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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실적감소에 편두통약 승인 지연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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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실적감소에 편두통약 승인 지연 악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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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이익 모두 감소...코팍손 매출 급감

이스라엘 기반의 제약기업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는 올해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며 중요한 새 편두통 치료제의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테바가 미국 내에서 가격 침식,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에 대한 경쟁 심화, 고객층 통합 같은 악재들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향후 테바가 성장세를 되찾는데 도움이 될 주요 제품 2종 중 하나인 편두통 치료제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의 승인은 이 물질의 제조공정에서 중요한 셀트리온의 공장이 FDA의 경고장을 받으면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바는 이 의약품에 대한 우선 심사 일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FDA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테바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183억~18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일부 항목이 제외된 비-GAAP(미국일반회계) 기준 주당순이익은 2.25~2.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테바의 2017년 전체 매출액은 224억 달러, 비-GAAP 주당순이익은 4.01달러였다.

테바의 카레 슐츠 최고경영자는 올해 예상되는 매출 감소액 중 절반 정도는 작년부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기 시작한 코팍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제네릭 시장 내 지속적인 가격 압박과 다수의 사업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 프로에어(ProAir)에 대한 경쟁 심화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슐츠는 전 세계 제네릭 사업부의 수익성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하며 이전에 발표했던 구조조정과 특수의약품 발매가 코팍손 매출 감소를 만회하고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돼 2020년에는 성장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을 이끌 제품으로는 최근 헌팅턴병 환자의 불수의운동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된 오스테도(Austedo)가 지목됐다.

테바는 지난 4분기에 비-GAAP 주당순이익이 93센트를 기록했다. 분기 전체 매출액은 5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6센트의 주당순이익, 53억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었다.

4분기 제네릭 사업부 매출은 2016년 기준 37억 달러에서 2017년에 31억 달러로 16% 감소했으며 코팍손 판매액은 8억2100만 달러로 19% 줄었다.

작년 한 해 테바의 코팍손 판매액은 총 38억 달러였는데 테바는 올해 판매액이 1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작년에 테바는 제네릭 사업부 및 특수의약품 사업을 통합하고 전체 직원 수 중 4분의 1 이상의 감원하며 다수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테바는 이를 통해 2019년 말까지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테바는 엘러간의 액타비스(Actavis)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를 40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발생한 350억 달러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4분기에는 22억 달러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325억 달러가 남은 상태다. 테바는 올해 추가로 최소 35억 달러 이상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테바의 마이크 맥클란 재무책임자는 추가적인 자산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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