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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J&J 소송, 셀트리온에 기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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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J&J 소송, 셀트리온에 기회되나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9.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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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금지법 위반 핵심…美 시밀러 시장 ‘확대 의지’ 확인

화이자가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바이오시밀러 독점 관련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셀트리온 램시마(현지 제품명 인플렉트라)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는 존슨앤드존슨이 바이오시밀러를 ‘부적절하게(inappropriately)’ 배제함으로써 레미케이드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배타적 계약 등 반 경쟁적 전술을 사용, 연방독점금지법과 바이오의약품가격경쟁및혁신법(BPCIA)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화이자는 애초 미국 사보험사들이 인플렉트라와 레미케이드를 동일하게 있었지만, 존슨앤드존슨이 보험사들에게 바이오시밀러 배제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수준의 리베이트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기존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존슨앤드존슨이 바이오시밀러를 구매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해 레미케이드를 할인해주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결과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사나 환자들의 접근 자체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이자 더글러스 랭클러 부사장은 “존슨앤드존슨의 이러한 행위는 BPCIA와 독점금지법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고서는 화이자가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굳건한 시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화이자도 다수의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고, 향후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위험에 노출된 것은 존슨앤드존슨과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슨앤드존슨의 시장 방어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트럼프와 FDA 신임 국장은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특허 만료 의약품의 경쟁 확대를 통해 과도한 의료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면서 “이는 이번 소송 및 향후 보험사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내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인플렉트라의 점유율은 금액 기준 올해 1월 0.1%에 불과했으나 지난 8월에는 1.7%까지 상승해 꾸준하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화이자가 이번 소송에서 승리하게 되면 향후 사보험사들과의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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