정부와의 합의가 시도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의 국면에서도 의료계 내부는 각 과별, 종별로 사분오열돼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의협은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규제와 의료 악법의 홍수에 맞서 논리적 반격과 선제적 정책 대안으로 막아내고 정부의 무리한 의료 정책 강행에 선제투쟁이 가능한 투쟁의 동력 마련을 위해선 ‘강력한 의협(Strong KMA)’이 필요하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의협은 정책 부재나 실행력 부족으로 인해 정부의 강압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현안 해결에만 급급했다”며 “설혹 목소리를 내더라도 준비되지 않은 투쟁으로 회원들의 피로감을 배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패배의식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용민 소장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포용력을 기반으로 강력한 통합의 의협, 의료정책과 투쟁력을 갖춘 회원들이 사랑하는 의협을 현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의사회 임원을 시작으로 의료계 여러 임의단체와 의협 집행부의 이사직을 거치며 의료정책과 의료투쟁의 경험이 풍부하고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소장은 “그동안 의협과 의료계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내부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역할의 한계에 부딪혔다”며 “모순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고 의사가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협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며 제가 의협의 수장이 되어 주도적으로 일을 해야만 회원의 총의를 기반으로 강력한 힘을 갖춘 의협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때로는 의협이 정부에 강하게 맞서야하는데, 그러려면 투쟁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회장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결국 의협회장이 되어야할 사람은 의료 정책, 회무 경험과 함께 투쟁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데, 저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시 의쟁투 상근 운영위원으로 시작해 의협의 각종 투쟁관련의 선봉에 서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용민 소장은 “3년전 의협회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결과에 승복했고, 이후 의료정책연구소장직을 받아들였다”며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세대 간 갈등 조정이나 각 직역별 현안 문제를 해소시키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처우 개선을 위한 기초조사 지원, 각 과별 숙원정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등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통합의 아이콘으로서 의료계 대화합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수가에 허덕이는 회원들에게 대폭적인 진찰료 인상과 처방료 부활을 시작으로 각종 시술 및 처치 수가 현실화가 이뤄지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관치의료를 철폐시켜 의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민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검증되지 않은 한방 의료의 확산을 저지하고 국민건강보험에서 퇴출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택분업을 실시해 조제 선택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의사협동조합 설립이나 실사대비 등 친 회원적 회무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곤란에 처한 회원을 적극 지켜드리면서 회원들로부터 지지 받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용민 소장은 지난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와 많이 달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지난 3년 전 의협회장 선거에 도전과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지난 3년 간 협회의 일을 하면서 집행부와 열혈회원들 입장을 모두 아우르며 어느 쪽을 편중되지 않는 안목을 길렀다. 어느 쪽에도 편중되지 않고 회원의 뜻을 받들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의원총회나 일반회원 집회에도 참석하면서 전체적으로 회원들이 집행부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며, 몇 해 전에는 저 또한 그들과 같은 감정이나 심정이었지 않았나고 되돌아봤다”며 “이제는 투쟁만이 아닌, 의협회장직을 맡겨도 되지 않겠냐고 말할 만큼 다듬어지지 않았냐고 자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 출마의 변에서 ‘무추진 역추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용민 소장은 “사람 이름을 가지고 ‘무추진 역추진’이라고 했던데 그건 의장이 할 만한 말이 아니다”며 “일반회원도 아니고 의료계 어른이라는 분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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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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