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원외처방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강세를 유지해오던 중견제약사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가파른 성장세 속에 지난 6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대웅바이오와 LG화학도 7월에는 한 숨을 돌렸다.
비록 지난 6월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1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20억대에 올라섰던 대웅바이오는 7월 처방액이 118억원에 그치며 120억 선에서 물러섰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28.2%에 이르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LG화학 또한 처음으로 월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던 6월보다 다소 부진한 99억원의 처방액에 그쳤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여전히 두 자릿수(10.1%)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과 함께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해오며 중견제약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해 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지난 7월에는 128억원의 처방액에 그쳐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20억대로 물러섰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6.0%에 그치긴 했지만, 지난해 전체 원외처방 조제액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이외에도 제일약품과 경동제약의 처방액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5%, 2.4% 성장하며 전체 처방시장의 역성장세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그러나 일동제약과 보령제약, SK케미칼, 안국약품, 신풍제약 등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이 가운데 일동제약은 지난 7월, 전년 동기대비 6.0% 역성장한 150억원의 처방액에 그치며 JW중외제약에 1억 차이로 밀려 Top10에서 이탈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꾸준히 100억대 월 처방액 실적을 유지해오던 보령제약은 지난 7월 5.8% 역성장하며 99억원의 처방실적에 머물러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억 선에서 물러났다.
연초 월 처방액 규모가 100억 선을 하회하다 5월 들어 100억대를 회복했던 SK케미칼은 7월 들어 다시 98억원까지 밀려났다.
나아가 안국약품은 지난 4월 110억원까지 올라섰던 월 처방액 규모가 꾸준히 감소, 지난 6월 100억 선에서 물러난 이후 7월에는 88억원까지 후퇴하며 80억대로 하락했다
신풍제약 또한 5월까지 어렵게 버텨오던 90억 선이 6월 89억원으로 무너진 이후 7월에는 85억원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