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2:11 (금)
바이엘-J&J, ‘자렐토’ 부작용 소송 연승
상태바
바이엘-J&J, ‘자렐토’ 부작용 소송 연승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19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출혈 관련 3번째 재판도 승소...4시간 만에 결론

미국 연방 배심원단이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와 관련된 내출혈 부작용에 대한 집단소송의 3번째 재판에서도 제조사인 바이엘과 존슨앤존슨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 통신은 미시시피주 잭슨에 위치한 지방법원에서 이 같은 평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 배심원단은 평결을 내리기 전에 수일 정도 숙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재판에서는 단 4시간 만에 결론을 내렸다.

바이엘과 자렐토는 앞서 이와 유사한 2건의 재판에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앞선 재판들의 배심원단도 빠른 시간 내에 평결을 내렸었다.

원고인 도라 밍고는 2015년에 자렐토로 치료를 받은 이후 급성 위장관계 출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고관절 치환술 이후 혈전 예방을 위해 자렐토를 복용한 지 1달 만에 위장관계 출혈이 발생해 입원했다고 밝히며 제조사 측이 출혈 위험을 경고하는데 실패했고 적절한 정보가 있었다면 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고발했다.

현재 미국 연방 및 주 법원에는 자렐토와 관련된 1만8600여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며 밍고의 사건은 시범재판으로 선택된 사건 중 하나로 비슷한 사건들에서 양측이 법적 전략과 손해 범위, 합의 가능성을 고려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존슨앤존슨과 바이엘 측은 자렐토와 관련된 소송에서 계속 방어하겠다고 전했다. 바이엘은 “자렐토의 안전성과 효능을 지지하고 있으며 계속 적극적으로 방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 변호사 중 한 명인 앤디 버치필드는 수천 명의 환자들이 겪는 합병증은 사전에 의사들이 위험을 알고 있었을 경우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약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사망한 희생자들을 위해 계속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자렐토는 바이엘의 제품 중 가장 판매액이 높은 의약품으로 작년 판매액은 29억 유로를 기록했다. 존슨앤존슨은 작년에 자렐토 판매를 통해 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