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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심평원장 “의료계 요구에 화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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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심평원장 “의료계 요구에 화답하겠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12.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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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체계 개선 예고...내·외부 소통 강화 강조

“내년부터 다들 현장으로 가자.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자. 고칠 게 있으면 고치고, 옳은 건 옳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이 내년도 조직 운영의 키워드로 ‘현장 경영’을 꼽았다. 외부는 물론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사체계에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의약뉴스가 만난 김승택 원장(사진)은 “우리(심사평가원)끼리 앉아 있어서는 답이 안 나온다”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오해를 이해로 바꾸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현실 여건은 녹록치 않았다고 털어놓은 김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통한 개선의 노력은 게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의 불만이 무엇인지 듣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특히 “현장에서 솔직히 터놓고 의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행 심사체계는) 너무 교조적”이라며, ‘심사체계를 개편하라’는 의료계의 요구에 화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평원 안팎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통해 심사 기준을 고쳐나가는 작업을 반복함으로써 ‘하나의’ 조정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심사를 하면 조정(삭감)을 하는데 조정사유가 애매모호한 게 많아 대답을 똑 부러지게 못하니 (현장을) 자꾸 피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심사체계 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승택 원장은 이를 위해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내부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우리나라 직장문화의 특성상 “무엇이 문제냐고 물어보면 전혀 이야기를 안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김 원장은 “나는 ‘디테일(detail)’에 답이 있다고 보는 사람”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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