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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림프종 신약 후보물질 치료반응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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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림프종 신약 후보물질 치료반응률 개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2.11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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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결과 긍정적...생존기간 연장 입증

로슈의 신약 후보물질 폴라투주맙 베도틴(polatuzumab vedotin)과 표준치료제를 병용투여하는 요법이 기존 표준요법에 비해 공격적인 림프종 환자들의 관해율을 개선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임상 2상 GO29365 연구에서 폴라투주맙 베도틴, 벤다무스틴(bendamustine), 맙테라(MabThera, 리툭시맙) 병용요법이 벤다무스틴, 맙테라 병용요법에 비해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의 완전관해율을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폴라투주맙 베도틴 병용요법은 양전자 단층촬영(PET)로 측정되고 독립적인 검토위원회에 의해 평가된 완전관해율을 15%에서 40%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연구자가 평가한 최적 객관적 반응률이 폴라투주맙 베도틴 병용요법군은 70.0%, 비교군은 32.5%였으며 이 중에 완전관해율은 각각 57.5%, 20.0%로 집계됐다.

폴라투주맙 베도틴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1.8개월, 비교군은 4.7개월로 나타나 폴라투주맙 베도틴 투여군의 사망 위험이 65%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폴라투주맙 베도틴은 질환 악화 또는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도 증가시켰다. 폴라투주맙 베도틴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6.7개월, 비교군은 2.0개월이었으며 반응 지속기간은 각각 8.8개월, 3.7개월이었다.

임상시험 도중 예상하지 못한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장 흔한 중등도 이상 이상반응으로는 백혈구 수 감소, 고열을 동반한 백혈구 수 감소, 혈소판 수 감소, 빈혈, 감염증 등이 보고됐다.

로슈의 최고의학책임자이자 글로벌제품개발부 대표 산드라 호닝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중 40%는 초기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질환 재발을 경험한다”며 이 환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제한되고 예후가 나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에서 관찰된 폴라투주맙 베도틴의 유망한 효능은 이 후보물질이 이미 치료받은 적이 있는 공격적인 혈액암 환자를 위한 새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폴라투주맙 베도틴은 계열 최초의 항-CD79b 항체 약물 결합체다. CD79b 단백질은 매우 특이적이며 대부분의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투주맙 베도틴은 CD79b와 결합하고 B세포를 파괴해 정상세포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 사멸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다.

로슈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폴라투주맙 베도틴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으며 유럽의약청으로부터는 PRIME 지정을 획득했다.

현재 여러 유형의 비호지킨 림프종에 대해 폴라투주맙 베도틴이 포함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수의 임상시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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