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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실습 개선에 프리셉터 ‘양성·보상’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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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실습 개선에 프리셉터 ‘양성·보상’ 중요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0.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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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약대 송영천 교수...“피로도 문제도 해결해야”
 

병원 약제부서에서 약대생 실무실습의 질향상을 위해서는 프리셉터의 지속적 양성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실무실습 교육은 지역·기관별 교육의 수준과 질에 편차가 있어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한 약제부서의 고유 업무와 실습학생 지도를 병행하면서, 교육의 질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문제도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와 관련 오늘(20일) 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실무실습교육의 내실화를 주제로 약학교육협의회와 임상약학회의 공동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삼육대 약대 송영천 교수(사진)는 “상급병원과 종합병원까지 합쳐서 기관 대비 학생수를 비교하면, 1개 병원 당 약 10명의 학생이 실습을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만약 종합병원 재직약사 절반 이상이 프리셉터가 된다는 전제를 하면 프리셉터가 학생수를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송영천 교수는 “단순히 실무실습 기관의 양적확보의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실무실습 의료기관의 지역적, 병원 종별 편차와 단일기관 수용인원의 한계가 원인”이라며 “당연히 규모가 크고 병상수가 많은 병원일수록 운영이 잘되겠지만 규모만이 실습에 적합한 조건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임상실습의 상당부분이 중소병원에서도 다뤄질 수 있는 약제업무라는 점에서 중소병원의 기여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실무실습을 담당할 자격있는 프리셉터의 지속적 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약제업무의 현실적 부담이 지나치게 클 경우, 실무실습 운영에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 운영이 어렵다”며 “프리셉터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관되고 용이한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셉터의 자격과 업무범주, 보상에 대한 방법을 고려해야 하고, 지속적 프리셉터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하다”며 “병원내에서 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송 교수는 ▲실습교육의 인식제고 ▲정책적 지원 ▲의료기관 인증평가 기준 반영 ▲학사일정상 어려움 ▲행정업무 과다 ▲실습비용 편차 등의 기타 문제를 지적했다.

끝으로 송 교수는 “병원 규모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실습 운영이 돼야하고, 프리셉터의 지속적 양성 및 피로도 해소를 통해 지속가능한 실무실습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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